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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답변 입니다
작성자 어제신문     게시물번호 -2506 작성일 2006-01-27 10:48 조회수 1203

다행히 자료를 아직 안버렸습니다.

한 연구기관에서 개인별,가족별 소득과 소비성향등을 종합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양당의 감세 방안을 비교해 놓은 데이타를 글로브 앤 메일이 도표로 정리해 놨습니다.

 

상단의 도표가 보수당 GST인하안에 따른 소득 분포별 절세 예상 금액이며,하단이 자유당 인캄택스 인하안 입니다

맨 좌측의 소득 $12,500의 경우, 보수당안 $64의 세금절약 효과가 발생할수 있고 자유당안에 따르면 $8을 절세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범위 $25,000까지 가족소득을 올리는 경우엔 평균 가족 보수당 97달러,자유당 52달러로 보수당안이 혜택이 더 큽니다.

가족 유형에 따라서도 그 수치는 조금씩 달라 집니다.관심 있으시면 시간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년 소득 $37,500까지 범주를 보면 자유당안이 다소 감세금액 증가를 보게 됩니다.

 

62,500 이상의 경우엔 차이가 거의 없게 나타나고 있는 걸로 분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소득층에게는 GST인하안이 더 도움을 줄수 있다는 분석 이었습니다.(단,이 비교는 GST가 6%로 줄어들었을 때 입니다.보수당의 최종 인하 목표는 5%라고 합니다.이때는 각 수치에 어떤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표 오른 쪽 부분은 제가 도려낸채 달랑 위에 보이는 부분만 보관하고(그냥 아직 버려지지 않은채)있습니다. 싸이트에 올릴까 하다가 그냥 쳐박아 놓고 있던 자료 인것 같습니다. 도려낸 부분은 뭔가를 숨기거나 오도하기 위함이 전혀 아니므로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Plz...

 

답변이 되었길 기대합니다. 제 계산이 아닙니다.




☞ 인캄텍스 님께서 남기신 글


어제신문님, GST 줄이는 것이 인캄텍스 줄이는 것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더 간다는 말은 수긍이 가지 않는군요.

어제신문님께서 요러케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스티븐 하퍼가 공약한 GST인하 방침은 자유당의 인컴택스 줄이는 방안보다 더 가난한 사람 들에게 유리 하다고 합니다.저소득층에게는 보수당 방안이 좀더 많은 혜택을 주며 고소득층에게 있어서는 엇 비슷 한것으로 나타납니다.


왜 그런지 설명좀 부탁합니다. 잘 수긍이 안가서요. 저는 반대일 것같은데요.




☞ 어제신문 님께서 남기신 글


해명입니다.

밥 빌어 먹으러 나갔다가 이제야 들어 왔습니다.보리 서말 봉다리에 담아 집에 들어와 보니 댓 글이 대롱 대롱 매달려 있습니다.긴장 됩니다.조심 스럽게 읽어 봤습니다. 다 읽고 난 후의 제 심정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잘 못 읽으셨습니다.

 

이 글을 자유롭게 올리면서도 제가 걱정한 것은 사실 제이슨 님과 다른 생각을 갖은 분들이,즉 보수당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저를 힐난 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소심함 이었습니다.

캘거리와 앨버타와 보수당을 사랑 하십니까? 무엇이 문제 입니까? 어떤 표현, 어떤 문장,전체적인 맥락으로 무엇이 문제 입니까?

