"인컴과 매너"는 무관합니다. 돈 잘 벌면서 인간 빈대, 인간 벼룩처럼 살아가는 똥 덩어리를 많이 있거든요.
먹고 살만하면서 푸드 뱅크가서 먹을 거 가져오는 인간들도 있구요. 그거 가난한 사람들 먹으라는건데...
일전에 우연한 기회에 어떤 한국에서 온 젊은 여자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 딸 보다 몇 살 더 먹은 여자인데 일식당에서 불법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여자의 불법 취업을 탓하려는 건 아니다. "생존은 소유에 우선한다"고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렸는데 불법 합법 따지는가?
그 여자를 A라고 하고, 어떤 일식당에서 A에게 LMIA 내줄테니 우선 와서 일을 하라고 제안했다. 당장 일손이 필요하니 불법인줄 알면서 일을 시킨 것이다. 요즘 앨버타가 LMIA 거의 안 나오는데 그 업주가 그런 사실을 알고 제안을 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내가 그 업주 뇌를 들여다 본게 아니니까.
캐쉬 주고 일을 시키는 거, 불법인줄 알면서 당장 일손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 그런데 조카뻘 되는 여자 LMIA 내준다고 데려다 일 시키면서 최저임금 보다 1달러 덜 준다. 불법 취업이란 명목으로.
그리고 캐쉬로 주니까 그 금액만큼 비용처리를 못하니 그 대신 하루 한 시간씩 더 일을 하라고 한다.
벼룩의 간을 내 먹는 실력이 여간 아니다.돈이 없어 사업이 망할 지경이 되어도 이런 치사한 방법으로 사업하면 안되는데 먹고 살만한 인간이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매너인가?
이 업소를 신고를 하려 했는데 신고하면 A도 불법취업 했다고 추방 당할테니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면 안된다.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뉴스 듣다 번개처럼 생각이 떠올랐다. "맞아, bargaining을 하는거다" 죄인들도 유죄 인정하는 조건으로 검사와 바게닝 하는데 나 도 한 번 해보자."
A 불법취업 문제 삼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악덕 고용주 신고 해야겠다. 그게 먹혀들지 아닐지는 몰라도 시도는 해봐야지.
괜히 설전으로 될까봐,
님의 글을 잘 읽으니, 이러게 하는게 좋은 일 일꺼 같네요.
다만, 고소하는것은 바람직 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론 그런 사회가 실습니다.
말로 대화를 하는것을 무척 선호 합니다.
남을 아프게 하는것은 반대누르지만,
또 다른 의견으로 받아주시길... 믿습니다.
고용인의 약점을 악용하는 악덕 고용주들은 의식이 깨어 나야 합니다. 약한 자를 착취하면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Utata님의 의견에 크게 반대합니다. 불법고용을 묵인하는 것은 개인의 단기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고용주와 피고용주 모두) 고용시장의 공평성을 해치고, 외국인 노동자 및 이민자들에 대한 나쁜 인식을 고착시키는 행위기 때문입니다.
탈세를 목적으로 현금으로 지급하는 고용주나, 또 그 돈을 받아 work permit 없이 일을 하는 사람이나 모두가 지켜야 하는 법을 어기고 사회구성원들이 누릴 공평성을 해치는 것입니다. 이런 공평성을 restore 하기 위한 노력이 위법행위를 신고하는 것입니다. 인정사정 봐주고 묵인해 주는 것은 enforcement가 잘 지켜지지 않고, 뇌물이나 연줄로 유지되는 사회를 원하는 사람들의 문화입니다. 중국, 인도, 한국, 필리핀, 이집트 같은 문화권이죠.
저 역시 위법행위를 하다 적발되어 마땅한 처벌을 받은 경험이 있고, 위법행위를 목격하면 거의 항상 담당 authority에 신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노력이 없으면 법 만드는 사람들 따로 있고, 집행하는 사람들 없고, 법 지키는 사람 안 지키는 사람 따로 노는 거죠.
크고 작은 기업체의 고용주는 최저임금 주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고용인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의식을 갖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