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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ies/Bow Valley Provincial Park] Gap Peak Attempt - 2,517m
작성자 첨성대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784 작성일 2010-06-08 21:46 조회수 1501

[Rockies/Bow Valley Provincial Park] Gap Peak - Attempt // 2010년 6월 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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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_0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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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oderat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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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GP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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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517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1,197m

- 거리 (Distance) : 9.6 km round

- 산행시간 (Ascent Time) : 6 - 8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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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 Elevation : 2,443m

- Elevation : 1,148m

- Odometer : 8.18km

- Total time :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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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tlights>>>
=> 록키를 시 작점에 위치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이지만 Grotto 산 뒷편에 위치해 있어 1번 고속도로에서 가려져 보이지 않는 많은 산들을 조망할 수 있 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Fable 산까지 오르고 난후 돌아서 내려오는 길에 들릴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코스인 남쪽으로 오 르면 Yamnuska 산에서 볼 수 있는 하늘을 찌르는 절벽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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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ing there>>>
=> 캘거리 에서 1번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가 Kananaskis 출구를 지나 고속도로 1A인 Exshaw로 빠진다. 약 2km 정도 Bow 강을 따라 서쪽으로 가다보 면 오른편으로 Grotto Mountain Pond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400m 정도 더 가서 오른편 Bay Mag Cement Plant 로 꺽어 들어가 트레일 표지판 에 주차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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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ute Description>>>
=> 책 에 소개되어 있지 않은 비공식 트레일이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가 많다. 넓은 공사장 공터에서 북쪽에 위치한 숲길을 뚫고 바로 진행하면 된다. 숲 길을 나오면 절벽이 트레일을 가로막는다. 왼편으로 돌아서 다시 북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능선이 나오지만 정상에 이르는 능선까지는 잔돌밭이여 서 진행이 가장 어렵다. 지그재그로 오르는게 최선. 정상 능선까지 오르면 정상까지는 쉽지만 넓이가 협소하기 때문에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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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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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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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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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View Larger Map>></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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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도 높은 최고의 날씨였다. 하지만 몇주전 눈폭풍의 여파로 아직까지 눈이 녹지 않아서 록키 안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고 시작점에 있는 산들중에 하나인 Gap peak을 선택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이라 트레일이 잘 되어 있지 않을 것을 예상했지 만 역시나 시작부터 길을 잃어서 나중에 한참을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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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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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hw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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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적당하고 가시거리도 100%. 산행하기에는 최고의 날씨다. 이런날은 자주 오지 않는다. 최고다. 주차는 공장 옆에 살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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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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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 있는 공사를 하다만 넓은 공터는 제대로 찾았는데 트레일 시작점을 오른편으로 잘못 잡아서 처음부터 일 이 꼬였다. 바로 직선으로 숲길을 뚫고 올라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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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il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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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e summit 까지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트레일이 너무 잘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의심을 전혀하지 않았는데 결국 에는 우리를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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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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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조그만 올라가면 나무들이 확 적어지면서 시야가 탁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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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왼편에 있는 산이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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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면 왼편으로는 Lac Des Arcs 호수와 고속도로 1번이 한눈에 모두 내려다 보인다. 가슴이 확 트이는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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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e summit 까지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려서 야생동물이 있나하고 올 려다 봤더니 우리뿐만이 아니였다. 절벽을 거침없이 오르는 "진정한 산 사나이>"를 발견. 크리스와 내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새가슴을 가진 우리는 절벽을 타지 않고 오른편으로 돌아가는 센스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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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untain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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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산사나이는 웃통을 홀랑 벗고 있어서 뜨거운 햇빛에 벌써 뻘겋게 익어 있었다. 그래서 크리스가 붙여준 우리만 아는 별명은 Lobster(가재). 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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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벽만 오르면 정상을 한눈에 볼 수가 있게 된다. 절벽위에서 내가 먼저 "진정한 산사 나이>(이름이 Rod)"를 만났는데 알고보니 머리가 히끗히끗한 할아버지였다. 이 산을 벌써 여러번 올랐다는데 우리가 올라온 길이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알려준다. 허걱..~ 자기는 일부러 어려운 이 코스를 골라서 오른다는 말을 친절하게(?) 잊지 않고 해주신다. 이미 약 해발 2000미터를 올랐으니 다시 되돌아 내려갈 수도 없어 Rod 를 따라서 가기로 했다. 