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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막간을 이용해서 노래나 불러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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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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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907 |
작성일 2010-07-05 22:17 |
조회수 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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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m>aram>aram>>>
무슨 의견이 나오면 찬반의사표시를 하면 됩니다. 관심 없으면 그냥 지나가면 되겠지요. ‘이런 건 그만 올려’ 라고 말하는 건 월권입니다. 그만 나왔으면 좋을 ‘이런 거’ 라는 걸 판단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바람직한 일도 아니니까요. 저는 소통을 봉쇄하는 이런 식의 여론몰이가 경도된 이념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gee 뮤비 중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작품(?) 하나 가져왔습니다.
…… 근데 이걸 왜 가져왔지?
아, 안티북한 님에 대한 사과선물로^^
자 클릭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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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 2010-07-05 22:3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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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말씀만 재밌게 하시는 클립보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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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이거 올리기전에 토마님이 댓글을 다신 글을 본 것 같은데 없어졌네요...... 글 올린 분이 삭제를 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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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gu
| 2010-07-06 15:0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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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월권을 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봉쇄하는 위험한(?) 여론몰이를 했군요...
제가 괜한 소릴 했네요... 앞으론 말씀대로 그냥 지나가지요...
늘 그랬던것처럼 말없이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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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셨다면 미안합니다.
제 말의 요지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 자유게시판은 일종의 종합문화공간입니다. 이런 종합문화공간에서 어떤 주제는 비생산적이거나 사이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니까 안 올리는 것이 좋고, 어떤 주제는 생산적이고 사이트의 성격에 합당하니까 올려도 좋다는 식의 판단을 내리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바람직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주제가 아니라 그 주제에 대해 토론하거나 의견을 내는 참여자들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가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해서 회피할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 입니다. 보통 polemical 한 논쟁이나 순환논쟁을 하는 것을 보면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람들이 이런 논쟁과 갈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스스로의 생각들을 점검하게 되고 좀 더 세련된 대화 매너들을 터득해 가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이 토론현장에서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비생산적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는 말 이지요.
둘째, 이념과 사상에 관련된 이슈란 우리의 삶 전반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종교는 그 일부 입니다. 정치 종교 이야기를 하면서 흑백논리와 비방만 난무했다면 그것은 그 주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주제를 다루는 토론자들의 자세와 대화문화에 문제가 있어서일 것 입니다. 우리는 이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피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 종교 이야기를 피하는 것이 마치 신사적인 태도인양 여기는 것에 저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국가 공동체나 인류공동체는 어차피 이익집단과 이념집단이 선도하는 상호견제와 힘의 균형에 의해 최선의 상태를 유지합니다. 어느 한 쪽이 그 견제와 감시기능을 소홀히 해 어느 한 쪽이. 가령 나치주의 집단이나 군국주의 집단 같은 아주 극단적 사상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장악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디 가서 하소연 할 데가 있나요? 나는 정치 이야기 하지 않았고 관심도 없으니까 모든 책임에서 면제될 수 있나요? 극단주의자들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때 그런 사람들은 열외가 되나요?
아시는 분께서는 아시겠지만 지금 조국에서는 이런 웃기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 중 입니다. (이하의 글은 zzangu 님이 아닌 그 동안 씨엔드림에서 열심히 친북좌파 척결 운동을 벌여오신 분들이 참고하라고 올립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위장탈북 혐의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에 고발한 사실은 이미 알고 있을 것 입니다. 며칠 전에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과 재향군인회 등에 소속된 가스통 할아버지들이 국민행동본부 사무실 앞에 몰려가 ‘서정갑은 매국노’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고요.
어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이 사태와 관련해 아주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군요. 강연 중에 느닷없이 옛날 고리짝에 있었던 김일성-호네커 회담 내용 중 통일전선전략에 대한 김일성 북한 주석의 발언을 비유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정일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흠이 있더라도 연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애국세력의 통일전선 전략일 것 입니다”
이 말 듣다 뒤로 넘어가 떼굴떼굴 구를 뻔 했는데, 중요한 것은 서정갑에게 니시오카 스토무 (대표적인 일본의 극우인사)를 점심식사 자리에서 만나게 한 장본인이 바로 조갑제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통일전선전략을 이야기하면서 자기는 서정갑을 이해한다는 정도로 슬쩍 넘기고 있지만 사실은 서정갑을 한-일 극우연대의 고리로 활용한 장본인이 바로 조갑제 자신이라는 것 입니다. 아주 교활한 작자이지요.
저는 예전부터 그의 글과 말의 기저에 흐르고 있는 명치유신과 사무라이정신에 대한 흠모사상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제야 극우진영의 문화권력 중심에 서 있는 그의 핵심적 사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가 며칠 전에는 이런 요지의 말을 했지요.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을 단행한 직접적 계기는 1971 년 4 월에 있었던 대선입니다. 이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와의 표차가 5 % 밖에 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한국 국민의 피에 흐르는 자가보다 잘되는 사람을 못 보는 저항의식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없는 것 이지요. 1971 년의 국민수준이나 오늘의 국민수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에게 표를 몰아준) 이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 조갑제와 그 지지자들이 추구하는 이념이란 결국 우익파쇼정권을 수립하고 일본 극우와 연대하여 반 중국(反 中國) 대동아 공영권을 건설하자는 것이지요. 반 김정일 운동은 그 과정에서 필요한 통일전선의 한 방법에 불과하고요.
씨엔드림 우파(?)는 어느 쪽에 줄을 서 있나요?
순수한 친미-반 김정일 가스통 할아버지들 쪽 입니까?
아니면
욱일승천기을 휘날리며 신 대동아 공영권의 야심을 불태우고 있는 조갑제-서정갑 라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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