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변명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246 작성일 2004-01-09 21:52 조회수 1519
변명



시를 쓴답시며,
한편의 詩도 쓰지 않았다.
익숙한 외로움이란 습관에 젖어,
어두운 나만의 둥지에서
혼자 기뻐하고 슬퍼하며 살아왔다.

햇빛 아래 널브러진 욕망만 촘촘하다.
그것들은 침묵하는 그림자와 친하다.
언제나 똑같이 움직인다.
하지만 유령같이 공허하다,
숨길 수 없이.

허무도 지나치면, 때로 꿈같은 사랑도 되고,
칼같은 實存도 된다.

그 덕분에 아직까지 염치없이 살아있다.
그래서 비라도 오는 날엔 우산을 쓴다.
우습게도, 나 역시 또 하나의
人生인 것처럼.



0           0
 
다음글 악연(惡緣)
이전글 조상님 의 가르침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