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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내 인생에 영향을 준 한 권의 책?

작성자 watchdog 게시물번호 9893 작성일 2017-03-11 01:39 조회수 2322

제 인생에 영향을 준 책들을 꼽아보라면 몇 되는데 간략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공감하는 분들이 있을 지 모르겠네요. 저는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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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Russel)은 존 듀이, 노엄 촘스키 같은 교육자, 철학자들과 더불어 존경하는 철학자입니다. 저의 교육, 종교, 정치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데 러셀의 생각을 처음 접한 건 20대 중반 즈음 대학을 다닐 때였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 전공을 하면서 필연적으로 노엄 촘스키의 언어이론을 접하면서 건너건너 알게 됐는데, 간결하고 날카롭게 정확한 문체가 마음에 들어서 책을 하나 둘 사 모으시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선 생활인의 철학, 교사의 기능, 철학과 정치, 자유인의 신앙 같은 주제를 간략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가 태어난 시기에 씌여진 책이라고 믿기에 놀랄 정도로 진보적이고 합리적이라 읽을 때 마다 감탄을 합니다. 의미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누구나 한 번 쯤은 생각해 봐야할 기본적인 주제들이라 생각해 가끔 다시 꺼내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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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책은 대학교 졸업하고 한국에 놀러 갔다가 눈에 띄여 집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갖고 있던 신앙, 종교에 대한 불편함과 회의감을 속시원히 해결해 준 계기가 됐고요. 아래는 책 소개글입니다.
"이 책은 버트란드 러셀의 Why I am not a Christian, 1971) 을 완역한 것이다. 기독교를 신랄하게 분석한 표제 에세이 외에도 영혼 불멸에 관한 토론, 종교로 인한 재앙 및 종교적 광신에서 오는 위험성 등을 다루어 러셀의 종교 이론에 관한 진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직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성도덕과 대학과 자유, 그리고 종교와 관련된 내용의 글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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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혼의 존재와 사후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의심을 속시원히 해결해 주는데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습니다. Youtube에 이 교수의 동영상 강의도 있는데, 번역이 좀 답답해서 책의 2/3 정도는 그냥 비디오 lecture를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2세기 까지는 건강하게 살고 싶은데, 의료기술의 발달로 120-130세까지 살 수도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 요즘,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 가치에 대해 깊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줬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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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수의 금융엘리트, 기업과 정부들이 어떻게 일반 시민들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0-40년 간 금융정책이 우리 생활에 끼친 영향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 준 책이기도 했고, 제 소비습관이나 personal finance, 노후대비에 대한 개념도 생각해보게 됐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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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o  |  2017-03-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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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번째 추천해 주신 분이 watchdog 님이 십니다. 우선 반갑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러셀하면 <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가 생각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죠. 어쨌든 내 인생의 한 권의 책을 마음 속에 담고 사는 것이 부럽습니다. 언제 만나서 책이야기 한 번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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