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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이 당한 굴욕, 그런데.. (찬성 vs 반대 여론조사)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4725 작성일 2021-04-17 15:34 조회수 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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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 미국이 백신패권을 장악했습니다. 백신패권은 일개 글로벌제약회사가 한 나라의 수반을 지명해서 멋대로 불러내는 경지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화이저 CEO Albert Bourla 는 일본 백신 차르 (Czar) 고노 다로 대신 총리 스가 요시히데가 직접 전화를 하든지 회사로 찾아오라는 요구를 했는데, 오늘 결국 일본정부 방미단이 화이저 측의 요구에 승복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화이저 CEO Albert Bourla는 그리스 출신 유대계인데, 그의 부모가 나치 수용소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라, 나치독일과 역사적 맥이 닿아있는 일본의 현재 우익 정치인들을 증오하는 마음에서 그런 요구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일본 총리 스가는 토요일인 오늘 화이저 측의 요구대로 그 회사CEO 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화이저-비욘텍추가분의 확실한 인도(Surely Supply)를 요청했습니다.  

 

오늘 이 소식을 전한 로이터 통신은 화이저 측의 대답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Jiji Press(지지통신) 에서는 일본 총리가 직접 요청한 백신물량 전체를 오는 9 월 까지 순차적으로 보내겠다는 화이저 측의 확답(Surely Supply)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이저 홈페이지에는 오늘 일본 총리와의 전화회담에 대한 자사 입장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일본이 승인한 백신은 화이저-비욘텍이 유일합니다.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백신패권장악을 둘러싼 전쟁은 작년 3 월 초부터 본격화됐었죠. 작년 3 월 초는 WHO 에서 팬데믹을 선언(3 10 )했던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 전쟁에 참가한 나라들을 군번순으로 나열하면 미국,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였습니다. 

 

굼벵이도 기는 재주가 있다더니, 그 무능하기 짝이 없었던 트럼프 전 행정부도 코비드-19 가 대확산 국면에 접어들기 한 달 전인 작년 2 월에 부통령 마이크 펜스를 백신차르(당시 명칭은 Coronavirus Czar)에 임명했습니다.

 

5 월에는 작전명 초월광속(Operation Warp Speed)을 개시했습니다. 이 작전에 투입된 주력기업 모더나 한 회사에만 5 억 달러를 조건없이 지원했습니다NIAID(미국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가 이 회사를 독점적이고도 파격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잭팟은 mRNA 핵심기술특허를 일찍부터 보유하고 있었던 두 개의 미국기업에서 연달아 터져나왔습니다. (mRNA 기반백신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기술인 lipid nanoparticle 작동원리는 매우 복잡하고 설명이 길지만 구글링하면 설명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작년 11 9 일 터진 첫 번 째 잭팟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폭 지원했던 모더나가 아닌 화이저에서 먼저 터뜨렸습니다. 미국 글로벌제약그룹 화이저가 독일의 작은 생명공학기업 비욘텍과 공동개발한 화이저 & 비욘텍백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백신패권장악의 기선을 일거에 제압한 것이죠.

 

지금은 쥐죽은듯이 조용해졌지만, 그때만해도 mRNA 기반백신이 위험하다느니, 개발시작 7 개월 여 만에 새 백신을 개발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개소리라느니 하는 온갖 비난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비난들은 기레기들이 근무하는 언론매체나 유투버들에게서부터 먼저 나온 게 아니라 일부 멀쩡한 의사들의 입에서부터 나왔기 때문에 두 글로벌 제약회사가 개발한 mRNA 백신에 대한 각종 음모론이 무성하게 퍼졌습니다.

 

당시 백신무용론을 나불거렸던 일부 의사들은 해당분야에 깊게 천착하여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를 update 할만한 정보나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었거나, 정치적 당파멘탈에 매몰되어 있는 돌팔이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의학저널들이 실시간으로 실어나르는 연구논문들을 직접 해독하여 옥석을 구분할 능력이 떨어지는 일반인들은 유툽에 나돌아다니는 엉터리 음모론에 속수무책으로 속아넘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백신무용론이나 백신에 대한 비난이 쥐구멍으로 들어간 대신 백신 공공재론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험한 ‘Vaccine Divide’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특허효력을 일시정지하고 국제기구가 나서 백신공급을 공평하게 지도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로 보아 아무래도 아직은 씨도 안 먹힐 소리 같습니다.

 

우선 백신패권을 사실상 틀어쥐고 있는 화이저, 모더나 두 회사가 그런 소리에 귀를 기울일 생각이 추호도 없는 것 같고, 바이든 행정부는 시치미 뚝떼고 그들 뒤를 봐주며 올 가을 부스팅 샷과 매년 공급해야 하게 될지도 모르는 annual vaccination supplies 준비나 하라고 독려 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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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공평하고도 광범위한 접종확대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특허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여 보다 많은 나라가 개발-생산기술과 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시면 찬성을 눌러주시고,

 

남들이 risk taking을 하지 않는 동안 위험과 손해를 무릅쓰고 백신을 개발해 낸 글로벌제약회사들의 이익을 법이 정한 기간 동안 온전히 보전해 주는 것이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의견을 지지하시면 반대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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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  2021-04-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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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올라왔더니, 정신이 번쩍들만한 질문을 하셨네요.


