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痕跡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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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286 |
작성일 2010-02-01 18:59 |
조회수 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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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흔적痕跡
철이 들면서 몇 갈래의 길을 보았습니다
나는 내 앞에 주어진 모든 길을 다 가 보고 싶었으나
그 길을 다 가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나는 나도 모르는 길
아무도 생각지 않는 나의 외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어떤 길은 편하고 즐겁게 걸을 길도 있었고
오합지졸들이 모여 풍악을 치는 길도 있었고
착하게 살아간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길도 있었고
영영 피어나지 않는 꽃을 피울려는 길도 있었고
많고 많은 길의 종류를 어루만지며
나는 사람들의 자취가 없는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훗날 훗날 아주 먼 훗날
너는 왜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었느냐고 물으면
나는 눈물을 흘리며 말을 할 것입니다
천갈래 만갈래 찢어진 길 위에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
너무나 슬프고 허무했다고
나는 그렇게 울면서 이 아더매치 한 세상을 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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