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영주권자시거나 시민권자시면, 부부가 학교를 다니거나 일을 하셔서 애들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부에 child care subsidy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계소득 등 일정 자격 조건만 맞으면 신청할 수 있고, 이민자 가정은 거의 이렇게 애들을 맡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밑에 여러분들이 의견을 쓰셨는데, 이런 문제는 어떻게 일반화할 수 없고 case by case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국 분에게 애들을 맡겼었는데 아주머니도 좋은 분이고 애들도 거기를 다녀오면 참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금전적인 면에서 문제가 생기더군요. 베이비시팅 비를 얼마까지 올리기로 서로 약속을 하면 그 다음 날 말을 바꿔 다시 좀 더 올리시고, 이러기를 3-4번 정도, 약속을 했다 바꾸기를 반복하니 경제적으로 빡빡한 형편에 마음이 힘들고 그분에 대해 실망하는 마음도 들더군요. 좋은 분이지만 돈 문제가 걸리니 저희도 어쩔 수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외국인 (이민자) 베이비시터가 하는 day home으로 옮겼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좀 더 돈을 내더라도 만족할 만한 베이비시터를 찾아 스스로 돈을 내면서 맡기셔도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child care subsidy를 받아서 외국인 베이비시터에게 맡겨도 됩니다. 대부분 외국에서 저희처럼 이민온 베이비시터들이 교육수준도 높고 생각도 있고 엘리트인 사람들이 많더군요. 애들도 성심껏 잘 돌봐줍니다. 먼저 애들을 맡기기 전에 베이비시터를 만나보시고 집도 둘러보시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맡기시면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돈 문제를 일단 제껴놓고 본다면 베이비시터 성품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인 것 같습니다.
샬롬.
☞ 엄마 님께서 남기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