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Robert Palmer(로버트 파머)의 Mercy Mercy Me / I want you 란 곡입니다.
로버트 파머는 가수 이름보다는 Bad Case of Loving you (Doctor Doctor)란 노래가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죠. 80년대 초반 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지겨울 정도로 흘러나온 적이 있고요.
최근에도 캐나다내 라디오 전파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입니다. 1949년 1월 영국 요크셔 버틀리생의 로버트 파머는 지난 2003년 9월 26일 심장마비로 55세의 일기를 마감하였습니다. (로버트 파머의 거의 모든 음반을 구해서 듣는 저 같은 골수 팬에게는 안타까움이 너무 컸죠)
1990년에 발표된 음반 Don’t Explain에 담겨 있는 이 곡은 두 곡이 합쳐진 메들리인데 흑인음악의 대부격인(이분도 이미 고인이 되었음) 마빈 게이의 명곡 I want You와 Mercy Mercy Me 두곡의 메들리인데 시작은 I want you로 중간에 Mercy로 그리고 다시 I want you로 갔다가 Mercy로 끝납니다.
기가 막힌 편곡실력으로 노래가 바뀌는 3번의 지점에서 타이밍을 완벽하고 절묘하게 연결되고 있어 신경 써서 듣지 않으면 곡이 바뀌는지 알아채기 힘듭니다.
2개의 명곡이 메들리로 연결되어 있는 것도 좋지만, 백인이면서 흑인창법에 (흔히 이런 가수들을 Blue Eyed Soul이라고 부르죠) 최고의 가창력과 개성적인 목소리까지 갖춘 로버트 파머의 열창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명곡이 탄생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