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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동창회 94] 과학을 거부하는 정치와 종교는 “비애국적”이고, “비신앙적”인 만행이다!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3930 작성일 2020-10-08 12:43 조회수 3061

오늘날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지구적인 위기상황에서 과학공개적인 계시를 무시하고 거부하는 종교인들과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속이고 우롱하면서 온 나라를 혼란 속에 빠트리고 있다. 거기에다 극우 보수 언론들이 가짜 뉴스를 퍼트려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증시키고 극심한 분단을 조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선을 앞둔 한국 미국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바이러스 팬데믹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는 주범차별주의교회 기독교이다.

 

21세기에 이르러 현대과학이 놀라운 속도로 급성장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 실제적으로 깊이 뿌리내리면서 과학정치 종교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새로운 시대의 예언자 니체(1844-1900)가 천명한 ‘(그런) 신은 죽었다는 말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긍정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물론 니체의 핵심사상은 안주하고 고정된 사유의 방식들을 흔들어 깨우는 데 있었다. 니체의 명언을 풀이하자면, 현실적인 세계인간의 존엄성과 평등과 모든 생명의 성스러움을 하찮게 여기고, 이 세계를 버리고 다른 세계(천국)로 이주해 가려는 내세적인격신론초자연적인 하느님은 죽었다.  다시 말해, 이런 하느님을 맹신하는 기독교는 지금 여기에서 사심없는 사랑과 공정한 분배의 정의를 실천하라고 가르친 역사적 예수정신을 따르는 원초적인 기독교가 아니다. 지난 1700년 동안 차별적이고 우월적인 믿음체계교회기독교가 믿었던 초자연적인 하느님은 더 이상 우주진화 세계관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비상식적이며 설득력을 잃고 무용지물이 되었다. 주목해야 할 것은, 21세기에 인류는 새로운 종교시대에 들어섰다. 하느님 없는 종교, 교회 없는 사회,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정치 종교의 시대가 도래했다. 우주진화 세계관의 현대종교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와 지금 여기에서 현실적인 새로운 세계 경험을 일깨워 준다. 그러나 과학에 무지하거나, 과학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정치종교인간 정신을 말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사회에서 추방해야 한다.  

 

오늘 바이러스 팬데믹 기후위기의 상황에서 성서문자근본주의의 어두운 늪에 빠져있는 보수적인 종교인들과 극우 정치인들의 공통점은 대단히 이기적이고 부족적차별주의자들이다. 21세기에 우주진화 세계관의 종교 정치과학에 근거하여 인식된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과학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종교단체들은 급속도로 사라져가고 있으며, 과학을 무시하는 정치단체들은 신뢰를 잃고 있다. 통계숫자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교회 감소를 가시적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동성애 기후변화에 대해 과학이 제시하는 사실들을 무시하는 정당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지난 1700년 동안 세계사를 이끌어왔던 유럽과 특히 북미는 더 이상 과학 없는 기독교 국가들이 아니다. 그러나 기독교 국가들의 교회가 급격하게 쇠퇴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대과학의 급성장과 다원주의의 보편화와 더불어 교회의 내세적인 믿음체계가 강요하는 교리적 공식들이 객관적 진리성정직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뉴톤 1687년에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한 후 인류는 과학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전에는 과학이란 말조차 없었다. 어원적으로 과학(science)이란 말은 지식이란 뜻이다. 인간은 오랜 세월동안 지식 곧 확신에 찬 지식을 소유했다고 생각했다. 과학은 물리적 세계의 성격을 탐구하는 방법 즉 측정과 정확한 관찰 그리고 자연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 과정, 관찰 가능한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을 정립하기 때문에 경험과학이라고도 한다. 400년 전 경험과학이 출현하기까지 (물론 과학이 출현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은 문화 전통을 통해 전해 내려온 지식을 검증하는 손쉬운 방법을 인식하지 못했다. 다만 그 지식을 전해준 권위, 즉 고대 문명들, 학자들, 성직자들, 교회와 성서에 의존해서 지식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오랜 세월동안 지식으로 여겨졌던 믿음체계전통교리, 심지어는 미신과 같은 것들에 대해 거짓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거짓이 일종의 혼합형식으로 존재했다. 그러나 경험과학이 출현하면서부터 사람들은 참과 거짓의 혼합을 분별하기 시작했으며, 오랜 세월동안 전수된 지식이 참인지를 검증하기 시작했다. 과학은 우리 스스로 가장 적절한 세계관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과학은 절대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다. 그대신 과학은 우리가 자연세계인성생명을 솔직하게 이해하도록 격려하며, 밝은 미래를 향해 우리 앞에 열려진 문이다. 이렇게 과학은 세계의 모습을 큰 그림으로 보여주며, 인간의 현실적인 실존에 끊임없이 적용된다. 과학의 시대종교 기능 목적은 사람들이 인간의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자율적으로 깨닫고, 구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 것이다.

