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 2007.09.17 07:00
미국의 부동산 시장 냉각에 비해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은 아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의 고속성장을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관련업계 보고서들이 지적했다.
입력 : 2007.09.17 07:00
미국의 부동산 시장 냉각에 비해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은 아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의 고속성장을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관련업계 보고서들이 지적했다.
16일 내셔널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오타와에 소재한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달 전국 25개 도시 부동산 평균 거래가격이
32만5천881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2%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주택가격 상승세는 장기 모기지 상환기간이 25년에서 35년 또는 40년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CREA는
분석했다.
스코샤은행은 최근 캐나다내 15개 대도시의 부동산시장을 비교한 결과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를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현재의 주택가격이 전문가들의 장기 예측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분석가는 “9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부동산 붐은 2차대전 이후 최대규모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이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늘어나는 관리.유지비용으로 소비자들의 주택구입여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열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모기지율, 수도.전기료, 재산세 등이 꾸준히 올라 토론토에서 표준 2층집을 구입할 경우
관리.유지에만 세전수입의 52%를 지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9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몬트리올은행 보고서도 국내 주택가격의 상승속도가 개인소득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빠르면 내년부터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식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