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그려진 사과꽃 향기를,
뭉클한 가슴으로 보았습니다.
꽃 봉우리, 봉우리마다
발그레이 스민,
맑은 영혼의 입김.
꽃보다 아름다운 그 마음이
층층이 둘러친 세상의 어둠을 건너,
차가운 삶이 비켜선 길 위에서
우리를 따뜻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가로지르 듯 맑게 개인
마음의 캔바스 위에,
오늘도 깊은 영혼의 손길로
사과꽃 향기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거친 세상의 사나운 모습마저
따뜻한 가슴으로 품은 채,
우리 모두의 가슴에
환한 사랑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 박기현 화백의 시집 題號
* 朴起炫 畵伯
최근에 네번 째 詩畵集, '아버지께 드리는 꽃' 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