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 중에 죽어 본 사람은 없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간혹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임사 체험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cpr을 통해 겨우 살아난 사람들의 임사 체험은 원심력을 통한 고중력 훈련을 받는 전투기 조종사의 뇌 속 산소 부족 현상과 동일하다. 조종사의 뇌 속에서 혈액이 빠져나가 저산소증으로 기절하기 직전의 증상이 임사 체험을 했던 사람들의 경험과 다르지 않다는 거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세상 80억의 인구 중에서 죽음을 경험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죽음은 인류에게 미지의 존재였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 미지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종교라는게 등장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종교가 사후세계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아브라함 계열 종교에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 세상을 창조한 전지전능한 신이라는게 있어서 사람이 죽은 다음에 심판을 한 후 종교에 충직했던 사람은 천당에 보내 영원토록 쾌락을 주고, 신을 따르지 않았던 이들은 지옥으로 보내서 끝없는 고문을 가한다고 한다.
힌두교에서는 윤회라는 개념이 있다. 사람은 삶과 죽음을 끝없이 반복하며 현재의 삶은 전생의 결과란다. 따라서 더 나은 다음 생을 위해 현생에서 덕을 쌓아야만 한다. 아브라함 계열 종교보다는 개인적으로 훨씬 월등한 개념으로 생각된다. 뭐 끝까지 파고 들어보면 결국 기득권층이 아래 것들을 통치하려고 개발한 논리에 불과하다만.
고대 이집트에서는 죽은 육신이 다시 부활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죽은자의 내장을 빼내고 방부 처리를 한 후 아마포로 시신을 감싸 미이라로 만들었다. 이들의 신앙에 따르면 하늘에서 심판을 받은 영혼은 다시 미이라로 돌아와 부활하여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활한 미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간혹 권력자들은 죽어서도 현세와 똑같이 권력을 누리고자 시도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일반 병사를 본 딴 수많은 병마총을 자신의 무덤에 함께 매장하도록 했다. 군사력으로 중국을 통일한 그는 죽어서도 변함없이 권세를 누리며 군대를 지휘하고 싶었나 보다. 옛날에 순장이라는 장례 풍습이 권력자에게 일반적이었다. 사후세계에서 자신에게 시중을 들 하인들을 같이 생매장 하곤 했다.
죽음을 극복하려는 시도는 지금도 존재한다. 향후 기술의 발전으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며 액체 질소로 냉동 상태에 있는 시신이 많이 있다. 한국인도 두 명의 냉동인간을 보유하고 있다. 당신이 부자라면 미래에 다시 살아나기 위해 선택해 볼 수 있는 옵션이다.
미래학자이자 저술가이며 억만장자이고 크게 성공한 발명가이자 구글의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은 영생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 에서 인류는 2045년경에 죽지 않는 방법을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그때까지 살아남기 위해 지금도 애쓰고 있다. 커즈와일은 일종의 천재과의 사람이다. 따라서 그의 주장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니 2045년까지 생존이 확실한 젊은 분들은 건강을 유지하며 그때까지 버티면 영생을 얻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커즈와일 뿐만이 아니다. 유발 하라리도 저서 ‘호모 데우스’에서 21세기 인류는 불멸을 획득하고 신의 영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리고 미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미츠오가쿠도 비슷한 주장을 한다.
실제로 현대 의학계는 노화와 죽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를 치유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에 많은 억만장자와 조만장자들이 막대한 자본을 투자중이다.
그러니 이 글의 결론은, 즉 이 시리즈에서의 연관성은, 다음과 같다.
미래 인류는 더 이상 “결혼, 출산, 육아” 를 필요로 하지 않는 형태로 진입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시기는, 커즈와일 같은 천재들의 예측에 의하면, 20년 정도 후에 실현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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