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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산이 나를 부른다.
작성자 운영팀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1544 작성일 2009-06-30 13:52 조회수 1272

록키산이 부른다.

우리는 불과 한 시간 거리에 보석과도 같은 록키산을 두고 삽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들이 많아 밴프 국립공원에만 매년 약 600만명 이상이 멋진 경치를 보기 위해 방문합니다.
록키산 국립공원은 거의 일년 내내 눈 속에 파 묻혀 있어 멋진 풍경을 감상하려면 여름철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짧고 짧은 여름이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록키산에는 여러 유명 관광명소들이 많지만, 등산을 해야만 그 아름답고 신비한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장소들도 매우 많습니다. 보통은 3~4시간 의 가벼운 코스들을 시작으로 해서 배낭에 텐트와 음식을 넣고 10일씩 다닐 수 있는 등산로들도 많습니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관광코스들만 돌아보는 관광객들에 비해 약간의 다리품만 팔면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웅장하고 환상적인 경치를 맛볼 수 있어 이런 곳에 가면 뭔가 특권을 부여 받은 듯한 뿌듯함 마저 얻을 수 있습니다.  

록키산에는 정말 아름다운 등산코스들이 많은데 정작 등산은 소수의 전유물 일뿐 아쉽게도 주변에 살고 있어도 많은 사람들은 록키산을 오르지 않는 이유들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여럿이 함께 등산을 할 때면 시냇물에 누가 오랫동안 발을 담그고 있나 시합을 하곤 하는데 사진은 3년 전 여름 요호 국립공원 내 타카카우 폭포 부근 <Iceline Trail 등산로>에서 찍은 것입니다. 이날 저희 가족들은 모국서 방문한 친지들과 함께 록키의 비경을 가슴속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록키산은 한 여름철이라도 기온이 높지 않고 특히 시냇물은 모두 빙하와 눈들이 녹은 거라 매우 차갑습니다. 그래서 발을 담그면 보통 사람은 10초 이상을 버티기가 힘들답니다. 찬 물에 발을 담그면 등산 후 피로가 싹 풀려 산행에서 좀 무리를 했더라도 다음날이면 몸이 거뜬해 지는 신기함도 맛볼 수 있답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록키를 저는 사랑합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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