물론 이때부터 힘든건 절대 참지 못하는 크리스는 히스테리를 부리기 시작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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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적인 진정한 산사나이 루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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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the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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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타고 가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수목한계선 이후부터 절벽을 따라 약 50미터 정도 내려간 후에 협곡을 따라 정상까지 오 르는 코스가 진정한 산사나이 추천 - 죽음의 트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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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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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곳에서 협곡을 향해서 잔돌 비탈길로 붙어서 쭈욱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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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ree sl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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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가서 드디어 협곡에 도착. 녹은 눈이 작은 시냇물과 폭포를 만들어내는 장관을 연출한다. 죽 음의 트레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나름 멋진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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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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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묻은 돌은 미끄러워 피하면서 조심조심해서 올랐다. 협곡을 중간정도 올라서자 정상을 향해 눈위를 걷고 있는 Rod가 저 멀리 보인다.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쉬지도 않고 야박하게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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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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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도저히 Rod를 따라갈 수가 없어서 포기. 이미 시간도 상당히 흘렀고(3시간) 눈도 상당히 많아 보여서 Rod를 따라갔 다가는 죽음의 트레일에서 미아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눈이 없는 만만한 왼편으로 능선까지 오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 길도 경사와 잔돌 때문 에 만만하지가 전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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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st sl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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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거리면서 중간정도 오르고 쳐다보니 벌써 Rod는 능선에 거의 다 오르고 있었다. 슈퍼맨인가 아니면 발에 탱크를 달고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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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perman = R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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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동안 삽질해서 겨우 능선에 올랐다. 이미 Rod는 점심을 정상에서 먹고 있더군. 헐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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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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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직도 많아서 정상까지도 쉽지 않다. 최대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하고 히스테리 부리는 크리스는 뒤에 버리고 나만 시도해 봤다. 결국 눈 + 체력 + 시간 + 기다리고 있는 크리스 때문에 화살표 지점까지만 가서 사진만 찍고 되돌아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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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_0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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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데 벌써(!!!) Rod가 내가 있는 곳까지 사뿐사뿐 와버렸다. 동네길 산책하듯 산행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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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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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시 2,433m 지점에서 Rod를 다시 만났다. 정상포기 기념으로 정상을 방금 정복하고 온 따끈따끈한 Rod와 Grotto 산을 배 경으로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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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물어보니 왕년에 암벽등반을 했단다. 절벽을 오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더니만... 경력도 상당한 것 같고 아직 은퇴는 하지 않았다는데 나이는 예의상 못물어봤지만 은퇴를 몇년 남기지 않은 것 같다.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친절한 Rod씨"의 안 내로 우리가 정상적으로 올라왔어야야할 트레일로 하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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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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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도 만만치 않은데 어떻게 이길로 올라올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잔돌길을 따라 내려가서 왼편으로 꺽어 절벽밑으로 난 트 레일을 따라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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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ree sl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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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밑 트레일은 Yamnuska와 무척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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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tensive cliff b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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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을 돌아 나오면 다시 짧은 능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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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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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한계선을 지나게 되면 가파른 급경사 길이 나온다. 잔돌때문에 미끄럼과 낙석을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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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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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코스는 다 지났다. 넓은 능선이 나타나면서 주차장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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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색깔의 돌들과 죽은 나무들 때문에 록키 한가운데 사막이 있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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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_0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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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능선이 끝나면서 트레일을 찾기 힘들게 된다. 첫시즌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트레일이 자꾸 끊어지면 서 할 수 없이 숲길을 헤쳐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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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shwh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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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25분만에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 최고의 날씨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였지만 트레일을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힘겨운 산행 이 되었지만 진정한 산사나이를 만나게 되어 다시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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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힘들어도 불평이 많은 크리스를 끌고 가느라 힘들었고 정상도전에 실패해서 아쉬웠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멋진 풍경 과 예상치 않은 사람과의 만남은 정상까지 꼭 오르지 않아도 좋은 산행을 만들어준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정상적인(?) 코스로 다시 한번 더 도 전해서 Fable 까지 한방에 올라갔다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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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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