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의 피해자중 한분이 한국에 돌아가면서 남긴 글입니다.
왠지 가슴이 찡해 오는것 같아서 옮겨 왔습니다.
출발한지 며칠이 빠지는 일년 기대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에대한 설레임도 포함되었고,
잘되면 가족들을 데려가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 그놈의 실험대상이 되었고,
비참하게 쓸쓸하게 말할수없는 비애감도 가지면서
원하지 않던 모습으로 돌아온 한국땅
죄인아닌 죄인의 취급을 받으며 이민국직원의 친절한 보호도 받아가면서(원하지는 않은 모습이지만...)
길이나 잊지않을까? 누가 유괴라도 해갈까? 아니면 불상사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파란눈의 아저씨가 우리를 보호하면서 벤쿠버 공항을 다니게 되었다.
내 서류 내 패스포드이지만 내가 가질수 없고 다른사람에게 물건을 인도하듯 인수인계하는 모습은
참으로 기가 막히지 않을수 없지...
누구에게 호소나 원망도 할수 없는 입장으로 이제 인천공항의 라운지를 걸어가는 모습...
금의 환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쓸쓸한 모습은 아니길 바랬는데...
이제는 돌이킬수 없는 쓰라린 마음으로 공항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을 무엇이라 표현할수 없는
마음으로 지나간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내일이라는 날이 있으니 기지개를 한번 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