 

이 글은 문학작품은 아닙니다.저도 문학을 사랑합니다.언젠가 어떤 님이 게시판에 오르는 시들을 향해 한마디 하셨습니다.시를 올릴때 무엇을 노래 한건지 시작메모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그분을 또 어느분은 반골기질이 있어서 좋아한다고 표현한적도 있지만 저는 이분의 돈키호테적인 면을 사랑합니다. 이분은 국어 선생님 이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시를 아시는 분이십니다.그런분이 글을 올렸을 때 저는 의아 했었습니다.과연 무엇때문에 시작 메모를 요청한 걸까...시를 제대로 알고 싶어서 인지,아니면 되먹잖은 허접한 시들이 올라오는 것을 나무라는 건지 저는 지금도 진의를 모릅니다. 그당시 두분의 시인이 앞으로 그러겠다는 의사표현을 하신걸로 기억 합니다. 제 생각은 그럴 필요가 없다!였습니다.시나 예술은 설명이 아니라 해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어느 화가도 자신의 그림 뒷판에 이그림은 어쩌고 저쩌고 설명하는 작가는 없습니다. 스스로 예술을 평가절하 하는 잘못을 범해선 안된다는 생각입니다.그건 잘못 됐습니다.다행히 그런 일은 더이상 벌어 지고 있지 않습니다.그러나 어느분 처럼 이제 세상에 나왔으니 내작품은 알아서 생각하시오 하고 내깔려 둘 의사는 없습니다.

 

그래서 해명 하겠습니다.

깡촌, 캘거里, 촌놈..이란 표현이 맘에 안드셨습니까?

저는 2000년에 무작정 캘거리로 이민 왔습니다.서류상엔 독립이민 이지만 저 스스로는 '묻지마'이민 1호라고 생각 합니다. IMF로 시름하는 조국에 더 이상 짐이 되지 않고자 떠나왔습니다. 밥그릇 몇개 놔두고 수십명이 달려드는 복마전이 싫어서 떠나왔습니다.바라는 거 그리 많지 않습니다.세금 다내고,의료보험정산하고,카드값까지 한푼도 남김 없이 갚고 왔습니다.

제가 처음 캘거로 간다고 하니까  울 엄마께서 무척 걱정 하셨습니다.나중에 캘거리를 방문하시고는 "나는 캘 거 里 라고 하길래 엄청 시골인줄 알았다.市가 아니고 里 라고 해서..."하며 다행이라고 말씀하셔 같이 한참을 웃었습니다. 마을 리 자를 부친 건 그래서 표절 입니다.울 엄마 작품 입니다.

시골,촌놈..이란 표현에 기분 상하셨습니까...저~ 밑으로 아주 아래 한참 전에 읽어 보시면 캘거리와 앨버타를 보수골 이라고 표현하는 타향,또는 자유당 알바(?)의 글을 보실수 있습니다.또한,오늘 아침 글로브 앤 메일 신문을 보면 '토론토,밴쿠버,몬트리올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소수여당'이라는 표현도 나옵니다. 변방에서 정권을 잡아서는 캐나다의 대표성이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저 쪽에서 비하하는 표현을 역설 적으로 했다고 보셔야 옳습니다.저는 캘거리를 사랑 합니다.

 

꼰투 경기 내용을 봅니다.무엇이 문제 입니까?

제가 관전한 이번 총선 내용은 그러했습니다.보수당이 잘해서,정책이 좋아서,스티븐 하퍼가 말빨이 세서...보수당이 이겼다? 저는 그렇게 보질 않았습니다.물론 주관적 입니다.자유당의 자멸 입니다.급하게 먹으려다 체하고 제발에 제가 걸려서 넘어지고,보수당은 상당부분 어부지리라고..생각합니다.꼰투 경기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꼰투라는 표현이 재수 없으십니까? 심각해 지지 말자는 겁니다.저는 지나친 엄숙주의는 사양합니다.지나친 심각주의는 제게 늘 웃기는 짜장 으로 들립니다.

