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의 아들이 대학교 재학 중일 때
저는 아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네 아버지가 길을 걷다가 지나가는 젊은 사람과 시비가 붙어 싸움으로 발전이 되었다면...그런데 사실 아버지의 과실이 더 큰 경우였는데 네 아버지와 다른 사람이 치고 받고 싸우고 있었다. 이럴 때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저는 이런 대답을 기대했습니다. " 당연히 제 아버지께 주먹질 한 놈이 잘못이죠. 잘잘못은 나중 문제고 그 사람부터 혼내주겠습니다." 라고요
그 녀석의 대답은.....
" 글쎄요.... 생각 좀 해 봐야겠는데요."
원래 말 수가 적고 신중한 아이이긴 하지만
저는 사실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그 대답이 현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참 세월이 지나
아들은 저에게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 내 가족의 잘못과 관계 없이 저는 제 가족을 먼저 보호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저의 생각으로는
저는 지금의 한국의 지도자급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옳바른 생각이 아니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당시 학생시절에는 혈기로 그럴 수 있지만
지금은 공인으로서 공평해야하고 옳고 그름을 가릴줄 알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 스스로 희생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걸 이야기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으니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꼭 말해 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