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일) 캘거리에 Pengrowth Saddledome에서는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세계적인 두 락밴드의 합동 공연이 열립니다.
이날 공연에는 Def Leppard(사진 위)가 메인이 되고 특별 초대로 Styx(사진 아래)가 출연하는데 (오프닝 밴드로 나올듯) Def Leppard 보다는 Styx를 더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Styx가 오프닝 밴드로 나오는건 좀 불만이기는 하지만,
일석이조라고 한장의 입장료로 두 팀을 함께 볼 수 있는 이런 공연은 저 같은 알뜰파들에게는 반가울수 밖에 없답니다.
Def Leppard
1983년 Pyrmania란 음반이 출시되었을때 세계적으로 빅 히트를 기록하였습니다. 저 또한 당시 그 음반에서 Foolin' 과 Rock of Ages 그리고 Photograph등을 즐겨 들었고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곡들은 제 애청하는 곡들중 하나입니다.
이 밴드가 더욱 높이 평가 받는 이유중 하나는 Pyrmania의 빅힛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드러머 릭 알렌이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팔이 잘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드러머에게 한쪽팔이 없다는 건 그 세계에서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는데, 다른 멤버들이 모두 지원하고 협력해서 한쪽팔과 두 발만을 이용해 드럼을 칠 수 있는 세트를 만들고 이것으로 연습하게 도와주는 일이 있었답니다.
릭 알렌은 이런 작업과 연습이 너무 고통스러워 수십번 포기하려고 했으나 멤버들의 간절한 호소로 끝내 재기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바 있습니다.
이런 사고로 인해 다음 앨범의 출시가 많이 지였되었다가 1987년 드디어 Hysteria가 발표되었는데 이 밴드는 오랜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12곡의 노래(러닝타임 한시간이 넘음)음악을 1장의 음반에 담아 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도 이 음반이 라이센스로 발매되었는데 한국은 당시 음반(레코드)제작 기술이 미국보다는 떨어져 한장의 음반에 도저히 한시간이 넘는 12곡을 모두 담을수가 없어 한두곡을 빼고 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Hysteria에서는 이전 앨범보다 더욱 많은 히트곡들이 쏟아져나와 그들의 명성을 더욱 확고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Pyrmania와 바로 직전에 발표하였던 음반 High 'n' Dry에 수록된 Bringin' on the Heartbreak 를 더 좋아합니다.
S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