 

다음으로 "카더라~"를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그걸 제의견으로 읽으셨습니까? 제가 헛 소문을 퍼트리려 한다고 생각 하셨습니까? 그래서 다들 분개하고 이제라도 자유당으로 몰려가자고 주장하는 살람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흥분하시기에 앞서 문장을 잘 살펴 읽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제말이 아니고 제 생각이 아닙니다. 조금만 밑으로(이번엔 조금만 입니다) 한 이틀 전쯤으로 싸이트 밑으로 내려가시면 이와 관련 된 글들을 읽으 실 수 있습니다.그 중에는 제가 뵙지는 못했지만 개인 적으로 좋아 하는 필자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분들의 이번 전투적인 생각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님 께서 제게 정성껏 매달아 주신 글은 사실 그 분들 글 밑으로 편입 되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저는 한강 입니다.뺨을 맞으셨다면 맞으신 거긴 남산 이었다는 얘깁니다.

제가 그렇게 주장 했습니까? 밑에서들 난리가 날거라고들 주장 하십니다.근거 없는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그렇게 "카더라"의 의미를 누구도 건드리지 않고 표현 하고자 조심했을 뿐입니다.

솔직히 저는 별일 있겠냐는 쪽 입니다.늘 그렇듯이 무사태평하고 뜬구름이나 잡으러 떠 돌아 다녀서 만은 아닙니다.지금 정세가 그렇습니다.보수당은 소수 여당입니다.몇몇이 입만 맞추면 바로 불신임안으로 폴 마틴 수상이 그랬던 것 처럼 정권을 내놓아야 할지도 모릅니다.한국에선 애매한 의석분포가 나오면 곧잘 황금분할 이라고 표현 합니다.보수당이 집권 했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상당히 제한 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한쪽으로 핸들을 꺽지 못합니다. 말많은 승객 들이 차내에 가득 합니다.스티븐 하퍼가 아니라 누가 운전대를 잡더라도 함부로 핸들을 못 꺽습니다. 정 반 합 이라고 합니다. 변증 한다고 합니다.생각도 사상도 변화 합니다. 스티븐 하퍼가 마음대로 위험한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결국,"카더라"에 해당하는 말은 제말이 아닙니다.선거가 끝나자 마자 링 주위에 몰려든 그 분들의 얘깁니다.

그래서 그만 하자는 겁니다. 보수고 자유고 그만하고 지켜 보자는 뜻 입니다. 이민자 들에게 어떤 불이익이 떨어지고, 가난한 자들에게서 간덩이를 빼갈런지 지켜 보자는 겁니다.

 

사실 스티븐 하퍼가 공약한 GST인하 방침은 자유당의 인컴택스 줄이는 방안보다 더 가난한 사람 들에게 유리 하다고 합니다.저소득층에게는 보수당 방안이 좀더 많은 혜택을 주며 고소득층에게 있어서는 엇 비슷 한것으로 나타납니다. 괴리가 있습니다.보수당의 정체성과 상반 되는 정책을 선거 초반에 깔아 놨습니다.그러니 지켜 보자는 겁니다.입을 싹 씻을지 , 정말 진화 한건지, 아니면 진화하다 만 덜 떨어진 칠삭동이가 될지..잘 지켜보자는 얘깁니다.

 

죄송하지만 전 한 나라의 총선을 재미로 본 사람 입니다.

그래서 청소부가 나옵니다.아직도 남아서 하소연하고 겁주고 을르는 관중들을 밖으로 몰아내고 조용히 살자고 생업에만 열중한 청소부가 등장합니다. 청소부를 직업적으로 비하해서 걸리 십니까? 마굿간 아기 보다 더 비천 하면 그만큼 더 훌륭 할 수 도 있습니다.문제 삼으실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걱정 한 것은 게시판 저 밑에 보수당 정권 등장으로 난리가 날 것 처럼 설레발을 풀어 놓으신 분들이 곰곰히 제 글을 읽어 보다 물고 늘어 질 까봐 걱정 했었습니다. 그중엔 힘 있는 문체로 언젠가 제가 헤매고 있을때 그분 글을 읽고 길을 찾은 적도 있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그분 들은 제 까짓거 잡문에 달려들 분 들도 아닙니다.혹시 계셨다면 이렇게 답글 드릴 려고 했었습니다.

