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한국을 다녀왔고, 화제가 되는 영화 두개를 보구왔습니다. 디워는 이 게시판에도 관심이
높은데... 사실 신문에 난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줄거리는 없고, 대사도 좀 한심하고, 연기도 엉망이었다." 이거 덜도 더도 없는 사실인거
같습니다. 컴그래픽은 어디서 본듯한거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거 같았구요, 저의 아마튜어적 시각으로는요. (볼만했지만, 물론 창의적 장면등은
없었습니다.) 암튼 보고난 느낌으로는 이영화로 무슨 자부심을 느낀다던가 하는건 약간 어불성설인거 같구요. 암튼 이 영화로 "국론"이 분열된 그
현상 자체가 참 재밌었져.
화휴도 보았습니다. 저보다 20살쯤 어린 대학생들이 이 "사태"에 대해 그렇게 모르고 있었다는게 더 신기했습니다. 사실 5월에
광주는 저의 어린시절에 (대학생때) 참으로 지대한 영향을 준 사건이었거든요. 암튼 그 "사태"를 화면으로 다시 볼 수
있었다는것만으로도 남다른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가 약간만 *더* 정치적이었음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영화가 끝나면서 여기저기서 "그런데 왜 군인들이 사람을 죽였어"라는 어린 학생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이걸 이렇게 끝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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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아직 "타짜"만한 한국영화가 없는거 가토요.
토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