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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종교게시판 |
작성자 나그네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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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024 |
작성일 2009-12-09 21:03 |
조회수 3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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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은 문자 그대로 자유게시판 입니다.
삶에서 묻어나는 이야기만 해야 자유게시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박정희 이야기도 할 수 있고 화성에 생물이 살고 있다, 아니다 도 자유게시판에서 논 할 수 있는 이야기고 어느 음식점은 냉면을 잘 한다더라 라는 이야기도 할 수 있지요.
물론 종교 이야기도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더구나 교역자 협의회 와 CN드림 간에 광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은 종교문제와는 무관하다 생각합니다. 종교라는 영역의 본질과 상관 없이 교역자나 종교단체가 관련 되면 무조건 종교문제 인가요?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중하고 목사하고 운전하고 가다 접촉사고 나면 그거 종교문제인가요?
그건 교통사고이지 종교문제 아닙니다.
CN드림 과 교역자협의회 문제도 사회문제이지 종교문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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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정치 문제의 결말은 항상 싸움질로 끝납니다.
혹자는 격렬한 토론이라고 표현 합니다만,
전 나그네님과 의견이 좀 다릅니다.
의견이 다르다는 것 보다는 본질을 보는 시각이 좀 다르다고 해야 하겠지요.
현재 캘거리는 영업이 주 목적인 씨엔드림과 교회를 권력의 일부로 삼고 횡포(?)를 부리는 일부교역자들간에 권력과 영업권을 두고 갈등하고 있고 그 불똥이 직접이든 간접이든 캘거리 교민 전체에 미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교민으로서 무종교인이지만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지금 이곳 자유게시판의 논쟁은 종교의 이단성을 논하는것이 아니라 바로 교회(기독교 또는 그 교역자들) 권력을 이용하는무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빌미로 기독교 교파들간 서로 이단이니, 이교파는 어떠느니, 저종파는 어떠느니 내가 정통이고, 넌 사이비다, 책좀봐라, 내가 공부좀 했고, 이교회 저교회 다녀 봤는에 어디는 어쩌드라 라는 식으로 본질이 다른데로 흘러, 말그대로 젭밥보다는 염불에 더 관심이 있는 듯한 글들이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자유게시판이니까? \" 라고 해서 모든것 다 수용 할수는 없습니다.
이곳 자유게시판에도 규칙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의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근거없는, 상업적인 글들을 마음대로 올릴수 없는것로 알고 있습니다.
\"너는 이단이다, 나만 정통이다.\" 분명 본인이 아닌 다른사람 기분을 상하게 할수 있습니다.
나그네님이 예를 든 \"목사가 교통 사고를 냈다\"
그럼 본질은 교통사고 입니다.
왜 감리교회 목사니, 장로교 목사니, 침례교회 목사니 따집니까?
지금 이 게시판은 본질과 다르게
우리 종파 교회 목사가 아니니 우리종파 목사는 훌륭한 사람이고, 훌륭한 종파다. 우리종파는 목사에게 운전을 할수 없도록 규정을 정해 교통사고를 절대 내지 않는 좋은 교회다.
이게 교통사고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결론적으로 본질(잘못된 교회의 권력)과 다른 삼천포로 빠진 종교를 설명하고, 이념, 교리 논쟁이 되는 글들이 이 기회를 이용해 도배하듯이 올라 온다는 것입니다.
몇몇의 관계자나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ㄱㅙㄶ찮을지 모르지만 대다수 타 종교, 타종파, 무신론자들은 짜증나는 글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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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
| 2009-12-09 23:2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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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님이나 yo soy 님이나 요즘 이곳 게시판에서 이슈가 되는 것은 \'종교 문제가 아니다\'는 것에 동의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견이 생기는 부분은 \'표현의 자유\' vs. \'적절한 규제\'인 것 같은데요, 저는 굳이 수치화하자면 3:7 정도인 것 같습니다. Noam Chomsky 교수가 이야기한 적극적이고 공평한 민주주의를 지지하기 때문에 아무리 어처구니 없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라도 말 하지 못 하게할 권리를 행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에 대한 반박은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겠죠. 대응을 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도 있구요.
반면, yo soy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교파에 대한 이야기나 종교 이야기 자체를 싫어하는 minority 의 생각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이 나와 생각 난 것이지만, 캘거리 한인교민들 중에 비종교인이 과연 minority인지 아니면 majority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도 20년 넘게 캐톨릭 신자였지만, 이런 공개게시판에서까지 종교 이야기나 설교를 하는 분들 보면 짜증이 날 때가 많습니다.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 하고 그저 사람들 모인 곳이면 지하철이든 광장이든 가리지 않고 여러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그 사람들이, 막말로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냥 다들 집에서나 잘 하시지... 하는 딱한 심정입니다. 정작 본인 식구과의 관계도 좋지 않은 분들이 그렇게 밖에서 예수 믿고 천당 가십시요 라고 외치는 것 보면, 처음엔 웃음이 나오다가도 나중엔 딱하고 안쓰러운 생각마저 듭니다. 그런 모습을 자유게시판에서까지도 지켜봐야하는 생각에,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yo soy님 말씀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저는 게시판을 이용하는 분들 중에 비종교인들, 더 구체적으로 말해 불가지론자(agnostic)나 무신론자(atheist)인 이용자들이 계시다면 종교 관련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자신있게 밝히시길 권합니다. 저는 솔직히 old testament의 내용을 믿거나 지지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폭력적이고 비논리적인 내용들이 많아, 과연 이런 모습이 존경스러운 신의 모습인가에 대한 회의가 크게 들면서 그냥 fiction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특히 이라크전쟁이나 아프간전쟁을 합리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어처구니 없이 이용되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보면서, 세상에 종교 만큼 빨리 사라져야할 것도 없구나하는 다소 극단적인 생각마저 합니다. 영국의 저명한 생물학자 Richard Dawkins 가 진행을 맡았던 <Root of All Evil?>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인류에게 종교가 없었다면 훨씬 더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쟁을 펼칩니다. 마치 John Lennon의 노래 Imagine 에서 이야기했던 것 처럼 말이죠. Dawkins의 저서 <The God Delusion> 은 무신론자나 종교인이나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필수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인의 45%, 그러니까 1억3천 만명 정도가 지구의 나이가 1만년 미만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내용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드럼헬러에 와서 공룡의 화석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 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번에 몇몇 교회의 목회자들이 벌여 놓은 일이 어떤 식으로든 끝맺음을 맺게 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유게시판에서 만큼은 종교 이야기가 규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캐나다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인데, 이는 종교를 갖지 않을 자유도 포함하고, 따라서 종교 관련 게시물을 보고 싶지 않아하는 이용자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무슬림 나라에 가서 선교활동하다가 국민 혈세로 구조된 정신나간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서라도, 자유게시판에서의 종교 관련 토론은 제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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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
| 2009-12-10 09:0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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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님께서 제가 하고픈 말을 잘 정리해놓으셨습니다
저같이 조리잇게 글을 잘 못쓰는 사람은 반박을 하고 싶어도 워낙 무서울정도로 본인 생각이 옳다고 밀고 나가시는분 때문에 감히 쓸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될대가 종종 있지요
저같이 소심한 사람도 이렇게 용기내어 제 주장을 내어 보는데 아마도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애구 또 난리구먼 \" 만 하시지 말고 목소리 한번 내어보시지요
종교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라는것이 아니라 방을 따로 만들어주셨슴 하는것이 그렇게 힘글고 이상한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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