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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하키 결승전을 맞이해 몇가지 떠오르는 생각들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18079 작성일 2024-06-12 13:12 조회수 902

 NHL에 목매는 시민들

토론토만 해도 야구MLB, 농구 NBA팀이 있고 하키NHL팀도 있으나

그외 다른 캐나다 도시들은 NHL 외에 메이저 스포츠팀이 없다. 미국은 여기에 풋볼 NFL까지 있으니 정말 즐길거리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캘거리, 에드먼튼, 밴쿠버, 몬트리올 시민들은 NHL 하키에 목슴을 건다.  (메이저 축구 MLS가 토론토와 밴쿠버에 생겼으나 축구는 아직 자리를 못잡아서..)

 

근데 SK주에 리자이나는 이런 메이져 팀마저도 없고 오로지 캐나다 풋볼 리그 CFL 팀만 있는데 이들은 갈증이 더 심해 CFL에 더 많은 목슴을 건다. 그래서 홈 경기은 말할것도 없고 캘거리에서 열리는 원정경기가 있으면 8시간 차를 몰고 다들 와서 경기를 관람한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리자이나와의 경기는 관중만 봐서는 누구의 홈 경기인지 알수가 없다.

 

두개 나라 인구 비교

미국 인구  3 3

캐나다 인구 3 9백만 (미국 대비 약 10%)

 

NHL 하키팀 총 32개중

미국 25개팀

캐나다 7개팀 (미국 대비 28%, 인구대비 거의 하키팀은 거의 세배 많음)

 

한 주에 2개 이상이 있는 곳

인구 4천만명의 캘리포니아주에는 3개 팀이 있다

LA, 에너하임과 세너제이 (San Jose)

앨버타주에도 2개 팀이 있다 (캘거리와 에드먼튼)

플로리아주에도 2, 탬파베이, 플로리다(마이애미)

 

한 도시에 두개 팀이 있는 곳

뉴욕시  뉴욕 (맨하탄) 레인저스, 뉴욕 (부르클린) 아이슬랜더스

 

 

여담..

1994년 몬트리올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31년째 캐나다가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냥 확률적으로만 보면 캐나다팀 개수가 전체의 28%이므로 30년동안 최소 8번은 우승했어야 한다.

결국 미국팀들이 몸값 비싼 캐나다, 동유럽 선수와 코치들을 많이 쓰면서 우승하는 건데.  이런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샐러리캡 제도를 10년전인 13년도에 시행했으나 (선수들 전체 연봉을 팀마다 제한하는 것) 그래도 캐나다팀은 여전히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점은 여전히 이해가 안된다. 

 

올해는 에드먼튼이 결승에 진출해 캐나다팀 우승의 한을 풀어보나 싶었는데 7경기중 첫 두 경기를 패한 상태라 가능성이 더 낮아졌고 게다가 상대팀인 플로리다 (마이애미) 팬더스의 전력이 원체 강해서 에드먼튼이 승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참고로 마이애미는 미국에서 뉴욕, LA다음으로 부자 도시이다. 날씨가 더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주 전체가 돈이 많다 보니 탬파베이 라이트닝과 더불어 농구 풋볼, 야구는 물론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하키팀에게 마저도 돈을 많이 쓴다. 그래서 탬파베이는 벌써 세번이나 우승을 했고 그 중 첫 번 우승이 20년전 캘거리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이긴바 있어 우리들에게 큰 쓰라림을 알려준바 있다.

 20년전 결승전은 팽팽하게 진행되어 경기 전적 3:3이 되었고 마지막 7차전 당시, 동점으로 정말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다가 그때 캘거리가 골을 넣었으나 불행히고 노골로 처리되었고 이후 한골을 먹으면서 캘거리가 졌다.

비디오 판독은 몇 년 전부터 도입이 되었고 당시에는 그 제도가 없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몇 년이 지나 비디오 판독으로 자세히 보니 골이 맞았다. 당시 판독이 있었다면 골로 인정되었고 그래서 우승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승전이었다.

 

이번에 에드먼튼이 이겨 우승컵을 가지고 오면 젤 좋지만 누가 이기든 간에 완패완승보다는 팽행하게 가서 마지막 7차전까지 가고 거기서도 연장전까지 가서 승패가 결정되었으면 한다. 실력 차이가 나서 결승전이 너무 싱겁게 끝나는 건 하키팬으로서는 재미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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