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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아내와 남편에게..)
작성자 이경직     게시물번호 -663 작성일 2004-07-21 16:28 조회수 1619

아내들에게 보내는 편지 (퍼옴)

어느 날,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중대장이 물었습니다. “가정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아내 말을 잘 듣는 사람은 오른쪽으로 가 앉으십시오.” 그러자 예비군 350명 중에 단 한 명만 왼쪽에 있고 다 오른쪽으로 가 앉았습니다. 그때 중대장이 왼쪽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거기 혼자 당당하게 있는 모습이 부럽네요. 아내를 어떻게 휘어잡죠?” 그러자 그가 말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제 아내가 사람 많은데 가면 큰일 난다고 해서요.”

요새 각 가정마다 아내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남편들이 아내 말을 잘 듣다가 이제는 눈치까지 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떤 남편은 아내의 얼굴에 짜증 기미만 보여도 불안에 떱니다. 어떤 아내는 남편보다 성격이 강하고 말도 잘하고 돈도 잘 벌어서 남편을 항상 이겨먹습니다. 남편들이 많이 왜소해졌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아내들은 남편들을 높여주는 일에 분발해야 합니다. 남편을 물로 만들면 행복은 물거품이 됩니다.

아내란 말의 어원은 ‘안에’가 아니었을까요? 아내의 매력은 ‘남편 밖에서’보다 ‘남편 안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아내의 매력은 ‘말과 재테크를 잘하는 것’에 있지 않고 ‘남편이라는 존재의 보이지 않는 뿌리가 되는 것’에 있습니다.

요즘 남편들이 가장 싫어하는 아내는 ‘설교하는 아내’입니다. 어떤 아내는 남편에 대해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하려고 기회만 생기면 남편에게 설교합니다. 그러면 남편의 역사가 바로 세워지기보다는 곧 그 가정에 IMF가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남편은 ‘설교하는 말’보다는 ‘조용한 격려를 통한 무언의 감동’으로 마음을 엽니다.

인천에 사는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술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고 남편은 ‘아내의 말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합니다. 가끔 남편이 술 먹고 오면 아내는 화가 치밀어 말합니다. “이 인간! 또 술 먹고 왔어!” 그러면 남편은 술김에 손찌검을 합니다. 만약 그때 “여보! 이제 몸을 생각하세요.”라고 하면 그들의 내일은 조금이라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남편의 가장 치명적인 상처는 아내의 말로 자존심의 손상을 입는 것입니다. 타인의 무시는 웬만하면 참을 수 있지만 아내의 무시는 남편에게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입니다. 아내는 남편의 명예와 자존심을 최대한 지켜주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돈도 못 버는 주제에...”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남편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주고 내일의 변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옛날에는 아내가 남편의 ‘손의 구타’로 많이 가출했지만, 요새는 남편이 아내의 ‘입의 구타’로 많이 가출합니다. 남편을 무시하면 언젠가는 남편이 ‘남의 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내는 못난 남편이라도 내 남편이 귀한 줄 알고 최고로 대접해야 합니다. 그런 아내의 격려와 사랑을 먹으면서 남편은 점차 최고 남편이 될 것입니다. 남편에 대한 믿음을 가지십시오. 사람 중에서 가장 믿어야 할 대상은 바로 자기 남편입니다.

 


 

남편들에게 보내는 편지

어느 날, 한 부부가 아내의 신앙문제로 크게 다퉜습니다. 남편이 참다못해 소리쳤습니다. “당신 것 모두 가지고 나가!” 그 말을 듣고 아내는 큰 가방을 쫙 열어 놓고 말했습니다. “다 필요 없어요. 이 가방에 하나만 넣고 갈래요. 당신 어서 가방 속에 들어가세요.” 남편이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만 의지하고 사는 아내에게 너무했다 싶어서 곧 사과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남편 자체’입니다. 남자의 길에서 여자는 에피소드가 될지 몰라도 여자의 길에서 남자는 히스토리가 됩니다.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가장 받기 원하는 선물은 ‘든든함’입니다. 남편은 가정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흔들리지 않는 바람막이가 되어, 아내에게 다른 큰 도움은 주지 못해도 최소한 든든한 맛 하나는 주어야 합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몇 년간 남편 병치레하던 아내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죽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그분이 말했습니다. “남편이 병상에 누워있었어도 그때가 든든했어요.”

남편이 아내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은 돈도 아니고 꽃도 아니고 ‘든든함’입니다. 아내가 차 사고를 내도 “도대체 눈이 어디 달렸어!”라고 윽박지르지 말고 “그럴 수도 있지. 몸은 괜찮으냐?”고 아내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어야 합니다. 차 사고로 생긴 ‘불편함과 불안함과 속상함’으로 이미 잘못의 대가는 충분히 받았기에 그때 남편의 할 일은 불안의 바람으로부터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일입니다.

아내가 잘못했을 때는 남편의 든든함을 보여주어 아내에게 감동을 줄 좋은 기회이지 아내의 잘못을 꼬집어 아내의 기를 죽일 절호의 기회가 아닙니다. 아내의 마음에 ‘캄캄함’과 ‘갑갑함’을 주는 남편의 제일 행동은 바로 ‘깐깐한 행동’입니다. ‘깐깐함’은 갑갑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혹시 필요할 수 있어도 아내에 대해서는 결코 필요 없는 것입니다. 남편은 ‘꽉 막*힌 깐깐한 존재’가 되기보다는 ‘꽉 찬 든든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꽉 찬 존재가 되려면 무엇보다 ‘이해심’이 필요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감정과 정서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머리가 나빠 이해력은 부족해도 마음이 좋아 이해심은 풍성해야 합니다. 아내에게는 남편이 이해하기 힘든 특별한 감정과 정서가 있습니다. 남편에게는 아내가 백화점 좋아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도 힘써 이해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 아내가 화장대 앞에 너무 오래 있으니까 어떤 남편은 말합니다. “발라봐야 소용없어!” 그처럼 아내의 정서에 대한 몰이해는 아내의 감정에 멍울을 만듭니다.

아내가 자기의 감정을 너무 내세우는 것도 문제지만 남편이 아내의 감정을 너무 내던지는 것은 더욱 큰 문제입니다. 진정한 사랑의 원료는 열정이라기보다는 이해입니다. 이해의 깊이가 사랑의 척도입니다. 이제 아내를 이해하고 아내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는 남편의 길을 걷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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