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나아가 걱정까지 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삶의 가장 기본은 무엇일까? 어떤 약이나 보조식품보다 우선하는 것이 음식을 잘 먹는것이 아닐까? 좋은 음식을 제때맞춰 잘 먹는다면 우린 건강한 삶의 대부분을 이미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중요한 먹거리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생각하고 알고 있을까?
이런 의문에 소름끼치는 답을 해주는 영화가 바로 Food Inc.다. Robert Kenner 감독이 6년의 준비기간 끝에 만든 영화다. 물론 북미의 현실을 다룬 영화지만 세계 어느곳의 나라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몇 몇의 소수 대기업들이 식품산업의 전반을 장악하고 소비자의 건강이나 생산농민의 생활, 길러지는 동물들의 환경 더 나아가 지구환경은 전혀 고려하지않고 이익에만 집착하는 생산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도덕도 존재하지않는다는 끕찍한 논리가 우리 식탁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싸게 대량생산하여 저질의 싼 식재료를 공급하는 것이 그 대기업들의 목표이다보니 온갖 자연의 원리를 벗어나는 일들을 서슴치않는다. 풀먹는 소에게 옥수수 등의 사료를 먹이고 더러운 feedlock에 가둬키워 병키우기, 너무나 비참한 닭들이 생존환경은 그나마 기본적 수준이다. 더나아가 유전자 조작, 동물들의 특정부위 키우기 등은 그야말로 하이테크이며, 이런 회사의 방침을 따르지않는 농민들에게는 계약파기는 무시로 행해지며 협박과 소송으로 그들을 파산으로 몰아친다.
그렇다면 이 안전하지않은 식품이 과연 유기농 식품보다 싼 것일까? 영양분이 충분하지 않은 식품을 먹다보니 항상 보조식품이 필요하다. 질병에 걸리기 쉬우니 이 치료에 쓰는 비용이 만만치않다. 그리고 식품사고로 사망에 이르기까지하니 그 사회적 비용이 얼마인가? 이렇게 따져도 과연 싼 식품을 먹고 있는 것일까? 여러분께서 생각하시길...
이 영화에서 제시한는 대안을 무엇인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먹기, 파머스마켓 이용하기, 라벨을 잘 읽고 물건사기, 집에서 채소길러먹기, 유기농식품먹기 등등이다.
우리가 좋은 식품을 고집하여 구입한다면 생산업자들은 이익을 위해 우리의 기대에 맞는수준의 식품을 공급할 거란 생각이다. 실제로 영화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유기농 식품을 취급하기 시작한 월마트의 사례를 보여준다. 좋은 식품을 먹을 권리, 인간존중을 실현하는 과정의 일부분이 아닐까?
예고편은 아래 싸이트에서 볼 수있습니다.
http://www.apple.com/trailers/magnolia/food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