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리플달아주세요 |
작성자 펌
|
게시물번호 -8646 |
작성일 2007-06-02 20:09 |
조회수 355 |
|
|
지난해
말 토론토다운타운의 한 비한인계 식당에서 경찰에 무차별 폭행을 당해 현재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노인은 전 실협 이사장 등을 지낸 동포사회 원로 김용준(67)씨로 뒤늦게 밝혀졌다고 캐나다
중앙일보가 11일자로 속보로 보도했다.
캐나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23일 토론토(배더스트/듀폰)의 한 백인계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중, 옆자리에 있던
청년들이 위협적으로 시비를 걸어와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2명의 경찰(백인 및 아시아계)은 오히려
김씨를 가해자로 몰아 뒤에서 수갑을 채우고 무차별 구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씨는 특히
경찰의 연행과 병원치료 과정에서 폭행과 치료기피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인격적 수모를 당했으며 사건의
충격으로 심각한 정신질환 증세를 나타내는 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는
16대(95년) 실협 이사장과 한인회이사를 역임하는 등 토론토동포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왔으며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의 피해사실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씨와 주변인들은 그동안
이 사실을 ‘창피한 일’로 치부하며 비밀로 해왔으나 최근 ‘정의구현’ 차원에서 이를 한인사회에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따라 다분히 인종차별적 성격이 짙은 이 사건은 앞으로 토론토한인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진상은 금명간 주류언론 등을
초청한 가운데 한인단체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토론토한인회는 12일경 한인사회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상훈
한인회장은 11일 캐나다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인권침해 사례로서
각계인사들과 함께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총영사관도 경찰영사가
10일 김씨와 접촉해 진상을 파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영사관은 11일 “이
사건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먼저 이 사건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후 가족 및
한인단체들과 협의해 지원할 일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에 대해
한인들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인권을 존중한다는 캐나다경찰이 이룰 수가 있느냐”는 반응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경관에 대한 엄중 문책이 이뤄져야 하며 피해자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씨 사건을 전해들은 박종수
태권도관장은 “캐나다경찰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신변의 위협을
받아 신고한 노인을 오히려 경찰이 구타했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박씨는 특히 “이번 사건은
한사람만의 문제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한인동포를 비롯해 다른 많은 소수민족도 그런 일을
당했겠지만 그냥 덮어버리고 넘어갔을 것”이라며 “전체 한인사회가 나서 재발방지 대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용준씨 구타사건 재구성
토론토한인 김용준씨가
경찰에 당한 무차별 폭행사건은 전체 한인사회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으며 술렁이게 하고
있다. 본보는 김씨와 주변 한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의 내막을
재구성했다.
2006년 12월23일, 한인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24시간 영업하는 토론토다운타운(배더스트/듀폰)의 한 백인계 식당에 들어가 샌드위치와 커피가 콤보로
된 메뉴를 주문했다. 김씨는 당시 가격표에 당연히 커피값까지 포함돼있는 줄 알았으나 식당주인은
커피값은 별도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메뉴에는 커피값도 포함돼있는 것 아니냐고 조용히 한두
마디를 건넸다.
이때 식당주인의 친구로 보이는 옆에 있던 백인청년 2명이 갑자기 김씨를
향해 “닥쳐(Shut up)”라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김씨는 “주인과 얘기하는데 왜
끼어드느냐”고 말하자 이 청년들은 갑자기 김씨를 식당 한쪽으로 몰아 부치고 멱살을 잡은 채 주먹을
휘두르면서 김씨 보고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
이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김씨는 휴대폰을
통해 911로 신고전화를 걸었다. 즉각 출동한 경찰은 식당주인 및 청년들과 잠시 얘기를 나누더니
이들은 돌려보내고 김씨에게 다가와 “집에 가라(Go home)”고 했다. 이에 김씨는 조용한
목소리로 전후 상황을 설명하려 했으나 백인과 아시아계로 한조를 이룬 경찰은 “너 감옥가고
싶으냐?(Do you want to go jail)”라고 위협하는가 하면, 평소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 김씨에게 “술 마신 것 아니냐”는 말까지 했다.
