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통 쉽게 잘 빠지기 쉬운 어리석음의 하나는
신(하남님)께 무엇인가를 주고
혹은 그들의 덕으로 신에게 잘 보일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신을 현존하는 그대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신에게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극히 인간적인 심의 표상을 가지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다.
더욱이 이 표상이라는 것은
형언 하기 어렵고 불완전한 비유로서
이것을 비유 하려고 이것을 시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음의 사실만은 우리들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즉 신은 우리들의 사유나 직관에 비하여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주이며,
우리들의 명칭과 비유적 표현을 가지고는
오히려 그를 인하 시키는데 지나지 않으며 ,
또 신이 보는 바로는 인간의 덕에 관한 인간 상호간의
차이는 있는 듯 없는 듯 하리만치
미소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의 마음에 드는 점은
아마도 한결 같은
그에게의 동경과 사모이며,
가장 흡족하지 못한 점은
풍만하고 유복하고
스스로를 바르다고 하는 사람일 것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이것의 비유는 아마도
아이들을 대할 때
천성적 붙임성 때문에 좋아하고
다른 아이는 버릇이 좋고 예의가 발라도
정을 느낄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종교 힐터는 다음과 같이 기독교를 정의 해고 있다.
기독교는 완전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약한 자 , 자기의 약함을 아는 자,
기독교라는 길을 따라 나아가서
올바른 생활에 도달하려고 하는 착한 의지를 품은 공동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