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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조국측, 딸 의혹이 공소시효 지났다고 주장하네요. <재업>
작성자 화이트팽     게시물번호 12220 작성일 2019-08-23 00:56 조회수 1760

Utata님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하면서 들은 말중에 가장 어처구니 없는 말이 'ㅇㅇㅇ도 국회의원/대통령 한번 해봐야지' 와 'ㅇㅇㅇ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였습니다. 전자는 공직과 정치를 턴오버제 rpg게임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소리고, 후자는... 실소도 안나오네요.

원론적으로 정치는 나라를 다스리고 경영하는 일이며 그 주체는 국민입니다. 그리고 정치인은 국민이 모두가 생업내팽겨치고 정치만 할수 없기에 대신 일을 맡는 대리인이구요. 쉽게 말하자면 도구입니다. 돈(세금) 내고 이용하는 도구. 그런데 이 도구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자아를 갖다 바치면서부터 주객이 전도되고 인간이 피폐해지게 되죠.

근데 그게 정말 좋은 도구라면 지켜야죠. 검객이 칼을 다루듯 목수가 망치를 다루듯 소중하게. 근데 녹슨 칼을 망가진 망치를 두고도 "아냐 내 도구가 그럴리 없어" 라며 고집한다면, 검객은 단칼에 맞아죽고 목수는 망치로 제 손을 찍겠죠. 

저는 정치라는 것이 이미 포럼이 아닌 콜로세움으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봅니다. 무릇 올바른 정신이 박힌 지지자라면 더더욱 자신의 뜻을 대변하는 이를 누구보다도 엄한 눈으로 바라봐야죠. 검객이 명검을 고르듯, 목수가 도구를 고르듯 말입니다. 그런데 적어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그딴거 없습니다. "아니야 나의 ㅇㅇ이 그럴리 없어" (정신승리) "이정도 흠은 아무것도 아니야"(현실도피) "뭐 어때 XX는 그보다 더 했는데" (피장파장+오십보백보) "저쪽이 한건 나쁜 의도지만 이쪽이 한건 분명 좋은 의도일거야" (내로남불) 등등 온갖 정신질환과 인지부조화가 넘쳐나죠. 

다 썩은 도끼자루와 이빨나간 칼을 들고도 단점을 살피기는 커녕 오로지 변명과 우기기로 일관하면서 스스로룰 세뇌하고 자위하는 이런 개탄스러운 상황에서 무슨 성숙한 유권자의 권리를 찾고 무슨 시민의식을 찾나요.

이미요, 정치는 스포츠에 불과하게 되었습니다. 엠블럼과 깃발만 다를뿐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거기에 사회정의와 나라를 위한 신념따윈 물벼룩 뇌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 만큼도 존재하지 않아요. '우리팀 선수가 빤 약은 실수지만 너네팀 선수가 복용한 약물은 천인공노할 짓이야' '저 심판은 우리팀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줬으니 분명 돈 받았을거야. 상대편 선수가 받은 카드는 당연한거지. ' '저쪽팀을 응원하는 놈들은 다 머리가 썩었어.' '우리팀이 선수를 사오는건 정당한 권리행사지. 하지만 저쪽팀이 선수를 데려간 건 돈지랄이야.' 

어디서 많이 보던 소리들과 아주 판박이 아닌가요? 저는 그래서 정치라는 이름의 놀음판을 그저 치열한 개돼지와 붕어가재의 싸움 이상으로 이하로도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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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new  |  2019-08-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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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국 비판을 하면 자한당 무리들과 같은 사람이라고 취급하는 걸 보면 웃음이 나오네요 이제 곧 여자문제 크게 나올 것 같습니다 인천에 있는 호텔 여사장이라는데요 소문인지 아닌지 기자들은 이미 기사를 다 준비 해 놓았다고 하네요

고대, 서울대 촛불집회 오늘 한 사람들도 적폐고 토착왜구이겠네요


내가 조국이라면 모든 짐을 지고 사랑하는 자식들을 위해서 빨리 정리하겠습니다 진짜로 자신이

잘못된 것이 없다면 물론 끝까지 가야겠지요 잘못이 없다면 황희 정승같은 조국을 응원하겠습니다

Utata  |  2019-08-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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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에 비유하신것 무척 공감합니다.

현 열린 우리당을 무척 싫어하지만,
현 자유 한국당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꼭 현 정치인 대부분이 이번 대선에서 교체 되길 기대합니다.

보수다운 보수정당, 진보다운 진보정당을 지지 합니다.

게로  |  2019-08-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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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new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올리지 마시죠, 건전한 비판은 지지하지만 카더라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자 문제는 처음 듣는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올리는 기레기들의 의견 전하신다고 반가와하는 사람 없습니다.

brandnew  |  2019-08-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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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로님 몇 일 기다려 보시죠 아니면 제가 사과 드리죠 맞으면 님이 사과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기자들을 기레기 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성이 있는 분이 하실 이야기는 아닌 듯 싶습니다

어느 기자가 님이 생각하기에 쓰레기 이고 어니 기자가 아닌지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신문사만 말씀하시지 마시고 상세히 알려 주세요

그리고 질문 하나 드릴게요 이곳 씨엔 드림도 기자들이 많으신데 기레기가 있나요 님의 생각에

말 조심은 님이 하시는 것이 맞을 듯 싶습니다

화이트팽  |  2019-08-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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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new 님/ 좋은 글이라 해 주신점 감사드립니다만, 아직 오피셜하게 드러나지 않는 팩트는 오히려 역공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선동과 날조와 왜곡과 조작이 대화의 기본소양인 아수라판에서 오프더레코드 정보는 진실여부와 관계없이 진흙탕 싸움에선 그닥 도움이 되질 않아요. 말씀하신 사안은 기자들이 오피셜하게 올린 다음에 무기로 써도 늦지 않습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화이트팽  |  2019-08-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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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ta님/ 저와 달리 아직까지 정치인들에게 기대란 것을 갖고 계시다니 그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제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치꾼' 이 아닌 '정치인' 이 나타나길 바라는 바입니다. 사족으로, 열린우리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뀐지 꽤 된것으로 압니다만, 그런 사소한 부분이 쓸데없이 말꼬투리를 잡히면 논쟁과 배틀이 산으로 갈 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화이트팽  |  2019-08-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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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로 님/ 카더라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안희정이 그랬고 정봉주가 그랬고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던 인물이 이성문제로 낙마한 전례가 있기에 이 부분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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