그러더니 이들은 갑자기 김씨를
식당의 어두컴컴한 곳으로 몰아붙이고 다짜고짜 곤봉과 주먹으로 무차별 구타하기
시작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한 김씨는 졸지에 앞니가 부러지고 코피를 흘리는 등 순식간에 온몸이
피범벅 됐다. 이어 경찰은 완전히 실신상태가 돼버린 김씨를 시멘트바닥에 팽개치고 뒤로부터 수갑을
채운 채 토론토경찰 14지구대(division)로 끌고 갔다. 이 지구대는 블루어 한인타운을
포함한 토론토 구도심권을 관할하고 있으며 관할지역은 작지만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중
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대에서 경찰은 김씨가 폭력을 휘둘렀다며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disturbance and assault) 혐의로 기소해버렸다. 김씨는 이때
한국어통역을 불러줄 것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를 무시한 채 김씨를 세인트조셉병원으로 끌고가 X-레이를
찍게 했다. 김씨는 성이 Rhee로 한국계로 보이는 의사에게 자신의 부은 다리를 보여주며 사정을
설명했으나 웬일인지 그 의사는 필름을 가지러 간다고 해놓고선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김씨를 휠체어에 태워 다시 경찰서로 끌고 왔다.
경찰서에서는 또 다른 한국계로
보이는 여자경찰이 “이는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라며 김씨의 지문을 채취하고 법정출두 날짜를 알려주면서
경찰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기소서류에 사인하라고 했다. 그런 후 경찰은 앰뷸런스편으로 다시
세인트조셉병원으로 김씨를 데려갔으나 그는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혼자서 걸어나왔다. 녹초가
된 김씨는 택시를 불러 마운트사이나이병원으로 갔다. 김씨는 “경찰에 폭행당했다고 하면 병원에서
또 치료를 거부할 것 같아 ‘그냥 길에서 쓰려졌다, 도저히 아파서 못 견디겠다’고 말한 후 겨우
사흘간 입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병원에서 퇴원한 후에도 집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밤마다 수갑을 차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월남전 참전경력까지 있는
내가 너무 무섭고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고 하소연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는 현재
노스욕의 아파트에서 혼자 외롭게 살고 있다.
지난해
말 토론토다운타운의 한 비한인계 식당에서 경찰에 무차별 폭행을 당해 현재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노인은 전 실협 이사장 등을 지낸 동포사회 원로
김용준(67)씨로 뒤늦게 밝혀졌다고 캐나다 중앙일보가 11일자로 속보로
보도했다.
캐나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23일
토론토(배더스트/듀폰)의 한 백인계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중, 옆자리에 있던
청년들이 위협적으로 시비를 걸어와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2명의 경찰(백인 및
아시아계)은 오히려 김씨를 가해자로 몰아 뒤에서 수갑을 채우고 무차별 구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씨는 특히 경찰의 연행과 병원치료 과정에서 폭행과 치료기피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인격적 수모를 당했으며 사건의 충격으로 심각한 정신질환 증세를
나타내는 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는 16대(95년) 실협
이사장과 한인회이사를 역임하는 등 토론토동포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왔으며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의 피해사실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씨와
주변인들은 그동안 이 사실을 ‘창피한 일’로 치부하며 비밀로 해왔으나 최근 ‘정의구현’
차원에서 이를 한인사회에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따라 다분히 인종차별적 성격이
짙은 이 사건은 앞으로 토론토한인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진상은 금명간 주류언론 등을 초청한 가운데
한인단체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토론토한인회는 12일경 한인사회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상훈 한인회장은 11일 캐나다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인권침해 사례로서 각계인사들과 함께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총영사관도 경찰영사가 10일 김씨와 접촉해 진상을
파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영사관은 11일 “이 사건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먼저 이 사건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후 가족 및
한인단체들과 협의해 지원할 일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에 대해 한인들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인권을 존중한다는 캐나다경찰이 이룰
수가 있느냐”는 반응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경관에 대한 엄중 문책이
이뤄져야 하며 피해자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씨 사건을 전해들은 박종수 태권도관장은 “캐나다경찰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신변의 위협을 받아 신고한 노인을
오히려 경찰이 구타했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박씨는 특히 “이번 사건은
한사람만의 문제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한인동포를 비롯해 다른 많은 소수민족도
그런 일을 당했겠지만 그냥 덮어버리고 넘어갔을 것”이라며 “전체 한인사회가 나서
재발방지 대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용준씨
구타사건 재구성
토론토한인 김용준씨가 경찰에 당한 무차별 폭행사건은 전체
한인사회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으며 술렁이게 하고 있다. 본보는 김씨와 주변
한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의 내막을 재구성했다.
