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雜想] 어떤 흐린 날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393 작성일 2004-03-06 07:53 조회수 1440

속진에 까맣게 물든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충실한 가장의 역할도 못하면서,
소위 시를 쓴다는 핑계로 시인의 입장에 서 본다는 것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참으로 오만한 발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그 입장을 되새겨보면, 삶 속에 우리가
빚어내는 욕망은 참으로 사소하고도 이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역설적으로 우리를 세상 속에 살아가게 합니다.
왜냐하면, 시인도 하루 세끼 밥을 걱정해야 하는
존재이기에...

좋던, 싫던 그것이 삶을 엮어가는 명백한 힘임을 부정치 못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인들이  차라리 승천하는 모습으로  
케묵은 하늘에 대항하는지도 모르구요.


문득, 강은교 시인의 시 한구절이 떠오릅니다.


"삶은 얼마나 가혹한가
햇빛은 얼마나 뜻없는가"    - 시, ' 어떤 흐린 날 '에서

0           0
 
다음글 원베드룸을 내놓습니다.
이전글 아름다운 것들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