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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들의 변절 |
작성자 Scorpions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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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1405 |
작성일 2009-05-14 02:41 |
조회수 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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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을 읽으면서 의가 무었인가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작자를 흠모하기 시작했다. 그가 평양에 다녀와서 쓴 사람이 살고 있었네를 읽고 시대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았다. 옥중에서 쓴 삼국지를 읽고는 작자의 참여정신이 제갈공명의 출사로 연결되서 표출되고 있다고 나 나름대로 해석도 했다. 이제 그도 머리에 서리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돌연 아리송한 행동과 발언으로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김지하의 늙으막 모습과 왜 이리 비슷한지.....이문열이 보여준 실망과 조금 다른 배신감은 나 홀로 느끼는 것인가? 식민지시대를 살다간 문인들, 친일의 언행과 작품활동을 하고도 우리들 교과서에 그들의 이름 석자가 오르내리는 부조리가 성행하기에 이런 일들이 가능한가 보다. 당혹스러워 나도 횡설수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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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팬
| 2009-05-14 11:1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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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표현에 동감합니다. 그러나 황석영씨의 작품 \'장길산\'과 그분이 쓴 70년대 여러 단편소설들은 변하지 않고 영원히 우리곁에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가끔씩 장길산을 다시 꺼내 읽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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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 2009-05-14 14:0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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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제1권은 황석영 답게 썼는데 2권 부터는 무협지 수준이지요. 그나 저나 세상이 믿은 놈 없다란 생각 밖에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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