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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선교로 인한 또 다른 피해자들 |
작성자 철없는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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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9212 |
작성일 2007-07-22 22:08 |
조회수 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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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아프간 피랍지에서 태어나 거주했던 아프간 친구와 연락을 했습니다. 별다른 소식이 아닐지 모르나 답답하실 것 같아
들은대로 요약해서 올려봅니다.
한국인이 피랍된 지역은 특히나 안전이 위험한 산간지역으로 아프간인들도 잘
드나들기를 꺼려한다고 하는군요. 들어간 것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다고... 미군들의 작전지역이나 야간에는 탈리반이 치안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피랍진행과정으로 보아 준비가 매우 잘된 조직적 탈리반 세력일것이라고 하는군요.
다시말해 '산적'이나 지역 법죄단은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돈보다는 정치적 요구관철을 목적으로 할 것이라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절대 공격을 하거나 무장 구출 작전을 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작전 실시할 경우 100%
피랍자들은 사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지역이 산지이지만 산맥으로 이어지진 않아서 탈리반들이 피랍자를 끌고
피해 도망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구석으로 몰아 공격하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위기의식을 느낄경우 가차없이 사살할
것이라고...
공격에 대비 지금 흩어져 2-3 명씩 분산 수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피랍자들이 그 지역을 벗어났을 수도...) 찾아서 구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탈리반의 대부분은 지역출신
'파스툰'족으로 현 아프간 정부(대통령)과 동일한 종족입니다. 참고로 아프간은 다민족 국가로 종족간 언어 문화가 매우
이질적입니다.
사실 구호하려 한 민족은 피랍지 남쪽지역의 '하자라'족으로 납치를 주도한 탈리반인
'파스툰'족과는 적대적이랍니다. 다시말해 구호활동이 그들에게 '감동'을 줄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금으로선
피랍자들을 살리는 방법은 '한국군 즉각 철수'가 아니라 탈리반 요구사항인 '수감중인 탈리반을 석방'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아프간 정부에 최대한 압력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미국도 발언권이 있지만 최종결정은 아프간 정부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건 좀 그렇지만... 아프간 정부, 매우 부패해서 돈을 쓰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파스툰족
정치인사를 중심으로...)
탈리반은 이라크 알카이다와는 달라서 충분히 거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실 낮에는
농부 밤에는 탈리반이 된다고... (특히, 한국정부 아프간 정부에서 지역원로를 막라하는 전 라인에 접촉을 시도중이니 협상이
잘 될수도 있을 것...)그러나 혹시라도 알카이다와 연계된 탈리반이라면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피랍인들이
한국의 어느 교회에서 지원한다고 알려졌는데 다행이도 탈리반을 비롯한 지역에서 '선교사'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답니다.
모두들 무사히 돌아와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번 피랍으로 인해 지역에 대규모의 정부군 공격이
예상되어 주민들이 대도시로 피난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호활동 제대로 했내요! 아주 전쟁지역으로 만드셨습니다) 이번 피랍이
어떻게 끝나든 피랍으로 인해 인근 지역은 정부군과 탈리반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희생은 불을
보듯... 한국 교회 선교 낭만주의의 처참한 결과입니다.
때때로 아프간 신문들도
친구를 통해 모니터링 중입니다.
속보 올라오는대로 올리지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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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아프칸
피랍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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