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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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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256 |
작성일 2010-01-28 05:30 |
조회수 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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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남과 북
두개의 바람은 못잊어 못잊어
밤 낮으로 만났다가
밤 낮으로 헤어집니다
하나의 바람은 다른 바람을 찾아
밤 낮으로 불어 주어도
또 하나의 바람을 만날길이 없습니다
일분 일초 많은 연륜의 세월을
새로운 바람은 불어 왔다가
서로가 알지 못 할 길을 떠난답니다
아련한 희망을 안고 만났다가
절망과 슬픔을 안고
서로를 탓하며 어디론가 불어 간답니다
어떤 때에는 웃음의 합장도 하고
어떤 때에는 저주의 눈물도 뿌리고
그러면서 서로가 죽어 간답니다
울어도 울어도 찾을 길 없는 울음이여
소리도 없이 세계에 울려퍼지는 울음이여
핏덩이 같은 눈물로 쏟아지는 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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