 

오늘날 과학이란 말의 넓은 의미는 학문의 일종이기 보다 이성적인 인간 전체를 뜻한다. 인간은 다른 생물종들과 달리 끊임없이 삼라만상에서 과학을 새롭게 발견하여 일상생활 속에 적용한다. 과학은 인류의 삶의 모든 영역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과학 21세기 현대인의 삶 그 자체이며, 삶의 의미이며 방식이며 표현이다. 오늘 깊은 산 속에 들어가 완전히 고립된 원시인의 생활양식으로 산다해도 이 세계 속에서 과학을 모른체 무시하고 하루도 살 수 없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적인 위기에서 과학이 확실하게 증명하는 사실들을 애써 부인하려는 사람들은 변명하기를 나는 과학자가 아니라고 옹졸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비굴하게 꼬리를 감춘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인류는 모든 삶의 영역에서 과학과 더욱 친근해지며 분리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팬데믹 기후위기의 긴급한 상황에서 종교인들에게 참 신앙과학을 신뢰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과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다. 또한 정치 지도자들의 책임과 의무는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과학자들의 공개적인 계시를 수용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라도 과학종교 정치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큰 모순이며

인류사회에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과학이 발견한 138억 년의 우주진화 이야기는 온 인류가 다른

생명들과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 사는 공통의 경전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우주의 진화역사는 종교와 사상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평등하게 정의롭게 평화롭게 살아가는 성스러운 이야기이다. 진화우주적인 이야기이며 석가모니와 노자와 예수의 핵심 사상이다. 21세기 첨단과학시대하느님()이란 말들이 필요한 사람들은 그 말들을 인격적, 물질적 그리고 초자연적 존재로 믿는 표층적인 신앙을 떠나보내고, 하느님이란 말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심층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하느님을 숭배하고 믿으면 자연의 법칙이 깨지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고대인들의 믿음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종교는 과학과 분리된 신/하느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과학을 일상생활 속에서 살아내는 인간에 대한 것이며, 세계는 신/하느님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있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안은 과학이 발견한 우주진화 이야기로부터 진리와 지혜를 인식하고 깨닫는 진화적인 종교 내지는 영성이다. 우리는 정치종교과학으로부터 분리하지 않으면 더욱 자유하고 의미있고 온전하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오늘 우주진화 세계관이 인류사회의 주류 사상과 가치관이 되고 있는 시대에 나 홀로 즉 나의 종교와 인종과 민족과 국가만이 안전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나 또는 다른 사람들이 각자 홀로 고통받고 사는 것도 불가능하다. 나와 네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고, 나와 네가 고통을 당하면 모두가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 종교영성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종교에 속한 사람들은 과학이 발견한 진화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과학을 중요시한다고 불신앙이나 이단이 아니다. 오히려 과학을 신뢰하고 성스럽게 생각함으로써 과거의 세대들이 믿어왔던 인습적인 신앙을 재해석하여 21세기의 우주적인 새로운 의미로 전환할 수 있다. 과학 없는 종교와 신앙은 박물관의 유물에 불과하며, 오늘 우리에게 실용적이지 못하며, 과학 없는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잃고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전 세계의 과학자들 중 95% 이상이 138억 년의 우주진화 과정에서 생명체우연히 자연스럽게 출현한 것과 다윈의 진화론을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 이것은 더 이상 가설이 아니다. 종교적 경전이 이 사실을 부인하거나 변질시킬 수 없다. (한편으로 극소수의 창조론 과학자들이 성서를 문자적으로 읽고 직역적으로 믿는 성서문맹에 빠져서 자신의 과학을 왜곡하고 변질시키는 큰 과오를 범하고 있지만, 설득력과 효력이 없다.) 