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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바스카 빙하를 다녀와서 |
작성자 T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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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9348 |
작성일 2007-08-05 00:25 |
조회수 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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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퍼 국립공원은 캐나다에서도 아주 특별한 곳으로, 이곳에는 멀리 뻗어 있는 많은 계곡들과 아름다운 바위산들,눈부시도록 맑고 깨끗한 호수들,그리고 콜롬비아 빙원과 같은 특이한 지형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과거 캐나다에는 4번에 걸친 빙하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사바스카 빙하와 콜롬비아 빙원은 지표를 마모하고 깍아내는 아주 두터운 얼음층의 일부였으며 그 결과 우리가 볼 수 있는 록키산맥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아사바스카 빙하(Athabasca Clasier)는 콜롬비아 대빙원(Columbia Icefield) 안에 있으며 해발 2,700M에 위치하며 길이는 6Km에 달하고 빙하의 깊이는 90~300M 가량 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사람이 관광으로 밟을 수 있는 몇안되는 빙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콜롬비아 빙원에서 녹아내리는 물은 태평양, 대서양, 북극해로 흘러 내려간다고 하니 그 크기를 상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구름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는 콜롬비아 대빙원...
그 아래 스키장 같이 6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아사바스카 빙하는 웅장했습니다.
밴푸공원을 지나 93번 국도를 따라 자스퍼 국립공원으로 향하다보면 도로 좌측에 있는 아사바스카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올라가는 방법은 도보와 특수 제작된 설상차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설상차를 타려면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데 티켓 가격은(GST포함) 어른 $35.95, 5~16세의 어린이는 $18불 정도 입니다.
티켓이 좀 비쌉니다. 캐나다 김선달이 여기서 물장사를 하고 있는줄 미처 몰랐습니다.
티켓을 구입하고 출구로 나가면 셔틀버스를 타게 되는데 이 셔틀버스는 티켓 구입 건물로 부터 도로 건너 설상차를 타는 곳까지 운행합니다. 설상차는 50여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크기입니다.
설상차의 바퀴는 굿이어 타이어에서 특수 제작된거라고 합니다.
예전엔 쇠로 된 궤도 바뀌를 사용했는데 빙하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의 타이어로 바꿨다고 한다. 이 설상차는 대략 6KM의 빙하 2/3까지만 운행 됩니다.그리고 설상차는 일년중 6개월 즉 4월에서 9월까지만 운행된다고 합니다.
티켓 구입후 셔틀버스와 설상차를 타고 빙하를 구경하고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걸리는 총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15분 이라고 합니다.
더운 여름에도 빙원위의 기온은 섭씨12~14도, 겨울에는 영하 50도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름에 올라가도 빙원 위에서는 꽤 춥습니다. 그러므로 두꺼운 겨울옷을 입어야 합니다.
빙하에서는 얼음이 계속 녹아내려 물이 흘러 내려옵니다. 그 물을 손에 담아 먹어봤더니 맛이 괜찮더군요. 오염이 안된 깨끗한 물이라고 해서 빈 생수통으로 받아 먹고 또한 저 물을 실제 팔기도 한답니다.
저걸 한통식 먹으면 5년씩 젊어 진다는데 글쎄요..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몇백년이 지나면 이곳 빙원이 없어질꺼라는 전문가의 예측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가 오더라도 벤푸나 제스퍼 공원을 가시는 분들은 이곳 아사바스카 빙하를 한번쯤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티켓이 비싸서 부담이 되긴 합니다. 그런 분들은 도보로 빙하를 보러 올라 가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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