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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제발 양심껏 살아가길....
작성자 아이맘     게시물번호 -9761 작성일 2007-09-14 11:13 조회수 882
 

저는 제 가족이 캐나다에서 겪은 다음의 사례가 아이를 혼자 유학 보내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고 또 캐나다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올해 1월 캐나다 캘거리 근처 작은 마을로 1년 예정을 하고 아이를 보냈습니다.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그런대로 적응을 잘했습니다. 문제는 홈스테이맘이었습니다.

그녀는 아이 둘을 키우는 이혼녀였으며 그 지역 교육청에서 홈스테이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직원이었습니다. 그녀는 우리 아이 카드를 빼앗아 자신의 가족을 위하여 사용했습니다.


밥도 잘 안 해주고 많은 홈스테이를 받기 위해 우리 아이를 지저분한 지하실이나 소파에서 재우고 아이에게 소리도 지른 일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너무 긴 이야기라서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1월에 아이를 직접 캐나다에 데려다 주었고 7월에 아이를 보기위해 캐나다에 다녀왔습니다. 그 지역은 교육청에서 캐나다 가디언을 지정해 주고 있어 한국인 가디언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위 분들의 도움을 받아 메일을 주고 받는 것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캐나다에 간 올 해 1월에 저와 아이, 홈스테이맘이 함께 Royal Bank 은행을 방문했습니다. 아이 명의의 통장을 개설하고 좀 많은 금액이지만 송금료를 절약하기 위해 2000달러를 입금했습니다. 은행직원은 통장의 비밀번호를 저와 홈스테이맘은 볼 수 없게 하고 아이가 직접 지정하게 했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얼마 후에 아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에게 홈스테이맘이 흰 종이를 내밀면서 너는 아직 어려서 통장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릴 수가 있으니 종이에 비밀번호를 적어주면 내가 보관하겠다고 했답니다. 아이는 처음에 자신은 비밀번호를 꼭 기억할 수 있다고 거부했지만 홈스테이맘는 반복해서 적으라고 다그쳤답니다. 아이는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비밀번호를 적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가져 갔습니다.

 

4월말쯤에 돈을 다 써서 돈이 더 필요하다는 아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카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 School Division에 갔을 때 교육청 담당자가 저의 카드번호를 요구했고 저는 카드번호를 적어주었습니다. 아마 그것은 비상시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개인이 사용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저는 카드사용을 정지시켰습니다.


다시 홈스테이맘은 아이를 통해서 송금을 독촉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선뜻 돈을 송금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그렇게 많은 돈을 세 달 동안 사용했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곳은 껌 한통을 사기 위해 30분을 걸어야 하는 곳입니다.


저는 홈스테이맘에게 돈의 사용 목록을 요구했고 답장을 받았지만 그 목록은 대강 작성한 것이었고 어이가 없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홈스테이맘이 보내준 목록에는 아이가 세탁기를 고장내 348달러를 지불하였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양말이 끼어서 세탁기가 고장났다고 하는데 세탁기가 고장이 날만 하니까 고장난거지 아이의 양말이 잘못해서 고장이 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마치 운전자가 사람을 치어놓고는 네가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차에 치인 것이니까 차에 치인 사람이 잘 못이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바이올린 줄이 두 줄 끊어졌는데, 그것을 고치기 위하여 바이올린을 토론토까지 보냈고 아주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다고 했습니다. 200달러짜리 바이올린 두 줄을 끼우기 위하여 토론토까지 바이올린을 보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여름에 아이의 swimming lesson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이는 swimming lesson을 받지 않습니다.


저는 그 목록에 대하여 의혹이 많이 들었고 홈스테이맘이 보내준 답장이 만족스럽지 못하였으나 반복되는 독촉 때문에 5월말에 500달러를 송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7월에 아이를 방문했을 때 저는 은행잔고와 사용내역이 궁금하여 홈스테이맘에게 은행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은행은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캐나다 사정을 잘 모르는 저는 은행에 가는 일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홈스테이맘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지 은행 개점시간에 가서 줄만 서면되는 것이었습니다.


7월에 저와 남편의 방문 전에 아이는 홈스테이맘에게 아빠, 엄마가 Canada에 오면 드릴 선물을 사고 싶으니 카드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카드를 돌려받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Canada에 도착한 이후에도 아이는 선물을 사고 싶으니 카드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홈스테이맘은 카드를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아이의 아버지가 카드를 달라고 하니까 주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홈스테이맘은 아이를 혼자 불러 카드를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거의 울먹이며 카드를 줄 수 없다는 홈스테이맘의 말을 나와 남편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메일로 카드 사용내역을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메일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제가 한국에 돌아온 다음에도 아이는 홈스테이맘에게 카드를 달라고 했으나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카드를 해지했습니다. 물론 아이와 함께 은행에 갔지만 카드를 해지하는 것은 저와 아이의 뜻이 아닙니다. 그녀는 보호자의 동의도 없이 카드를 해지했습니다.


지난 8월에 교육청에 이 사실을 알렸고 처음에는 저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저에게 송금받기 위해 카드를 만들기 위해 은행에 갔을때 은행 직원에게 그 전 카드사용내역을 알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 내역을 지금 홈스테이맘이 교육청 담당자에게 전했고 교육청 담당자도  카드내역을 확인하고 또 아이와 대화를 해보고 홈스테이맘의 잘 못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내역을 저도 그저께 받아 보았는데 한눈에 봐도 부당하게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의 그 집 생활을 위해 마트에서 사용했습니다. 코업, 월마트, 옷가게, 신발가게 등등. 저는 부당하게 사용한 금액을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미 홈스테이맘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그 지역의 교육청에 취직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처리중이라는 답변을 지금 아이가 있는 홈스테이 부모를 통해서 들었지만 이상한 것은 우리 아이와 면담한 교육청 담당자가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혹시 그냥 덮어두려는 것을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이제 영어 대화가 가능한 분을 찾아 직접 전화로 교육청 담당자와 연락해보려 하는데 막상 제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캐나다는 어떤 나라인지.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 공무원들이 덮어두는 정서의 나라인지. 캐나다 교육청은 이런 경우 일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는지. 상위 교육청에 신고해야 되는지. 그 홈스테이맘이 더 이상 교육청에 근무하면서 나쁜 짓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은 없는지.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여러분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캐나다를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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