과학자들은 생명과 물질은 왜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없고, 우주의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천해가고 있는지, 그리고 왜/어떻게 생물과 무생물이 장구한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우주 세계가 수십억 년 동안 진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태초에 하늘과 땅의 시작은 단번에 완성품으로 일어난 창조가 아니라, 흘러가는 장구한 시간 속에서 복잡성 창조성 불확실성으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우주진화에 대한 찬반의 논쟁은 끝이 났으며, 과학 종교는 물론 과학 정치의 분리는 몰상식하고 야만적인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무엇보다, 종교 정치과학을 통제하고 멋대로 조정하던 시대도 끝났다. 21세기 현대인에게 과학종교 그리고 과학 정치의 관계는 동전의 앞뒤와 같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서로 다름을 환영하고, 다양함을 존중하는 지구적상호의존관계 에너지가 비단 바이러스 팬데믹기후위기의 지구적인 상황에서도 가정과 사회의 저변에서 실제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과학을 거부하는 극우 종교단체와 정당들이 생존의 몸부림을 치면서 국가를 분단과 혼란에 빠트리려고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기적이고 부족적생존의식정치 종교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21세기에 종교체계 정치단체는 자신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핵심 신학 정책의 기초를 21세기의 현대과학이 공개적으로 계시하는 우주진화 세계관 위에 세워야 한다. 과학에 대한 심층적인 인식은 종교인의 신앙과 삶은 물론 정치인의 정신적 받침대 역할이 될 것이다. 과학이 발견한 진화론종교인 정치인을 해치기 보다는 소중한 축복이고 기쁜 소식이 된다. 오늘 지구적인 위기에서 종교계 정치계 과학자들을 신뢰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현대과학이 급성장하고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보편화됨으로써, 지난 수세기 동안 그런대로 생존해왔던 전통적인 종교체제들은 설득력과 신뢰를 잃고 죽어가고 있다. 유대교와 기독교와 회교도와 힌두교와 불교 등의 고대 종교들은 진화적인 종교로 새롭게 거듭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으며 영원히 사라질 수밖에 없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인류 공통우주 이야기를 초등학교에서부터 배운다. 이들은 성인이 되어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과학을 기초로하는 우주진화 세계관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면서 구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과거의 종교인들은 지금 여기에서의 현세적인 삶을 부인하고 죽은 후의 내세를 꿈꾸었지만, 오늘 현대 종교인들은 고대 경전을 문자적으로 읽는 부족적인 시간과 공간의 개념에서 해방되어 현재 눈앞에 보이는 실제적이고 우주적인 현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과학이 발견한 138억 년의 우주진화 이야기종교를 퇴색시키기 보다 심층적인 의미와 우주적인 가치관을 확대시킨다.

 

우리의 국가와 세계의 밝은 미래는 과학이 기초가 되는 건강한 정치 정직한 종교에 달려있다. 과학을 무시하고 폄하하는 이기적이고 차별적이고 부족적이고 민족적인 종교정치는 국가는 물론 우리 개인의 삶과 자연과 생명을 파괴한다. 우리의 사회와 국가와 세계의 밝은 미래과학을 신뢰하고, 과학의 기초 위에 세워지는 정책신학에 달려있다. 오늘 바이러스 확산기후변화지구적인 위기에서 자연과 인간과 생명의 존엄성을 보호하는 과학에 근거한 양호한 정치 종교가 절실히 필요하다.

 

[필자: 최성철,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전직 지질학자]


<더 읽을 책>

***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또한 이 책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

 

오강남,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북성재, 2011

로이드 기링. 기로에 선 그리스도교 신앙.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2006

_________. 비극의 탄생/즐거운 지식. 동서문화사, 2016

돈 큐핏. 떠나보낸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_________. 예수 정신에 따른 기독교 개혁.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토마스 베리 & 브라이언 스윙. 우주 이야기. 대화문화아카데미, 2010

토마스 베리. 위대한 과업. 대화문화아카데미, 2009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감영사, 2007

