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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world 님에게 |
작성자 나그네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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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1295 |
작성일 2009-04-05 17:18 |
조회수 1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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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남의 글에 댓글을 쓸 때는 기본 개념 기본 상식은 있어야 합니다.
김정일 몇 살인데 독립운동을 합니까?
내 글은 북한정권 성립 당시 독립운동가 나 그 후손들이 많이 참여 했다는 겁니다.
북한은 친일파 척결도 했고 그 문제를 역사적으로 정리 하고 넘어 갔는데 남한은 그렇게 못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박정희 빗대어 남한 비하 하려는 게 아니고 역사적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남한 정권 성립 당시 이승만은 권력욕에 사로잡혀 친일파에 면죄부 주며 이용했습니다. 그 결과 친일파가 사회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고 권력 잡은 친일파들은 과거 부끄러운 행적을 숨기기 위해 마녀사냥용으로 반공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잘못된 반공교육을 받아야 했고 반공의 대상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반공을 해야 했습니다.
일찍이 단재 신채호 선생은 “있는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 보다 있지도 않은 나라 팔아먹은 이승만이 더 나쁜 매국노”라고 질타 했는데 상해 임시정부 시절 독립운동은 뒷전이고 권력욕에 눈이 어두운 이승만을 비판했다 해방 후 국적회복도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이번 3.1절에 겨우 국적회복 되었는데 이게 남한이 독립운동가 와 그 후손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 북한 퍼주기 이야기 하는 모양인데 남한이 퍼준 건 새발의 피고 중국은 남한의 10배는 퍼주었습니다. 퍼줄 때 마다 일일이 옆에서 지켜본 건 아니지만 남한 보다 대충 10배는 퍼 주었습니다. 퍼주는 이유는 동북공정과 관련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중국은 변방 국가들에게 많이 퍼주었습니다.
고구려는 성립과정부터 수렵국가였는데 산악지대에서 수렵으로 살아가다 보니 사냥 못하면 굶어야 합니다. 게다가 산악지대니까 농토는 절대 부족합니다. 그러니 농경국가 중국이 약탈의 대상이 됩니다. 결국 668년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에 망하지만 약탈과 정복은 고구려가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후한서 권85 동이 고구려전에 보면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선비(鮮卑 유목민족으로 고구려와 약탈 동업관계), 고구려가 해마다 노략질을 하고 우리 백성을 잡아갔다. 그 수가 수천이 넘는데 이번에 겨우 100명을 송환했다. 그들은 우리 한나라를 존경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다. 앞으로도 포로를 귀환 시키면 속전을 주겠다. 속전은 일인당 비단 40필로 하고 어린아이는 그 절반으로 한다.”
책부원귀 권999 호시조에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호시(互市)를 설치 하는 것은 회유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초(漢初 한나라 초기)부터 그런 논의가 있었다. 이에 호시의 주집산지를 정하고 관시지법(關市之法)을 정해 그들의 물품을 통관 시켰는데 이것으로 그들과 신의를 돈독히 했다. 역대 왕조는 호시를 준수했는데 화평을 이루는 한가지 방책이다,” 국경지대에 호시라는 거래소를 열어 불공정 무역을 하는 겁니다. 중국이 손해지만 대승적으로 생각할 때 전쟁비용 보다 덜 먹히고 군대를 변방에 주둔 시키는 군사비 보다 싸게 먹힙니다.
정일이 혼자 존심 지키는 비애를 아냐고 하셨는데 자존심 지키는 건 비애가 아닙니다.
갑오개혁(갑오경장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때 공식적으로 노비제도를 폐지해 다 해방 시켰습니다. 그런데 노비들이 다시 상전집으로 들어가기를 원합니다. 이유는 상전집에 있으면 먹고 자는 건 해결 되거든요. 해방 된 노비들에게는 자존심이나 인간의 존엄성 같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먹고 자는 게 중요한 겁니다.
Happyworld님 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고생되고 힘들더라도 상전집에서 나오겠습니까? 아니면 먹여주고 재워주니 상전집에서 노비 노릇을 계속 하겠습니까?
자존심 지키는 게 비애가 아니라 잠시 편안하자고 강한 자에게 빌붙는 노예근성이 비애지요.
천성이 게을러 글은 안 쓰고 주로 눈팅을 하는데 모처럼 글 쓸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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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님.
우리 CN드림이 기사도 많지 않은데다가 댓글마저 별로 없어,
싸이트 활성화를 위하여, 잘 아는 것은 없어도 나름 열심히
댓글을 달고 있읍니다.
그러다보니 님처럼, 오프라인상에서는 감히 받아보지못할 댓구를 받아
기분이 상할 수도 있음을 압니다. 온라인의 특수성 때문이니 마음을 너그러이
가지시고 그냥 가벼이 흘려버렸으면 합니다.
사실 인터넷상의 글들을 보면 거의 이분법적 사고의 글들을 많이 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사상이 스펙트럼처럼 아주 조금씩 다름에도 불구하고 좌아니면 우로 구분되어 격론을 벌입니다. 인터넷토론의 한계지요.
