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하늘에
외로운 하얀 달 뜨면,
담쟁이 넝쿨 따라
이어지는 옛 이야기
* 나 어릴 적에 뛰어 놀던 곳
바람 지나간 뒤에 낯선 모습만
내가 품었던 어린날의 꿈
바람따라 떠나고 나만 외로이
엄마 손을 흔들며 걸어가던 길
개울 건너 들리던 아이들 노래
무성했던 언덕엔 높은 건물들
네온 불빛 사이로 퍼져버린 꿈
돌아가리라
푸른하늘 건너
옛친구들 어울려 노래하는 곳 *
분주한 사람들 속에
어디선가
반짝이는 눈물을 본 것도 같아
도시의 거리엔
스쳐가는 깊은 바람,
나의 꿈만 홀로 펄럭거리고
* 정원영 작사.곡 '강남 어린이' 全文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