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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눈 내리는 밤
작성자 뜬구름     게시물번호 -132 작성일 2003-11-17 01:37 조회수 1969

 

        눈 내리는  밤

 

 

 

엄마 엄마 이리와 요것 보세요

 

얘야,밤이 깊었잖니,

그만 자거라

 

엄마,

왜 날 부르지 않았어요?

부서진 눈 처럼 떠돌고만 있었는데...

 

얘야,

잘보거라

하나는 구데기고 하나는 애벌레야

자,골라봐

잘했어,

다시한번 골라봐,,,그렇지.

 

이젠 너도

살아서 나비가 되는거야

묵혀둔 하얀 그리움처럼

이 겨울에 ,

이 눈 내리는 밤에

                                                         (2003. 기나긴 겨울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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