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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서 있네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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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1637 |
작성일 2009-07-30 05:48 |
조회수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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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나 여기 서 있네
돌고 돌아서
찾고 찾아서 나 오늘 여기에 있네
오다가 오다가 보니 여기까지 왔네
거리에는 까아만 햇빛이 누워 있었고
하늘과 땅과 사람들은 나를 보고 있네
나 오늘 돌고 돌아서 여기에 왔네
이정표 없는 길 혜매다가 여기에 왔네
허무의 길 잘못된 길 임을 알면서도
올바른 길로 착각을 할 때는
울고 또 울어 보면서 여기에 왔네
나 오늘 여기에 서 있네
갈 곳없는 길 鑛口의 막장에서
생존의 빛깔이 까무라쳤다가 깨어나며
병든 땅에서 이옷 저옷 갈아 입으며
광야에서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질러 보네
아무도 없는 여기에
나 여기에 와 서 있네
아 아! 여기 누가 있어 나를 볼 수 있을까
나 여기에 왔네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여기에 서 있네
*. Merci Cherie (별이 빛나는 밤에) / Frank Pourc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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