데이빗 그리핀. 포스트모던 하나님, 포스트모던 기독교. 한국기독교연구소, 2002

한국기독교연구소. 생태계의 위기와 기독교의 대응. 한국기독교연구소, 2000

김준우. 기후재앙에 대한 마지막 경고. 한국기독교연구소,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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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ri, Yuval Noah.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Signal, 2014

Grayling, A. C. The God Argument. Bloomsbur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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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vst  |  2020-10-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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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진화론은 과학이 아닙니다.
다윈 소설책을 과학이라 우기면 곤란하지요

philby  |  2020-10-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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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돈목 (佛眼豚目)이란 사자성어가 있는데 부처의 눈에는 모든 게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에는 모든 게 돼지로 보인다는 불교에서 나온 말인데... 성경 같은 소설책만 읽으니 진화론 같은 과학도 소설도 보이는겁니다. 하하하

늘봄  |  2020-10-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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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가 과학이 아니라는 말은 처음으로 듣는 괴상한 말이군요. 어제 트럼프가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수만달라의 비싼 불법약품으로 치료받은 것을 하느님의 축복이라고 망언한 것과 유사한 주장입니다.

주변에 초등학교 어린이가 있으면 진화가 과학인지 소설인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Zzzvst  |  2020-10-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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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의 믿음을 과학으로 포장하지 마세요.
과학이란 관찰 가능하고 증명 가능해야 합니다.

Zzzvst  |  2020-10-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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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눈에 머만 보인다는 말은 진화론자 말씀이지요?

내사랑아프리카  |  2020-10-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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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과학이 아니라 상상력에 기반한 것이고, 수학이 아니라 이야기 또는 신화에 기반한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가 과학과 쌈박질을 하면 백전백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교가 정치에 관여하면 백퍼센트 변질하여 결국은 망하고 말죠. 20세기 초기 이른바 원숭이 재판(Monkey Trial)에서 재판에서는 기독교 근본주의 진영에서 승소를 했지만, 심각한 타격을 받아 1960년대 대부분 종교사회학자들이 종교의 소멸을 얘기 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1970년대 말에 기독교 근본주의가 “도덕적 다수" (Moral Majority)를 필두로 전면에 나와서 1980년대를 풍미했습니다. 지적설계(Intelligent Design) 운동도 이를 궤를 같이 하여 등장한 것도 특이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과학과 정치에 힘겨루기를 하는 종교운동이 그 세력이 크질 때 나왔다가 패배를 하고 사라지는데, 다시 힘을 얻으르면 최소한 한세대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독교 민족주의 (Christian Nationalism)는 바로 종교가 정치와 과학에 대항하는 마지막 단말마가 될 것입니다. 다시 등장하려면 앞으로 30년이 걸립니다. 지금이 2020년이니까 기독교 근본주의가 다시 큰 social force로 나오려면 2050년이 될 것입니다. 이 때는 이슬람이 기독교보다 더 힘이 세진 상황일 것이고, 서구 국가에 이슬람 교두보를 확고히 할 때일 것입니다. 두 근본주의 운동이 세계에 팽배할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근본주의와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는 개인들(집단으로 형성될 가능성은 별로 없음, 있다고 하더라도 오래 못감)이 바로 신무신론(New Atheism)이나 기독교 무신론자들 또는 종교자연주의자들 (religious naturalists)입니다. 이들은 근본주의에 대해 공격을 감행하지만, 이들은 운동으로 성공하기 보다는 급진적 “수사적 폭력” (rhetorical violence )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들은 공동체도 없고, 교리도 없고, 머리만 지나치게 크고 현실성이 없는 개인들의 캠페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막가파 기독교 근본주의 세력과 현실성이 지극히 떨어지는 돈키호테 종교자연주의자들은 몰락과 재등장을 거듭한다는 것이죠. 근본주의자들은 지하로 숨어서 열심히 선교를 할 것이고, 자연주의자들은 기성의 진보교회에서 기생해서 쥐뿔도 없으면서 자기를 뽐낼 것입니다. 이러한 두 극단의 적대적 공생관계는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지만 상당히 자연스러운 것이죠.

