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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 호기 건설 재개 범국민 서명운동
작성자 Utata     게시물번호 11457 작성일 2018-12-15 17:31 조회수 2637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 가능한 기사입니다.
물론 조선일보 기사를 안 믿는다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요.
재미있는 실험 중에 강아지를 태어나자마자 토끼와 같이 키우면 ?
어느 정도 커서도 토끼처럼 깡충깡충 뛴다는 점입니다.
즉 주위 환경에 좌우된다는 또 한 면의 프레임이 될 수 있지요.
현실에 비추면, XX 당을 지지하면, 신기하게도 프레임에 빠져서
모든 정책을 개인 생각 없이 따른다는 점입니다.
그걸 정통 심리학에서는 'lemming theory'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주관이 없이 무작정 추종하는 거고, 그 방향이 변화무쌍하고 파괴력도 무섭다는 거죠.
즉 진정한 리더의 존재보다, 순간 순간 주어진 자극에 의해서 반응하기도 하지요.
프랑스 혁명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 Marie Antoinette 말이라고 거짓 선동해,
성난 군중들의 자극에 불붙이기도 했죠.
물론 한국에서도 여야 모두가 한국 특유의 특성 (들쥐습성, 유행에 민감 동질화가 심함) 을 잘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여기 모든 분들 중 전문가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좀은 알고 추종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전력수요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합니다.
현 정부의 화석연료 발전소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고요.
미세먼지가 한국 내 요인이라는 좀 믿기 어려운 말을 하는 정부가 화석발전소는
비율은 더 증가하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정보를 취합해서 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흥미있는점은 글쓰시는 분들 방향을 쉽게 알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좌/우 프레임에 갇혀 계시진 않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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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8-12-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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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타님, 좋은 의견인줄은 모르나 레밍 효과는 월터 디즈니 다큐멘터리 https://www.imdb.com/title/tt0052389/ 의 클립을 통해서 번진 전설이라고 합니다. 이 클립 자체가 조작되었다는군요. 영화 20도에서도 밤일을 열씨미 해서 개체 폭발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개체수 증가로 인한 인구조절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로 아직은 정확한 이론은 없고 가장 그럴싸한 것이 새끼를 죽임infanticide으로서 개체수를 줄인다는 군요.
https://www.newscientist.com/article/dn19644-zoologger-lemmings-swap-suicide-for-infanticide/
그렇다면 레밍 효과라는 것은 바른 이론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전설따라 삼천리라는 것이구요. 유타타님께서 정통이론을 어디서 찾아 오셨는지 모르지만요. 이론이라는 것 말씀이죠. Counter-example이 있으면 그것은 이론이 아닙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모욕하려는 의도에서 레밍의 예를 든다고 하는군요. 탈원전/원전 이슈는 정치이슈가 되어 버려 모든 의견이 퍼오기 요약 수준으로 될 것 같은데요. 레밍 효과의 전설이 딱 맞는 것은 바로 원전 찬성자들에 해당됩니다. 급격한 개체의 소멸은 원전사고만큼 강력한 것이 없죠. 체르노빌 사고는 안전점검하다가 났고 후쿠시마는 자연재해죠. 탈원전에 대한 이야기는 후쿠시마원전 전에도 있었죠. 소수의 의견이었죠. 이러한 minority report가 레밍의 개체조절효과와의 연관성은 상당히 떨어질 것 같습니다. 원전지역에서 탈원전에서 원전으로 돌아선 주민들 보면, 결국 당장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한 일이니까요. 문재인 정권이 이 점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것 같군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8-12-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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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주제를 벗어난 것이지만, 저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났을 때, 그냥 소련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지역이 우크라이나(유크레인)라는 것을 캐나다 와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소피아 로렌이 나온 연화 "Sunflower"의 배경도 그냥 소련이 아니라 유크레인이라는 것도 캐나다 와서야 알았습니다. 당시 한참 금지되었다가 한국에 아주 아주 나중에 개봉된 영화보면서 2차대전 당시의 지리적 배경이 이해가 안되었었는데, 이탈리아와 유크레인의 지리적 근접성을 알고 나서는 완전히 이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집에서 아이파드로 들은 음악이 "해바라기" 영화음악이었습니다. 테마가 "사랑의 상실"입니다. 해바라기를 두어해 전 다시 봤는데 여전히 마음이 아리아리 아프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BvwSctFUJNY

토마  |  2018-12-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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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탈원전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삼는 이유는 1. 상당히 나중에 일어날 우리 후손들에 대한 문제 (핵폐기물), 2. 인류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의 생산가능성의 문제, 3. 그리고 매우 드물게 일어나지만 만일 사고가 일어나면 너무 큰 재난이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거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전혀 와닿는 얘기가 아니죠.