<죄송 합니다.여기까지가 무료 보기 서어비스 입니다.더 이상 자세한 반론을 보시려면 '어제신문' 을 직접 사 보시기 바랍니다.구독료는 '천만원 입니다! > 재미 없으십니까? 재미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꼰투 아닙니까? 우화 아닙니까? 패러디 아닙니까? 비유 아닙니까? 삼류 코메디 대본 아닙니까? 뭐가 문젭니까?

그냥 웃고 넘어 가시면 되고 굳이 댓글 다실거면 번지수가 틀린 것 같습니다.

별 일 있겠습니까? 이민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면 얼마나 주겠습니까?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미리 법석 떨 필요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걱정은 밥 안 먹여 줍니다.태평양 앞바다에 당나라 유민들이 뗏목을 타고 탈출하느라 법석이고,머리에 이불짐을 지고 락키 산맥 눈물 고개를 울고 넘어 오는 수 많은 아랍계 이민자 들의 피난 행렬을 보고 난 후에 걱정해도 충분합니다.

보수당이 제일 재미를 못 본 곳이 비씨 주입니다.자유당이 유일 하게 지난 총선보다 의석수를 늘린데가 비씨 입니다.이민자들한테 잘한다고 신민당 의석을 엄 청 늘려 뽑아 준 곳도 비씨 입니다.따라서 보수당의  괘씸죄 1호는 비씨 입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지도 모릅니다. (절대 심각하지 마십시요,꼰투 얘깁니다.)

 

전 늘 할 말이 없습니다.

오늘은 쓸데없이 말이 많아졌습니다.

본의 아니게 다른 분들 까지 끌어 들이게 되었습니다.혹시 본인 이라고 생각 되시더라도 너그럽게 받아 들이시길 부탁드립니다.

 

제이슨님, 제 꼰투 얘기 읽고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글을 잘 써야 합니다. 의사전달은 되야 하니까요

제 불찰이 큽니다. 저는 '짧은 글 짓기'를 좋아 하는 사람 입니다.국민학교 때부터 짧은 글 짓는 걸 즐겼습니다.그래서 인지 의미를 때로는 나도 모르게 숨겨놓고 아무도 찾지 못하는 보물찾기 놀이를 벌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숨겨놓는 걸 좋아 합니다.마당 한 쪽에 딱지를 몰래 파묻어 보관하던,개가 개뼉다구를 몰래 감춰 놓는 것처럼... 참 못 됐습니다.

제 꿈 속에도 오늘은 그 꼰투 이야기 속의 청소부 아저씨가 다녀 가셨으면 합니다.

 

 겨울인데 날이 참 좋습니다.

캘거리의 겨울이 많이 따스하다고 느껴집니다.

내년 봄엔 보우강변에 야자수 가 자라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정치 얘기는 덧 없습니다.

살풀이는 여기까지 입니다. 힘이 겹습니다.

제 맘 편해질려고 너무 주절 댔습니다.

해명한다더니 변명만 늘어 놓습니다.정말 못 됐습니다.

가슴이 살짝 아픕니다.

세상은 나를 그냥 내버려 두셔도 좋습니다. 

제발!!!

 


☞ 어제신문 님께서 남기신 글


*꼰투 시합이 있었다.
방금 끝난 모양이다.도전자가 전 챔피언을 간신히 이기고 타이틀을 차지했다고들 한다.
도전자는 어느 눈덮힌 시골 마을에서온 촌놈 이라고 한다.동네 이름이 캘거理 래나 어디라나 듣도 못한 동네 출신이다.
 