기독교근본주의는 이야기나 신화를 가지고 과학에 덤벼드는 경우입니다. 이야기는 다시 말해서 은유(metaphor)와 상징(symbol)입니다. 은유가 특정 공동체에서 깊이 공유되면 상징이 됩니다. 은유라는 도구를 통해 신이 바다나 산이 되고, 자연이 성스러움(sacred or holy)을 머금은 대상이 되고, 죽음도 삶의 연속이 됩니다. 이 은유가 과학이 될 수는 없죠. 과학적 발견이나 표현이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서 은유적으로 표현될 수 있지만 이것은 방편이지 이론적 공식이 될 수는 없죠. 역으로 과학이 종교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종교는 가설설정과 이론적 검증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의미를 은유적으로 상징적으로 풀어내는 것입니다. 종교가 진화의 부산물이라고 하든 어떻든, 종교는 진화의 한형태이기 때문에 척결보다는 문화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현상황에서 두 극단을 극복하려면, 연합교회같은 진보교회에서 온화한 진보주의, 침례교나 장로교회같은 보수교회에서 온화한 보수주의가 자기 소리를 제대로 낼 때 완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죠.

오늘도 쌈박질 보면서 한마디...

Utata  |  2020-10-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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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또' 한번 본다는것은
보다 다양한 면들을 본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치, 벤프를 한번 간 사람들이
한국에서

한사람은오직 레이크 루이스만 이야기 하고,
또 다른 사람은오직 스키장만 이야기 하는것 처럼요.

사실 종종 다양한 사실을 한면만 보면,
벤프 = 레이크 루이스 와
벤프 = 스키 하는
두 논리가 극단적으로 가면,

아이러니하게, 두개가 공존하는 벤프를 하나는 틀리고, 하나는 맞다는
이념 대립이 되죠.

여러분들은 혹시 남의 글을 읽으시는 지요?

기왕 글을 쓰셧으면, 좀 다른분들도 이해되도록 좀 쉽게 써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소중한 댓글창을 도배하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수준을 낮추어 주시던가, 아니면 좀 쉽게 쓰셨으면 정성을 드린 글들이
그냥 잡글이 되지 않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다시 읽어도 쓰신분들 글이 머리에 안들어 오내요!


좀 소중한 시간을 들이신글... 좀 이해하기 쉽게 써주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대표적인 두분의 뛰어나신 글들요!



내사랑아프리카  |  2020-10-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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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ta님,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전체 내용이 안들어온다면, 특정 개념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셔도 좋은 질문이 될 것입니다.

캘거리철  |  2020-10-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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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삭제되었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0-10-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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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기독교인들이 진화론은 사실이 아니라 이론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사실(facts)이 널려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이론으로 정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죠. 언젠가 여기서 토론을 한 적이 있지만, 저는 진화론은 이론이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이 이론이라는 것은 이론에 불과하다는 것이 아니라 진화론은 이론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로 “과학”에 속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상대성 이론이 과학의 범주에 든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에 반하여, 창조론자들의 “지적설계”론은 전혀 이론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전혀 과학의 범주에 들 수가 없죠.

이와 더불어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종교라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종교라는 현상은 원시문화에서부터 계몽주의와 과학의 세례를 받은 지금도 persist합니다. 그래서 종교연구에 제법 앞선 일부 인지과학자들은 종교라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다고 합니다. 종교에 대한 인지과학적 연구를 나름 보편화시킨 로버트 멕콜리는 “종교는 자연스럽고”(Religion is natural) 과학은 자연스럽지 않다 (Science is not)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종교가 그만큼 인간의 마음에 진화론적으로 깊이 wired되었다는 것입니다.

늘봄님의 심각한 문제는 진화에 대한 일반론만 지난 7년 동안 같은 말씀만 반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진화론=>종교공격의 구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늘봄님의 종교비판이 meaningful하려면 진화론 자체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설명, 진화론적 종교설명에 대한 이해, 여기에 대한 종교비평의 삼박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봅니다. 이 중간이 빠지다 보니 이분의 종교비판은 나이브할 뿐 아니라 심지어 왜곡시킨다는 것이죠. 위의 참고문헌을 보면 이른바 종교에 대한 사회과학은 물론 다양한 인지과학에 대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열거되는 것조차 종교박멸을 위한 무기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는 것이죠. 본인이 참좋은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그렇다는 말씀이에요. 늘봄님께서 전직 지질학자셨다면, 오히려 인문학에 기초한 저같은 종교이해자보다 훨씬 더 객관적인 종교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만, 그 결과는 반대입니다.

