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12일)에 캘거리 한인산악회에서는 캔모어에 인기등산로중 하나인 하트 마운틴을 다녀왔어요
고속도로에서 잘 보이는 산이라 오고 갈때마가 산을 바라다 보면 다녀왔을때 추억이 계속 떠올라 이름 그대로 가슴을 뛰게 만드는 산이죠. 수직 고도가 1천미터나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에는 좀 힘든 곳이예요 오르는 길목에 약간의 절벽이 있어 암벽타기도 해야 하는 구간도 있어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못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산봉우리가 하트처럼 생겼는데 심장 오른쪽이 아래 지도에서 보면 6번에 해당되구요 봉우리까지 올랐다 해도 전체길이의 25%에 불과해 갈길이 꽤 멉니다. (총 길이 왕복 10.5km)
등산로 정보
https://www.alltrails.com/trail/canada/alberta/heart-mountain-horseshoe
올라갔던 길로 (위의 1~6) 다시 내려오면 산행거리가 짧아서 좋지만 경사가 심해서 위험할수도 있고 또 한바퀴 도는 코스를 택하면 여러 경치를 감상할수 있어 대부분 한바퀴 도는 코스를 택해요
2013년 대홍수때 등산로가 유실되어 현재는 공사중이라 개울을 조심스럽게 건너야 해요
등산시작 약 한시간 정도 지나서부터 멋진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뒷편으로 Lafarge Exshaw 시멘트 공장이 보이네요 https://lafargeexshaw.ca/
이 공장은 역사가 100년이 넘었는데요 (1906년 건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시멘트 공장이지만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고 서부캐나다와 미국 북서부쪽에 공급하고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16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며 공장 인근에 Exshaw마을에 대부분 거주들 합니다.
첫번 정상에서 서쪽을 바라본 모습으로 정면에는 해발 2454M의 Mount Mcgillvary가 보이네요
한인산악회에서는 이날 18명이 참가했는데 최근 야외 최대인원이 20명으로 늘어나 간만에 사람들 눈치 안보고 마음 편하게 다닐수 있어 넘넘 좋았어요 그동안은 법적 제한이 6명, 10명이라서 인원에 맞추어 나누어 떨어져 다니고 식사도 떨어져서 하고 그랬거든요
캘거리 한인산악회 카페 https://cafe.naver.com/rockymountaineers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이렇게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요
하산길은 제법 길게 느껴지는데 돌고돌아 바라다 보이는 흰산 봉우리까지 가서 내려가요
정상(위 지도에 7번)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Barrier Lake가 보이고 그 뒤로 보이는 산 A, B, C는 인기 등산로중 하나인 Baldy산
A는 발디산 (해발 2192), B는 발디 남봉(2145M), C는 발디 서봉(2125M)
그 옆으로 D는 Midnight Peak(2348M)으로 한인산악회에서 지난주에 다녀왔구요
Midnight Peak 사진 모음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4951&searchWord=&category=&page=2
하트 마운틴 전체를 한바퀴 도니까 하트 모양의 뒷 모습도 볼수 있었어요 (동그라미)
하트 마운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올 무렵 산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시루쩍처럼 생긴 긴 바위의 구불구불한 모습이 인상적이구요
산 전체를 한바퀴 돌다보면 오르고 내리는 구간이 계속 나와서 숨이 제법 찹니다.
몇일전 다녀와서 이곳 게시판에 올렸던 그루토 캐년 등산로가 보이네요 . 빨간 실선이고 오른쪽 동그라미가 주차장이예요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4996
하트 마운틴으로 오를때는 짧지만 심한 경사를 올라야 하고 내려올때는 완만하지만 매우 길고 지루한 산행이 이어지는데 그래도 만만하게 볼 경사는 아니예요
주차장 거의 다 도착해서 좁아지는 등산로가 있는데 오고가는 등산객들로 붐벼서 적체가 되어 서울 근교 유원지를 방불케 했어요. 등산객, 산책온 사람들, 인근 계곡에서 암벽타는 사람들까지 사람들이 참 많이 찾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