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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현칼럼] 예수팔아 장사하는 박장로는 보아라! 예수가 궁핍한자를 내치라고 했더냐? 네
작성자 dntrltuemf     게시물번호 -9679 작성일 2007-09-07 01:50 조회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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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현칼럼] 예수팔아 장사하는 박장로는 보아라!  

★예수가 궁핍한자를 내치라고 했더냐? 네 뱃속에 기름칠하라고 했더냐?★

2007년 07월 17일 (화)


17일 오전 이랜드 노조가 계열사별 분리교섭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접해졌다. 그러나 홈에버측은 뉴코아에 비해 진전 속도가 눈에 띄게 더딤을 볼 수 있다. 어제 벌어진 11시간의 밤샘 교섭이 있었으나 서로 확실한 입장차이만 발견하고 분리교섭이라는 것에만 합의한체 끝이 났기 때문이다. 과연 오늘 벌어지고 있는 교섭과 앞으로 열려질 교섭이 어떤 결과를 갖고 오던 이랜드는 사회에서 지탄받는 기독교기업이 되었음은 분명한 사실이 되었다.


어제 16일 오후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에서 홈에버, 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하는 기도회를 갖었다. 물론 경찰의 원천봉쇄로 기도회를 바깥에서 드린후 위로방문단만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과연 이랜드 박장로는 무엇이 두렵기에 인터넷 언론과 기독교언론을 통제하고 있을까? 16일 기독단체 위로방문단에 많은 기독교언론 기자들이 함께 방문취재를 원했으나, 원천봉쇄를 당했고, 겨우 기독교 언론사중 대형언론사 몇 곳만이 출입이 허락되었다. 반면에 KBS와 YTN은 봉쇄당한 출입구를 아주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었다. 흔히 말하는 보수언론의 출입과 진보언론의 출입이 확연히 구별된 행위였다. 특히 게릴라 기자로 유명한 오마이뉴스 역시 지명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제지당했다고 한다. 과연 박장로는 무엇이 두렵길래...

    
위로방문단이 방문을 마치고 나왔을 때 마침, 민주노총과 홈에버 농성단은 조속히 물러가라는 시위가 벌어졌다. 그들은 다름아닌 홈에버 점주들이었다. 그들 역시 홈에버가 영업중단에 들어가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하였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주일간 홈에버 매장에 갇혀서 용역직원들의 횡포로 인해 공포에 떨며 밤을 지새는 것에 비하면 이들은 편안한 시위를 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이랜드 사태의 피해자들임도 기억해야 한다. 양측 모두에게 박장로는 보상해야 한다. 또한 자칫 점주들과 비정규직 및 해고 노동자들간의 싸움이 되지 않기 위해 서로 이해하고, 누구때문에 발생한 사태인지 분명히 하여 공공의 적에 대항해야 할 것이다.

    
박장로의 한달 십일조는 참 많기도 하다. 그래서 굳이 자신의 십일조가 얼마라고 자랑까지 한다.(정확한 금액은 박장로가 밝혔기에 굳이 기자는 다시 금액을 거론하고 싶지 않다.) 전날 기도회에서 박경양 목사의 발언중 한달 십일조에 한 부분인 80억만 있으면 오늘 이랜드 사태의 원인인 비정규직 및 정규직 해고 사태로 인한 파업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장로 자신 스스로가 생각해보길 바란다. 과연 십일조를 많이 내는 것이 옳바른 신앙인가?  아니면 그 십일조 가운데 가난하고 굶주린 자들에게 베푸는 삶이 진정한 기독교인의 삶인가?

박장로는 지난 IMF때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며 "지금은 회사가 어려워 여러분을 떠나보내지만, 앞으로 회사가 정상화되면 다시금 부르겠노라"고 밝히며 함께 울었다. 그리고 수년 후 본인의 십일조 금액을 자랑하는 회사의 회장이 또한번의 자랑을 했다. 앞으로는 사회를 위해 매년 1000억원씩 기부하겠노라고... 참으로 대단한 자랑이다. 1000억을 누가 쉽게 사회에 기부하겠는가?

그러나 아마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듯하다. 기업 뿐 아니라 개인의 사회기부금은 세금으로 환급받는다. 그러나 비정규직 및 정규직에 대한 인건비는 세금환급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본인들의 기업이미지를 위해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사회사업을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회사가 어렵다고 구조조정하면서 늘 사회에 이익을 환수하겠다고 밝힌다. 과연 어느 편이 사회를 위한 일일까? 현사회는 엄청난 실업율과 빈부의 차가 커져가고 있는데 과연 몇십명 인력을 줄여 발생하는 이익으로 사회에 환원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지난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릴때 이미 이랜드의 파업은 시작되었었다. 아무도 그들에게 다가가 기도, 위로 한번 해준적 없던 기독교... 뒤늦게나마 위로와 격려, 기도회 등을 하고 있지만 과연 상처받은 그들에게 이랜드 박장로의 행태나 현기독교의 차가운 냉대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이번 사태로 한국기독교 자숙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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