늘봄님께서는 저보고 그럼, 진화론적 관점에서 종교에 대한 설명을 해 보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런 연구에 대한 literature 의 상당한 양을 공부했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이 나왔을 때 많은 학자들이 종교를 진화론적으로 열정적으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유행이 금방 한물 가버렸습니다. 오랜 잠복기를 거쳐 최근에 많은 연구가 되고 있지만 종교연구에서 아직은 압도적이지는 않습니다. 저의 현상황에서 로버트 맥콜리, 파스칼 보이어, 스튜어트 가쓰리 등의 종교에 대한 진화론적 인지과학적 설명이 상당히 와닿습니다. 늘봄님이 진정한 의미에서 종교에 대한 진화론적 이해를 여기에 칼럼식으로 올리신다면, 상당한 계몽이 될 뿐만 아니라 저한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종교에 대한 진화론적 이해라기 보다는 이분의 신학적 입장이 앞도하다 보니 사태를 왜곡시키거나 또는 지나친 일반화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늘봄님의 글들은 신학적 봄음전도이지 종교에 대한 이해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저의 지난친 속견인지요. 신학적 진술 이전에 종교에 대한 이해가 앞서지 않는다면 결국은 진화론을 빙자한 프로파갠디스트 또는 진보신학 복음전도자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2310lsy  |  2020-10-0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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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vst님 화이팅~~! 이겨라 이겨라 zzzst님 이겨라

우워워우워워 야~~~!

ㅋㅋㅋ

Zzzvst  |  2020-10-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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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진화론이 과학이었으면 진화론이 아니라 진화법칙이라 불렸겠죠.
왜 아직 진화론인가요?
열역학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 이런게 과학입니다.
증명되고 관찰할 수 없는 건 진화론, 창조론이라 불리는 겁니다.
빅뱅... 증명할 수 있나요? 그냥 님들의 희망사항이 담긴 믿음일 뿐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0-10-1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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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칙 (law)과 이론(theory)은 다른 영역이면서 보완관계라고 해요. 다음 유투버 링크 참조하시구요.
https://youtu.be/GyN2RhbhiEU
위의 링크처럼, 진화론, 상대성이론, 기후변화는 온갖 이론의 경쟁에서 이겨 가장 신뢰할만한 이론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시대에 걸쳐 여러 이론과의 경쟁에서 이긴 이론은 우리같은 일반대중이 아니라 과학공동체에서 승인된 것들입니다.

반면에 지적설계론은 과학의 변방에서 허우적거리지도 못하는 speculation입니다.

성서로 되돌아가서, 성서는 창조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아니라 삶의 의미와 구원에 대한 것입니다. 창세기 1-2장과 그외 산발적인 성서구절이 전부죠. 창세설화/신화는 세계전역에서 보편적(ubiquitous)으로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기원에 대한 질문은 우주적 기원이 아니라 삶의 의미에 대한 것입니다. 종교는 삶의 궁극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노력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물론 성서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창세설화의 종교적 의미는 다양할 수 있으니, 저의 의견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대한 것은 비교종교학자 또는 종교현상학자 Charles H. Long의 [Alpha: The Myths of Creation] . Toronto: Collier Books, 1968에서 포괄적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캘거리철  |  2020-10-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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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vst이라는 분은 speculation과 theory의 차이도 이해 못하시는 분이셨군요. 이해합니다. 그 누가 댓글을 달던 더 이상의 의미 있는 대화는 이어나가지 못하겠군요.

