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키니언(민초의 4월의 시)
억겁의 은둔에서 웃음짓는 너
콜로라도 강 2400km
고매한 혼령으로 흘러
너와 나를 보고 있는
갈가마귀(raven)되었구나
기약없이 흐르는 창공의 운무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행락들의 시름이 드냐
북치고 장구치는
인고의 세월 전설처럼 들려오고
내가 너를 사모함은
무한의 숨소리 하늘나라로 가는길
길손들의 영혼에 희 노 애 락의 숨소리
밤이면 달님 별님과 얼려
계곡 계곡에서 사랑노래 부르는 구나
꿈은 꿈대로 솟아나고
꽃잎는 꽃잎대로 그리움에 피고 지고
장엄한 계곡속에 피어난 애무의 눈빛
사랑과 눈물과 하늘과 땅이 있는곳
안주할수 없는 떠나간 날의 서러움이여
생존의 시작도 끝도 없는
진실과 아름다움만 있는 흙의 진리앞에
눈물한방울 떨구는 나는
미로迷路위에 솟아난 풀냄새에
아득한 종말終末의 상처를 만지누나
시작 노트
1)민초 Arizona에 겨울 휴가를 갔다가 Grand canyon에서 작품한점 건졌기에 같이 감상코자 합니다 raven이란 갈가마귀로
이곳 캐뇬에서만 서식을 하며 항시 일년 365일을 그랜드 캐뇬을 날고 있다함 아주 옅은 검은 색으로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까마귀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으며 이곳에서만 서식하기에 조류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합니다
2)상기작품은 2007년 모국의 신동아 4월호 한편의 시에 선정되어 발표 된바가 있습니다 모국의 최고의 시사 교양지에 발표된
글을 읽지 못하신분을 생각하여 다시 발표해 봅니다 2007년에는 캘거리 문협의 왭이 "부로그"여서 YTN 생방송에도 우리
문협회원님들의 작품이 생방송되는 영광을 갖을수 있었고 상기 작품도 신동아에서 선발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캘거리 문협 왭은 다음을 사용하기에 다음 왭 사용자는 수백만에 이르리라는 생각이기에 우리 문협이 "부르그"의 왭을 계속
사용하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