나그네님이 쓰신 글도 짧고 제가 쓴 글도 짧아서 님의 생각이나 저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김정일 나이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해방후 북은 북대로 또 남은 남대로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혹은 정권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이건 아니건간에 결과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승만 때, 친일파를 깨끗이 싹 쓸어버렸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잠깐! 여기서 갑자기 퍼주기 얘기가 나와서 이해가 안되는군요!(퍼주기의 ㅍ자도 얘기 안했는데....)
제가 말하고자했던 내용은 나그네님이 얘기하신 만주에서의 기백과 정일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으며, 따라서 지금 우리국민현실(현세태,경제력,군사력,정치독립성,기백등)은 일본군장교출신과의 관계보다도 김대중,노무현과 오히려 더 관계와 더 가깝다는 뜻입니다.
즉, 만주기백은 김일성에서 끝내는게 좋고 지금의 우리국민기백은 현정권(또는 되도록 근래정권)과 연관짓는게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북한의 60년전 기백을 논하시길래, 우리남한은 10년전에 정권교체에 성공해 우리가 기백이 있으면 더 있다는 뜻)
사실 미사일 문제를 기백과 자존심 문제와 결부시켜 찬양(제가 보기엔 다른쪽 비하의도)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보여서 댓글을 단 것입니다. 오히려 김정일정권이 사는 방식 아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권이 붕괴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때문에 택한 선택이며 그래서 그것이 북정권의 비애라고 한 것입니다. 누구라도 자신을 김정일이라고 가정해 보세요. 저렇게 하지 않으면 앉아서 죽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진정한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김대중을, 또 노동자,농민을 위해 노무현을 찍은 한 사람으로서 절반의 성공밖에 거두지 못한게 못마땅하고 정권을 내준게 아쉽습니다. 지지자지만 김대중도 노무현도 과오가 있고 그에따른 비판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자기가 지지하면 무조건 감싸는 행태는 좋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이치에 안 맞아도 성경을 무조건 옹호하는 종교인과 다를게 없읍니다. 토론이나 타협이 불가능한 아니, 무의미하게 됩니다.
(김대중시절 북 식량난때 북에 퍼준걸 가지고 찬성이다 반대다를 가지고 논하려한다면 코멘트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대북식량지원자체에 반대한적 없고, 그게 본질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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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 2009-04-06 10:5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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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바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 당시 그의 조상들 조차 미국땅을 밟지도 못했지만 그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건국 이념과 철학을 승계 발전 시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은 공화당 출신이 대통령이 되던 민주당 출신이 대통령이 되던 대통령이라는 공인으로서 해야 할 일입니다. 물론 진보냐 보수냐에 따른 정책의 차이는 있겠지만 건국이념과 철학에 반하는 짓을 하면 개인은 물론 국가가 불행해 집니다. 그런 뜻에서 오바바는 미국 독립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동참하고 있는 겁니다.
남한 정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친일매국세력 과 외세개입이 합작해서 태어난 정권은 누가 대통령이 되던 그 테두리를 못 벗어납니다. 설령 심상정이나 노회찬이 대통령이 된다 해도 그들의 개인적 철학이나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친일매국세력과 외세의 노예들이 정해놓은 이념 철학의 테두리에서 대통령 노릇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곧 역사적으로 친일매국세력 과 외세의 노예들에게 동조하는 겁니다. 대통령 개인의 철학이나 이념은 아무 소용 없습니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때 외교의 기본으로 사대교린 정책을 택했는데 광해군은 사대교린 정책을 벗어나 명나라와 사대를 하지 않고 신흥강국 청나라와 등거리 외교를 했습니다. 명나라에서 병력을 보내라고 요구하자 병력을 보내면서 “명나라를 위해 싸울 게 아니라 상황 봐서 유리한 쪽에 붙으라”고 지휘관에게 밀명을 내립니다. 결과는 왕 노릇 못하고 쫓겨나는 겁니다. 인조 반정 후 대비로 복귀한 인목대비라는 여자가 내린 교서에도 그것을 적시 했는데 그게 반정의 명분으로 이용된 것이지만 건국 이념과 철학을 벗어나면 어떻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반정의 명분이 사대교린 말고도 몇 가지 더 있지만 이 자리에서 쓸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김정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항일무장 독립운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라는 북한정권의 공인으로 역사적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겁니다. 누가 북한 지도자가 되건, 심지어 집단지도체제가 된다 해도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정해진 통치이념, 철학을 바꾸거나 부정하려면 혁명이 일어나거나 혁명에 준하는 대대적 개혁이 일어나야 하는데 죽어나는 건 백성, 이젠 왕조시대가 아니니까 백성이 아니라 국민이지만, 국민만 죽어납니다. 조선시대의 기축옥사처럼 실패한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성공적이었다는 프랑스가 왕조, 공화정, 제정,을 번갈아 시행하며 혼란을 겪었던 게 좋은 예입니다.
아… 퍼주기 이야기인데 댓글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대통령이었나? 라는 게 김대중, 노무현은 북한을 이롭게 한 이적행위를 한 대통령으로서 그 중에 퍼주기도 해당된다 라는 걸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만나서 얼굴 마주보며 하는 토론이 아니라 인터넷 토론에서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친일 매국세력 과 외세의 노예들이 몇 년 째 퍼주기 타령을 노래 삼아 하고 있기에 그런 쪽으로 해석이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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