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 traffic ticket prosecuter office 가 어딘지 아시는 분 계시면 이 분에게 위치를 좀 가르쳐 주시죠. 287 불 짜리 떼신 모양인데 거기 가셔서 \"재판 안 할께 좀 깍아 줄래?\" 하면 절반 정도 깍아 줄 겁니다.

티켓에 오자 있나 잘 살펴보시구요. 오자 있으면 재판하세요.

포인트 감점이 없는 건 짭새가 운전자에게 발부한 게 아니라 포토레이다가 차량에게 발부한 것이기 때문이구요. 앞으로는 차가 오던 안 오던 빨간불에서 우회전할 때는 완전히 스탑!! 한 뒤 우회전 하세요.

아 금액까지 정확히 아시네요 ^^, 근데 이거 재판하면 무죄판정 받을수는 없는건가요? traffic ticket prosecuter office 는 대신 위반티켓 처리해주는 대행회사인가요? 아님, 정부 사무실인가요?

어, 거기 사설기관 아닌데...... 새벽이슬 님. 티켓 자세히 들여가 보시면 세가지 옵션이 소개돼 있을 겁니다. 첫째 순순히 돈을 다 내는 것. 시 정부가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사람들이죠. 셋째는 재판을 하는 것인데 재판을 하게되면 시 정부로서는 짜증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들어 경찰관에게 티켓을 떼였을 경우라면 그 경찰관이 직접 법원에 출두해서 증언해야 티켓의 효력이 유지됩니다. 휴가 off. 또는 다른 업무가 바빠 못 가게 될 경우가 많지요. 그러면 벌금은 말소됩니다. 확률은 50 대 50 으로 보면 됩니다. 둘째가 검사(prosecuter)에게 미리 가서 \'내가 약간 잘못은 했는데 형량(벌금액수)을 좀 깍아주라\'고 일종의 바게인 오퍼를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누이좋고 매부좋게 하자는 것 이지요. 확실하게 억울한 경우가 아니라면 두번째 옵션을 택하는 게 깔끔한데, 뭐 도박 좋아하시면 재판을 하셔도 되지만 포토레이더라 좀 불리합니다. (요새는 경찰관도 동영상을 촬영하므로 마찬가지긴 하지만......) 무슨 얘긴고 하니 가서 할 얘기라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 밖에는 할 게 없다는 것 이지요. 누가 뭐래도 나는 정지했다는 말은 거짓증언이므로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예 \'포토레이더는 운전자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는 반인권적 기계이므로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가지고 재판정에서 일장연설을 한다면 모를까......

검사와의 대화 장소는 보통 주법원(Provincial Court) 1 층에 있습니다. 티켓에 장소와 시간이 모두 소개돼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판사와의 대화\'는 287 불 다 내던지 하나도 안 내는 것이고 검사와의 대화는 반 정도 내는 것 입니다. 상대방이 내는 패(깍아주는 액수)가 마음에 안 들면 그 때 재판하겠다고 해도 됩니다.

님의 조언대로 prosecuter [검사] 에게 가서 내는 돈을 깍아서 내는게 날것 같네요... 그런데.. 편지를 보니 Option 1 은 확실히 제가 순순히 돈내는것 같은데.
Option 2: PLEAD NOT GUILTY
Option 3: APPEAR BEFORE A JUSTICE
이 두가지는 전부 재판 하는것 같은데요? 읽어보니...
둘다 Trial Date Set 하는것 같은데, 이중에서 어떤건가요? 아 정말...
머리 아프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옵션은 재판이 아닙니다. 재판 전에 하는 일종의 협상이지요. 대체로 벌금 만기일 오전 9 시로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꼭 그 날까지 기다릴 건 없고 티켓이 발부된 날로부터 2 주 정도 지나면 traffic procecuter 에게도 서류가 넘어와 있으므로 찾아가면 됩니다. 헌데 돈 일찍 낼 필요는 없으니까 티켓에 나와있는 출두날짜에 별 일이 없으면 그 날 가도 되겠죠.

내가 287불짜리 티켓 받았는데 court가서 170불에 해결했고 170불짜리 티켓 받으것은 110불에 해결 했습니다. 그리고 우회전에서 2-3초 정지 하지 않아 티켓 받는거 웃을일이 아닙니다. 어떤 장로는 새벽기도 가는데 우회전 완전정지 어긴거 4일 연속 사진 찍혀 천불 넘게 벌금 낸적도 있습니다.

거참 멍청한 장로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