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열흘전 저녁 시내 사거리를 통과하는데 맘이 좀 급해서 사거리에서 직진신호가 빨간불로 바뀔때 사거리를 건너가다가 뒤에서 번쩍하고 후레쉬가 터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Red Light카메라에 걸렸구나 생각하였는데 열흘정도 지나니까 287불짜리 벌금고지서가 날라왔더군요.
일단 법원에는 가지 않고 그냥 돈을 내려고 합니다. 카메라에 찍힌 경우는 우선 벌점이 없구요, 벌금좀 깍아보려고 몇번 가보았는데 보통 3시간 이상씩 기다려야 하구요, 다운타운에 돈 내면서 차도 주차해야 하고 전액을 모두 깍아준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는 투자대비 소득이 적은것 같아서요..
여하튼, 그동안 Red Light 카메라가 설치된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을 많이 해보았지만 한번도 카메라에 찍히지 않아서 어떻게 단속을 하는건지 좀 의아했는데 이번 벌금통지서를 보고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통지서에는 두장의 사진이 들어있는데 한장은 사거리 진입직전과 사거리 진입한 상태였는데 두 장면 모두 신호등은 빨간색이였습니다.
결국 사거리 진입할때 파란불이나 노란불까지는 괜찮치만 빨간색으로 완전히 바뀐 다음에 사거리로 진입하는 경우는 작동을 하는 거더군요.
항상 교통위반딱지 받고 나서 느끼는거지만, 잘못된 운전습관은 확실히 고쳐집니다. 전에도 Stop 사인에서 완전 정지 안했다가 지나가던 경찰에게 잡혀 딱지를 끊은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Stop 사인에서는 확실히 섰다 갑니다.
수업료가 좀 비싸서 그렇치 수업효과는 만점입니다.
당시에도 벌점도 깍도 돈도 아껴보려고 법원에 갔었는데 벌점도 못깍고 벌금은 고작 70불 깍고 왔었거든요. 3시간 이상 기다리고 (오고가는데 시간까지 포함하면 약 5시간정도 소요) 차 주차비에...별로 소득이 없었습니다. 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여하튼 우리모두 사거리에서 신호위반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