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어떤 기억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194 작성일 2005-03-25 15:22 조회수 1627
 
sr99-05b-summerbrz.jpg 어떤 기억 / 안희선
문득, 바다가 보고 싶은 날. 기억해요. 그 모든 걸.
바람결에 살랑이는 당신의 머리칼이 너무 고왔고, 당신의 미소는 하늘로 올라간, 나팔꽃 향기를 닮아있었죠.
내 기억 속의 당신은 알았을까요. 내가 그렇게 당신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을.
카페로 가는 길의 풍경은 참 아늑하고 고왔지만, 그리고 파아랗게 누워있던 바다는 눈물겹도록 정겨웠지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당신이었어요.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눈빛만으로도 정겨운 그런 시간을 가지며, 이 차가운 세상 속에서 잠시라도 따뜻한 호흡을 서로의 가슴 속에 아무 말없이 나누었죠.
아시나요. 당신을 통해서, 몰랐던 나를 얼마나 많이 알게 되었는지.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 잊었던 애정까지도 조금씩이나마 내 안에서 다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이제, 그만 기억의 나래를 접어야겠어요.
하지만, 당신은 그곳에 그대로 있기를. 내가 언제라도 다시 찾을 수 있게.
 
 
 
 
 

0           0
 
다음글 사랑을 위한 잠언(箴言)
이전글 일본의 독도 도발 규탄 궐기대회 _에드몬톤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