2006년
12월23일, 한인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24시간 영업하는
토론토다운타운(배더스트/듀폰)의 한 백인계 식당에 들어가 샌드위치와 커피가 콤보로 된
메뉴를 주문했다. 김씨는 당시 가격표에 당연히 커피값까지 포함돼있는 줄 알았으나
식당주인은 커피값은 별도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메뉴에는 커피값도 포함돼있는 것
아니냐고 조용히 한두 마디를 건넸다.
이때 식당주인의 친구로 보이는 옆에
있던 백인청년 2명이 갑자기 김씨를 향해 “닥쳐(Shut up)”라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김씨는 “주인과 얘기하는데 왜 끼어드느냐”고 말하자 이 청년들은
갑자기 김씨를 식당 한쪽으로 몰아 부치고 멱살을 잡은 채 주먹을 휘두르면서 김씨 보고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
이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김씨는 휴대폰을 통해
911로 신고전화를 걸었다. 즉각 출동한 경찰은 식당주인 및 청년들과 잠시 얘기를
나누더니 이들은 돌려보내고 김씨에게 다가와 “집에 가라(Go home)”고
했다. 이에 김씨는 조용한 목소리로 전후 상황을 설명하려 했으나 백인과 아시아계로
한조를 이룬 경찰은 “너 감옥가고 싶으냐?(Do you want to go
jail)”라고 위협하는가 하면, 평소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 김씨에게 “술 마신 것
아니냐”는 말까지 했다.
그러더니 이들은 갑자기 김씨를 식당의 어두컴컴한
곳으로 몰아붙이고 다짜고짜 곤봉과 주먹으로 무차별 구타하기 시작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한 김씨는 졸지에 앞니가 부러지고 코피를 흘리는 등 순식간에 온몸이 피범벅
됐다. 이어 경찰은 완전히 실신상태가 돼버린 김씨를 시멘트바닥에 팽개치고 뒤로부터
수갑을 채운 채 토론토경찰 14지구대(division)로 끌고 갔다. 이 지구대는
블루어 한인타운을 포함한 토론토 구도심권을 관할하고 있으며 관할지역은 작지만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중 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대에서 경찰은 김씨가
폭력을 휘둘렀다며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disturbance and assault)
혐의로 기소해버렸다. 김씨는 이때 한국어통역을 불러줄 것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를
무시한 채 김씨를 세인트조셉병원으로 끌고가 X-레이를 찍게 했다. 김씨는 성이
Rhee로 한국계로 보이는 의사에게 자신의 부은 다리를 보여주며 사정을 설명했으나
웬일인지 그 의사는 필름을 가지러 간다고 해놓고선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김씨를 휠체어에 태워 다시 경찰서로 끌고 왔다.
경찰서에서는 또
다른 한국계로 보이는 여자경찰이 “이는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라며 김씨의 지문을
채취하고 법정출두 날짜를 알려주면서 경찰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기소서류에 사인하라고
했다. 그런 후 경찰은 앰뷸런스편으로 다시 세인트조셉병원으로 김씨를 데려갔으나
그는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혼자서 걸어나왔다. 녹초가 된 김씨는 택시를
불러 마운트사이나이병원으로 갔다. 김씨는 “경찰에 폭행당했다고 하면 병원에서 또
치료를 거부할 것 같아 ‘그냥 길에서 쓰려졌다, 도저히 아파서 못 견디겠다’고 말한 후
겨우 사흘간 입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병원에서 퇴원한 후에도
집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밤마다 수갑을 차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월남전 참전경력까지 있는 내가 너무 무섭고 불안해서 잠을 못
잔다”고 하소연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는 현재 노스욕의 아파트에서
혼자 외롭게 살고 있다.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기사인용: 캐나다
중앙일보> @
<script> document.write((new Date()).getFullYear()); </script>
2007 ikorean.ca 아이코리안
|
| |
|
|
| |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기사인용: 캐나다
중앙일보> @
<script> document.write((new Date()).getFullYear()); </script>
2007 ikorean.ca 아이코리안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