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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씨 사면, 복권에 즈음하여...
작성자 pioneer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126 작성일 2009-12-29 10:27 조회수 1595
어떤 님께서 이것을 주제로 글을 쓰셨다가 지우셨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일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참으로 크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사실 Samsung 이 Korea 보다 유명하지요.
대한민국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는 전에도 한번 사면 복권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이번에 대통령의 권한으로 특별사면복권을 시켰다는 것은 대의와 나라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뭔가 무척 찜찜한 게 사실 입니다.
동계올림픽 안하면 되는 것이지..
그리고 그가 나서면 동계올림픽 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아마도 큰 제안을 했겠지요.
정주영회장이 올픽픽 유치를 위해 엄청난 돈을 썼다고 하던데..
제 생각에는 그것 만이 사면복권의 모든 이유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증거도 없으니 뭐라 할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권력에 찍히면 그야말로 공중분해 되어 패가망신 하기도 하지요.
옛날 국제그룹이 그랬지요.
전두환에 의해 궁중분해 된 케이스지요.
물론 자기들의 경영상 과오도 상당히 컸으니까 꼼짝 못하고 당했겠지요.
삼성뿐 아니라 미원, 삼양식품 등 권력으로도 문닫게 못하는 회사들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렇게 단단한 기업이 대한민국에 과연 몇개나 있을까요?
하여튼, 잘 보이면 부도직전에 원군을 보내 오히려 더 커지게도 만드는 사회가 바로 한국이지요.
과거 김대중대통령 시절에 웃지 못할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던 곳에서 들은 이야기 인데
호남사투리를 배우기 위해 돈을 내고 다닌다는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정치권력이 사업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 당시 제가 일하고 있던 지역의 큰 건설회사가 모두 부도가 났습니다.
그런데 호남 출신 오너가 운영하는 한개 회사는 더 번창 했었습니다.
물론, 그게 그 당시 정권에서 밀어 주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다른 업체의 대표들이 부러워 했지요.
은행의 대출지원이 끊기면 사실 살아 남을 회사가 얼마나 될까요?
**그룹도 예외는 아니지요.
당시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그룹 산하의 회사들이 발행하는 어음이 할인되지 않았습니다.
곧 부도가 난다는 소문이 파다 했지요.
그렇지만 선거가 끝나자 회생을 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한다고 하는군요.
수십년....장기간 영남출신 대통령들이 집권을 했을 때는 영남기업인들이 봄날을 그 만큼 길게 맞고 있었겠지요.
유명했던 소주회사인 호남의 삼학소주도 권력에 의해 문을 닫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저의 부친께서 그렇게 애음하시던 삼학...
결국 저는 매일 진로소주만 사러 다녔습니다.
아버지 심부름으로요.^^
당시 야당 정치인인 김대중씨를 지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군요.
캐나다도 그럴까요?
미국도 그럴까요?
이제 우리나라도 정말 모든 면에서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엉터리 같은 사람들이 운이 좋아서 집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집권자의 퇴임 후 자신에 대한 후환을 줄이기 위해
그에 의하여 지정된 사람이 집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된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도 어느 정도 살만하니
이제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복지향상에 보다 많은 예산이 많이 투입되길 바랍니다.
김대중 정권 시절에 장애자와 노인들에 대한 좋은 복지지원제도가 많이 시행되었지요.
옳지 않은 마음으로 법을 어기며 떼를 쓰는 그런 사람들이 줄어들기 바랍니다.
좋은 나라가 되겠지요?
그런 나라를 기대 합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가 살게 될지도 모르는 내조국...
우리 부모,형제,친척과 친구들이 살고 있으며
우리조상들이 한으로 가꾸어온 우리나라...
우리나라가 잘 되어야지요.
그 능력으로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 북쪽의 동포들도 실제로 도울수 있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이 시대에 굶어 죽는사람이 있으면 안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의 딸들이 중국농민의 노예로 팔려가는 그런 것은 막아야지요.
소수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지적하지만
내 민족의 반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어떤 고통에 있는지 말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 정권을 쥔 자들에 정통성을 부여하려고 합니다.
만약 제 백성을 배불리 먹이고 자유를 주고 있다면
당연히 칭찬을 받을 일이지요.
우리나라가 더 커지면 외국에 사는 우리도 그만큼 커지는 것이지요.
커지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요.
저는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연휴일 입니다.
내일부턴 또 열심히 일하고 돈 벌고 캐나다 공부하고 그래야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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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  2009-12-30 01:0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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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력과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한 잘못된 점을 말하고 싶었지만 제가 사면복권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보인 모양이네요? 이틀 간 시간이 있어 긴 글을 자주 적었는데 한동안 힘들 것 같네요. 가끔 서로 다른 주장을 교환하면서 얻는 것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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