진화론(the theory of evolution)과 창조론(the doctrine of creationism)이 다른 의미에서 사용되는 '론' 이라는건 이해 하실 정도의 지적능력은 되시죠? 더 이상 댓글 달아봐야 시간 낭비 일 뿐이네요. 저분의 댓글은 무시하고 다른 분들이 올려주시는 의미 있는 글들 읽으며 배우겠습니다. 늘봄님 말씀대로 주변에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진화가 과학인지 소설인지 토론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내사랑아프리카  |  2020-10-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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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철님처럼 늘봄님께서 초딩하고 놀면 초딩이 이해할 정도로 가르쳐 주면 됩니다. 글을 쓸 때, 글쓴이는 자기의 글을 읽을 주요독자가 누구인지 마음에 두고 씁니다. 제 짐작컨대, 늘봄님께서 지향하신 독자는 기독교 보수교회 목사나 교인들입니다. 그러니까 맨날 쌈이 일어나죠. 이곳은 종교나 교회와 무관한 일반게시판이고 나름 의식있는 독자를 향한 것이라면 어떤 글을 쓰야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최딩과 함께 놀면 대단하다는 일부의 추종은 받을 수 있지만 같은 초딩처럼 되어버립니다. 설령 초딩의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생물학적 진화론 101을 알려주고, 구태여 신학적인 진술을 하고 싶다면 진보신학계에서 진화론적 인식을 성서해석에 어떻게 적용하고 삶에 적용하고 있는지 알려 주면 됩니다. 구태여 이 게시판에서 그럴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그것은 그렇다 치고, 동성애 (포괄적으로는 성적 소수)에 대한 것을 예를 들어 볼게요. 동성애 문제는 생물학적인 이슈인면서도 문화적 이슈이기도 합니다. 동성애에 대한 최근 연구가 상당합니다. 그래프나 통계를 일일이 열거안해도 동성애의 생물학적 요인이 어떠한지 알려주시면 됩니다. 지난 7년동안 늘봄님께서 이런 친절함을 이 게시판에서 한 단락이라도 제대로 설명을 해 주신 적이 있나요? 있었다면 올려 주시와요. 동성애는 생물학적 요인이 제1원인이지만, 생물학적 요인만 강조하면 생물학적 결정론 또는 본질주의에 빠집니다. 내가 동성애자로 산다는 것은 생물학적 요인이기도 하지만 문화적으로 나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동성애 인정(recognition)은 생물학적 요인 + 다문화적 인식이 중요합니다. 이런 면에서 동성애는 생물학이면도 문화과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연과학도 출신인 늘봄님께서 동성애 101을 알려주시면 좋다는 것인데 선언만 하시다 보니 비평할 것이 없어요. 가령, 이분이 그토록 강조하는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에 대한 선언만 장황하지 정작 진화생물, 진화심리에 대한 101이 “완존히” 결여된 상태에서 우리같은 평민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캐나다는 다문화장관이 있을 정도로 다문화의 가치를 존중합니다. 지금은 서서히 변하고 있지만, 문명과 벽을 쌓고 있는 재세례파 또는 재침례파 계일인 후투라이트, 아미쉬, 메노나이트 콜러니도 있고, 무슬림도 상당하고, 성적 소수자도 중요한 다문화의 일부입니다. 재세례파들을 과학의 무지렁이들이라고 힐난하면 대화가 될까요? 여기 원주민들은 아주 소박한 형태의 신념, 즉 이 세상을 만든 분 (creator)이나 샤만적 경험, 자연은 신성하다 등의 이른바 원시적 형태의 믿음을 가진 분들이었는데, 이른바 근대성을 안은 정부와 기독교세력이 그들을 residential school에 잡아 넣었습니다. 우리의 기준으로 보면 이들은 미신을 믿는 사람들 또는 원시부족에 불과합니다. 그 결과는 가족의 파괴, 그들의 터전인 자연과의 분리, 공동체의 파괴로 귀결되었습니다. 과학의 세례를 받은 잘못된 근대성의 결과죠. 이른바 나와 다른 원시적 타자가 변하도록 기다려 주는 다문화적 인식이 그들에게 없었던 것이죠. 저는 늘봄님이 성적 소수자나 환경에 대한 인식은 좋다고 보지만 아직은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결여된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은 타자(others)를 어떻게 recognize하느냐는 태도(attitude)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면에서 늘봄님은 다문화교육 101 이 필요하구요. 종교도 기독교 뿐 아니라 수많은 종교가 있는데 마치 이곳이 기독교만 있는 것으로 아는 좁은 식견에서 벗어나 다종교인식에 대한 101도 필요해요. 진화론에 대한 바른 이해도 필요하지만 다문화, 다종교라는 현상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는 늘봄님으로부터 느낍니다. 연합교회에 한인 목회자들도 수십명이 됩니다. 이른바 진보신학을 철저히 교육받은 연합교회 한인들이 늘봄님을 우려 섞인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도 늘봄님께서 아시는지요. 연합교회는 성적 소수자들을 교인의 주류로 환영하면서도 이른바 골통 기독교도들을 웃으면서 계몽을 하는 교회입니다. 다문화적 인식부터 다시 정리해 보시는 것도 중요할 듯합니다. 이것은 저한테도 해당되는 권고입니다만...저의 권고가 시건방지다고 하실테죠. 남들의 댓글은 득달같이 다시고 저의 글은 개무시하시고...제 글이 시건방진 것은 사실이죠. ㅋ