전 챔피언은 박탈당한 타이틀을 다시 찾기 위해 링에 올랐다.자세히 보면 한쪽 눈팅이가 심하게 부어 올라있다.어디선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모양이다.안 됐다.
전 챔피언의 선방으로 경기가 시작된다.몸의 부상 때문에 초반에 승부를 노리는 모양이다.도전자는 잽을 뻗으며 외곽으로 돈다.관중들은 반으로 나뉘어 응원에 열을 올린다.챔피언은 강펀치를 날리며 맹공을 퍼 붓는다.주먹이 말을 안듣는듯 하다.강펀치는 허공을 가르고 제대로 날아간 펀치는 가드 위에 얹힌다.
 
도전자는 아웃 복싱을 구사하며 챔피언의 푸르딩딩한 눈팅이만 골라 때린다.톡 톡 치는 잔 펀치로 재미를 본다.열 받은 챔피언이 달려들면 교묘한 카운터 펀치로 응수 한다. 아픈데만 자꾸 골라 깐다. 치사해 보인다.
경기장내에 열기가 뜨거워 진다.챔피언을 독려하는 소리가 높아 갈수록 챔피언은 한방을 위해 주먹을 휘날리지만 바람 소리만 낼뿐, 제대로 데미지를 주지 못한다.공격하다 지쳐버린 챔피언의 주먹이 점점 무거워 보인다.
중반전을 넘어 서면서도 전세는 바뀌지 않는다.일부에서는 KO로 승부가 끝날 지도 모른다고 하고 어떤이는 그래도 판정까지 갈 것이라고 한다.도전자는 크게 힘들이지 앟고 포인트를 쌓아 나간다.챔피언은 코치가 입에 먹여준 물한컵 받아 마시다 사래 걸리고 ,더위 식힌다고 흰 수건으로 바람불어주는 수건에 제 눈팅이 맞기도 한다.열불나서 링 중앙으로 걸어 나가다 제 발이 꼬여 슬립다운 되기도 한다.
 
 대세는 결정 됐다고 자체 판단한 도전자 측에서는 몸 사리기에 들어 간다. 맞붙지 말고 치고 빠질 것을 주문하고 링 주변을 뱅뱅 돌며 피하다 라운드가 끝나면 손을 번쩍 치켜 올리며 자기가 이겼다고 주장한다.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진다. 눈팅이가 밤팅이가 되어서도 좇아 다니는 전 챔피언에게 격려의 박수와 동정의 눈물이 쏟아진다.
 
게임이 종반으로 치솟으며 도전자가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기 시작한다.탄력받은 챔피언은 승부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강펀치를 휘두르고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양선수가 뒤엉켜 난타전을 벌인다.
결국 판정으로 끝났다.
어느 선수도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근소한 점수차로 새 챔피언이 탄생했다.
 
관중들이 도전자,새 챔피언을 둘러싸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남아서 아쉬운 승부에 대한 뒷풀이를하고 있다고 한다.
도전자 주먹에 쇳덩이가 들어 있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그놈이 원래 극악무도 한 놈인데 요즘와서 맘 잡았다고 거짓말하고 다닌다는 얘기도 들리고,그놈이 입고 나왔던 트렁크의 국방색 얼룩무늬가 재섭다는 얘기도 들린다.
또한, 멀리서 배타고 원정 와서 챔피언을 응원한 관중들에게 "빽 투 유어 칸츄리~~~" 하고 쌍말을 퍼부을 지 모른다는 소리도 들린다. 다른 도전자들과 연합해서 바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웅성 웅성 난장판이 되어갈 조짐이다.
 
난세다. 난세는 영웅을 필요로 한다.
이럴땐 항상 의협심 많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해결하는 영웅적  초인이 나타나곤 한다.시대를 정리할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다.
영웅은 시대가 만드는 것이다.그시대를 잘 타고 적시에 나타나야만 영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타났다.
그는 마굿간 아기도 아니고 그보다도 더 비천한 청소부의 모습을 하고 이땅에 오셨다.그리고 장내를 정돈 하셨다.
"자~ 경기 끝났습니다. 돌아 들 가세여~~~"
 
꼰투 시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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