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하면 신라?, 신라하면 천 년 전의 고도(古都)를 떠올리게 되며, 경주는 지금도 천 년 전의 신라인의 숨결이 숨 쉬고, 또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고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경주시내에서 약 15km떨어진 토함산 남서쪽 기슭에 신라시대 창건된‘불국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이 사찰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석가탑. 다보탑 등 뛰어난 유적을 간직하고 있어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답니다.
불국사는 통일신라시대인 서기 751년(지금으로부터 1250여년전) 김대성이란 사람에 의해 30여년간에 걸쳐 80여동의 건물과 석탑, 석교 등을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불국사에는 다보탑과 석가탑을 비롯해 연화교와 칠보교, 청운교와 백운교, 금동불상 등 수많은 국보급문화재와 보물문화재가 신라 천년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해오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불국사의 많은 문화재 가운데 석가탑과 다보탑은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 탑들은 1200년 전에 사람이 돌을 깎아 세운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과학적이고, 솜씨가 뛰어나 현대 건축가와 석공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합니다.
이처럼 경주 불국사는 심오한 불교사상과 천재 예술가의 혼이 독특한 형태로 표현되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념비적인 예술품인 동시에 자랑스런 문화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