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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을 타고서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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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1135 |
작성일 2009-02-18 08:07 |
조회수 9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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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낙하산을 타고서
태평양에 실 바람 부는 날도
고래들의 숨결이 하품을 하는 날도
하늘을 내 가슴 속에 품은 날도
서러운 하루는 간다
날아라 날아라
이 지구가 끝나는 그 어디엔가
내 생존이 끝나는 그 어디엔가
기쁘고 슬펏든 하루는 간다
바다를 내 가슴속에 품은 날도
바닷새가 정처없이 날아 가는 날도
모든 것이 하나가 되는 세월은 간다
희노애락도 뒤로하고 날아간다
파도 속을 흘러가는 구름도
하늘과 나와 바다가 하나가 된것도
허공에 다가올 생존을 묻어 놓고
그리움이 내 야심의 눈물되어 날아간다
무지개 빛 아득한 노스탈자에
술이 익어 가는 저 적막의 하늘
죽음도 그리움도 없는 곳으로
날아가는 보해미안이여
인생살이 별것이더냐
희망 절망 사랑 회한 하늘 속에 뿌리고
야윈 가슴 만지며 갈대밭을 날아라
꽃상여 타고 천상을 훨훨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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