Zzzvst  |  2020-10-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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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 로 싸우면서 멀그리...ㅎㅎ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멀 바라겠습니까만.

watchdog  |  2020-10-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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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y(이론)를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가설 쯤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이런 오해가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In everyday use, the word "theory" often means an untested hunch, or a guess without supporting evidence. But for scientists, a theory has nearly the opposite meaning. A theory is a well-substantiated explanation of an aspect of the natural world that can incorporate laws, hypotheses and facts.

다시 말해, 일반 사람들은 이론을 과학자들이 얘기하는 가설(hypothesis) 의미로 사용합니다. 가설은 진위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hunch들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진화론을 진화가설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화설, 진화론은 그 의미가 많이 다릅니다.

과학적인 이론이 되려면 아주 엄격한 peer review를 거쳐야 하고 누구든지 같은 실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합니다.

늘봄  |  2020-10-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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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우주의 본성이고 정체성입니다. 종교학이나 신학자들 중에 진화를 마치 만든 이야기 또는 소설로 왜곡하려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지요.

내사랑아프리카  |  2020-10-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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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님이 말씀하신 것은 위의 저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facts)에 근거해서 가설 (hypothesis)을 설정하는데, 이 가설의 다른 표현은 예측(prediction)이고, 이것이 test를 거쳐서 이론(theory)으로 정착되는 것이죠.

늘봄님, 종교학자들 중 누가 진화를 "만든 이야기 또는 소설로 왜곡하려는 몰상식한 사람들"인지 알려 주세요. 누구인지 알고 싶군요. 진짜 궁금합니다.

늘봄  |  2020-10-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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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과학 시대에 아직도 하느님의 객체적 존재를 믿으려는 사람들이 종교계와 과학계에 있습니다. 그 들 중에는 과학이 발견한 진화론을 인정하면서 교묘하게 자신의 종교적 믿음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괴상합니다. 이들을 “유신론적 진화론자”라고 합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수없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구글에 들어가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에 시간낭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늘봄  |  2020-10-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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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론과 진화론을 합성해서 말하는 목사들과 종교학자들과 신학자들이 사람들을 혼돈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멀리 대학 도서관에서 그런 학자들의 이름을 찾기보다 우리의 가까운 주변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즉 이 게시판에서도 다양한 모양으로 등장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0-10-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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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씀은 종교학적 기초를 가진 종교학자들 중에 진화론을 부정하는 학자들이 누구인지 묻는 거예요. 유신론적 진화론은 신학의 한 입장이죠. 진화론은 과학이지 종교적 형이상학이 아닙니다.

그래서 종교학자들 중에 진화론을 부정하는 그런 사람이 있는지 알려 달라는 말씀이에요. 대답을 회피하시지 마시구요. 제가 알고 있는 종교학자들이 그런 사람이 있다면 참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러니 말씀해 주시죠. 지적 정직성의 문제니까요.

늘봄  |  2020-10-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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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언급했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구글의 위키피디아에서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에 대해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그들의 이름이 상세히 소개되었습니다.

Grace4620  |  2020-10-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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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님 기독교인인지 아닌지가 저는 제일 궁금하네요.. 쓰시는 글마다 (너무 길어 다 읽기 어렵지만) 뭘 말씀하고 싶으신 건지... 기독교인이셔서 진리와 복음을 전하시려는건지, 기독교를 비판하시는건지, 자기 지식 자랑 하시면서 자기 말이 맞다고 싸우시는 건지, 자꾸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을 게시하시는 목적도 모르겠고 본인이 정체성이 왓다갔다 하시는듯 해요. 눈쌀 지푸려지네요

watchdog  |  2020-10-1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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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님, 위에 제 코멘트는 Zzzvst 같은 일반인들을 두고 한 얘기였습니다. 오해없으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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