이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기업들은 자선 기관이 아닙니다.

그 risk taking뿐만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신기술, 들어간 돈과 인력이 엄청날 겁니다. 더구나 저는 이 분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비난과 의심을 받았는지를 생각하면 좀 안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제약 회사들과 인재들, 즉 개발하신 분들에게 충분한 보상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여기에 쏟아 부은 돈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최소한 본전은 찾으려고 원금회수및 백신외교등등을 펼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유사한 노력과 개발을 할 때마다 무료로 모든 것을 공급하게 된다면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개발과 창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동기부여가 제공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과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기업 분들께서 만족하는 선에서 선을 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이익을 위한 백신 공급이 아니라 적당한 어느 선에서는, 공식적으로든 아니든 백신을 비하인드 신에서 백신이 필요한 다른 나라에 공급해서 이 바이러스를 없앨 노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백이냐 흑이냐의 두 선택 상황에서의 초이스가 아니라 개발자 자신들이 어느정도 만족한 선에서 이 백신이 전 세계 필요한 곳에 무료로 공급되거나 또는 아주 싼 가격에 공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 유행병을 끝내야 미국과 개발자 본인들도 안전할테니까요. 흑백의 논리가 아니라 아마 어느 정도 농도의 회색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색깔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https://covid.cdc.gov/covid-data-tracker/#vaccinations

위와 같이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가속화 되어가고 있고 아마 빠르게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씨니어 분들의 접종률이 높아서 좋습니다.

미국 본인들이 배부르고나면 좀 여유가 생겨 나눌 생각도 하게 될거라고 봅니다.

제가 뉴스를 읽어보니깐 중국 내에서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효과가 높게 잡아 50% 정도라서 서구의 백신, 즉 미국과 영국의 파이저 ,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를 말하겠죠, 이와 섞어서 자신들이 개발한 중국 백신만이 아니라 미국과 영국의 백신도 쓰겠다고 합니다.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해야 하니깐요.

미국의 접종이 빨리 완료돼서, 백신이 좀 더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공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유롭고 정상적인 생활이 정말 많이 그립습니다…


Nature  |  2021-04-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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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연히 대부분의 분들이 무료 백신을 원하실 겁니다,,

clipboard  |  2021-04-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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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우연히 알고나서 놀란 사실이 하나 있는데, 한국 일일 검사자 수가 너무 적습니다. 연합뉴스 에 따르면 (아무리 주말이긴 하지만) 토요일 검사자 수가 1 만 8 천 여 명이던데, 그 중 670 여 명 확진이고 positive rate이 3.7 퍼센트 정도라면 상당히 높은 겁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418100515901

같은 날(주말) 알버타 주 검사자 수가 1 만 7 천 명 정도로 한국과 비슷합니다. 알버타 주 인구는 한국의 13 분의 1 이므로 대략 13 배를 곱해 알버타 주에 준하는 인구비율로 검사했다면 한국에서는 대략 8 천 명 정도가 뉴케이스로 확진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인구가 한국의 2.7 분의 1 인 뉴욕주의 일일검사수는 약 15 만 명이고 현재 확진률(positive rate)은 4 퍼센트 정도입니다. 뉴욕주의 확진률이 한국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뉴욕주의 오늘 일일 확진자 수는 약 6 천 여 명인데, 만일 한국이 뉴욕주에 준하는 수준으로 검사했다면 인구대비 검사자 수는 40 만 5 천 명이어야 하고 한국의 일일 확진자 수를 어제 positive rate에 대입하면 1 만 4 천 명 이상이 쏟아져나올 수 있다는 확률적 통계가 나옵니다.

각 나라 각 지역마다 검사환경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전체인구의 0.04 퍼센트에 불과한 2 만 명도 안되는 소수 표본검사에서 positive rate 이 3 퍼센트가 넘는다면 일일 검사자 수를 최소한 10 배 이상 늘려 제대로된 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Utata  |  2021-04-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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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공감합니다. "물론 당연히 대부분의 분들이 무료 백신을 원하실 겁니다"


만일 그렇게 강탈을 하면, 인류에게 큰 재앙이 옵니다. 빼아긴 모더나나 화이자는
절대로 변종 버전을 만들지 않을겁니다.

대신 고가의 치료제를 만들어 부자들에게만 팔겁니다.


과거 베네주엘라가 석유산업을 강탈해서 단기간 꿀을 빨았지만, 곧 시설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국가가 망했습니다.


육체로 번돈만 정당 하진 않습니다. 기술로 번돈도 인정 받아야 합니다.
정말 미래를 위해선 그들의 기술을 돈주고 사서, 생산시설을 가져야 합니다.

제가 원하는것은 얼마전 이야기 했듯이, 그들에게 호소하는겁니다.
혹 단순하게 생각하신분들에게 미리 답을 드리면,

기업에 돈만 필요한게 아닙니다. 그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올려주는것도 좋지요.

많은 기업들이 많은 도네이션을 합니다. 하지만,...
월마트에서 $1 물건 공짜로 깡자 부리면 경찰 부릅니다.

하지만, 월마트에 적당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도네이션을 요구하면 몇 밀리언도 줍니다.


얼마전 한인회비는 안 겉혀도,
어려운 교민을 도네이션 하는 분은 몇 만불이 순식간에 모였습니다.

답답합니다. 좋은 리더가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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