모든면에서 매우 보수적인 더민주의 문재인 정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한 사람믄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한나랑 당의 정책과 훨씬 더 유사한 정책을 필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지 않나요? 그점에서 실제로 있지도 않은 것 같은 탈원전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저는 이해가 잘 안 가서 그럽니다. 물론 이런 빌미를 준 건, 선거때 지키지도 않을거 알면서 거짓말을 늘어놓은 문재인 캠프가 자초한 일이겠지만요.

토마  |  2018-12-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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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심리학을 30년 넘게 공부했지만, "레밍이론이라는 정통심리학 이론이 있다"는 얘기는 첨 들어 보네요. (물론 제가 모를 수도 있지만요.)

레밍은 예전에 주한 미군 사령관이 "한국인들은 레밍 (당시 대자보에는 "들쥐"로 번역) 같다" 는 얘기했을 때 첨 들은 단어였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yongsan1  |  2018-12-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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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ta 님의 말씀은 너무 깊게 심리학, 철학적, 이론적으로 따질 것이 아니고요, 간단하게 생각해서, 개인적인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사고가 없이, 어떤 연구및 조사 없이 (due diligence), 어떤 주장이나 사건에 대해 어떤 사람이 얘기 하면, 한국사람들은 그냥 무조건 쫓아가는 경향이 좀 있다고 지적하시는 것같습니다. 한국인의 경향의 한단면을 지적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동의하는 사항입니다. 너무 복잡하게 해석할 필요없이, 제 자신과 한국인의 성향을 한번 되짚어 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8-12-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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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깊이 들어간 것이 아닌데요? 그냥 “정통심리학,” “lemming theory”라는 말이 나와서 이것 뭔가 구글링 하니까 첫번째 웹에서 레밍 이론이 그렇게 건실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구요. 주한 미 사령관 존 위컴(John A. Wickham Jr.)이라는 사람을 필두로, 자한당 도의원이었던 김학철이 “국민이 설치류 ‘레밍’ 같다”고 쓰먹었고 이번에는 정통이론을 들고 유타타님께서 들고 나오셨어요. 10년 전인가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에도 이 말이 나오더군요.

저는 덕분에 위컴이 이 말을 사용한 문화적 계보를 대략 파악했습니다. 레밍에 대한 디즈니의 조작 다큐 release가 1958년이고, 1928년생 위컴이 1980년 “Koreans are like lemmings” 한 인종주의적 발언에 이런 문화적 유행이 있어다는데 놀라웠죠. 위에 언급한 비디오 클립의 원판은 “White Wilderness”이고 이것은 1959년 아카데미 상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레밍 효과라는 것이 한 사람의 기억으로만 남은 것이 아니라 위컴 세대의 미국인들에게 제법 알려진 “이론”이었다는 것이죠. 한 번 사람들의 맘에 각인되거나 또는 문화적 기억으로 남으면 쉽게 지워지지 않죠. 위컴의 인종주의적 발언을 이제 한국인 레밍들이 마구 잡이로 사용하고 있죠. 마치 일본강점기 때 사용된 "조센징은 핫바지다"나 “조선놈은 패야 말을 잘 듣는다”는 말을 자라면서 자주 들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기억과 사용은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전화를 끊는다는 말로 "hang up"이 아직도 사용되듯이 말씀이죠.

사실, 찬반이 선명히 걸린 진영논리는 토론한다고 결론이 나질 않습니다. 흑에 사랑에 빠진 사람은 백을 배척하게 되고 백에 사랑에 빠진 사람은 흑을 배척하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레밍의 전설은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그렇게 되면 토론보다는 결국 진영논리로 빠지겠지만 말씀이죠. 유타타님과 용산님의 취지는 충분히 알겠습니다. “문화”라는 말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往十里  |  2018-1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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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조선일보 기사가 탈원전 정책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과연 그것은 100% 진실일까요?
좀더 정보를 취합해서 생각해보자니 다음의 기사도 함께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5905

Utata  |  2018-12-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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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내용 잘 읽어 보았습니다.

현 정부다운 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모든 것이 이상적으로만 생각하는…

과거에서, 우린 배울 게 많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소련이 유럽을 향해 가스전을 잠그겠다는 엄포가 기억이 납니다.
가스전을 잠그면 해당국의 타격이 크다고 합니다.

더구나 전기를 들여온다는 것은 즉 blackout 타격은 가스전과는 비교조차 되지가 않습니다.
전 중국을 소련보다 더 신뢰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往十里  |  2018-12-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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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링크한 글은 다른 언론사의 기사일 뿐입니다. 현정부답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정보를 취합하고 좀더 알고나서 추종하자는 Utata님의 의견대로 한번 다른 걸 보시라고 연결했습니다.

과거에서 배울거야 물론 많지요. 배우지 말아야 할 것도 많구요.
중국을 덜 신뢰하시는 걸 제가 뭐라 할 수도 없는거구요,

제 생각으로는 문재인정부가 탈원전이라 했다지만, 사실 탈원전을 위한 준비라는 표현이 오히려 맞습니다.
저는 철저하게 탈원전을 지지합니다. 현실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야 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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