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빌어 먹을 ,
작성자 뜬구름     게시물번호 -1905 작성일 2005-10-17 14:01 조회수 1466
                빌어 먹을,
 
 
       밤이 찾아 온다.
       영락 없다.
       어두워진 다리 밑으로 내려간다
       여기 어디 쯤에서 
       엄마는 날 줏어 왔을 것이다.
       너무도 환한 도시의 불빛,
       달리는 차량의 소음 만큼 
       분주한 강 바람 ,
       누워도 잠은 오지 않는다.
 
       빌어 먹고 사는땅 ,
       혼자 멀리 떠나 버릴 순 없다.
 
       겨울이 오기 전 어느 조용한 밤에
       그 사람의 아들이 행여
       내 무거운 어깨를 감싸 안으며
       따스히 나를 불러 내 줄지도 모른다.
       어쩜, 거적 같은  삶이
       그 보다 먼저  철거 될지도 모르지만...
 
       눈물 그렁하면 별빛 더욱 영롱하다.
       낙엽들 부서지듯 마른 기침 소리,
       잠 못 이루며
       다들 엄마 한테 미안한 모양이다.
                                                                        ( 2005.10 )

0           0
 
다음글 re: re: 전화가 안되는데....
이전글 일하는데 필요한 자격증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