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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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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221 |
작성일 2010-10-25 08:33 |
조회수 1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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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허수아비
더 이상
어이 너를 그리워하리
태양빛이 산마루를 넘으며
그리움 다 토해 놓고
서산을 바라보는 허전한 마음이니
돌아 갈 길도 없구나
눈송이 얼굴을 때리고
바람소리 내 슬픔같이 불어주는데
저녁노을 그리움에 떨고 있다
아스라한 별빛 그림자
내 고독 아직 벗어나지 못해도
눈썹달은 웃음만 짖는다
시작의 산실 : 인간이 추구하는 근본 목적과 길은 무엇이며 어디
일까 요. 가도 가도 끝이 없고 찾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그 무엇 사랑도 명예도 돈도 종착역없이 달려
가는 두 철길 그 철길 위에 생존은 아옹다옹 하면서
퇴색되어가고 그래도 떠날수도 없고 놓아 버릴 수도
없는 이 불나비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태양도 뜨고
밤도 오고 그리웠던 사람들도 왔다가 떠나고 그래도
오늘은 내일을 맞이 해야 하는데?
追語 : 밑의 글에 대하여 아프리카님이 궁금해 하시는 칼 맑스와
엥겔스에 관한 48,9년전에 읽은 책 "자본론'과 "가족 사유
재산 및 국가의 기원"에 관하여 한시간 이상 정성드려 답글을
올렸는데 글이 뜨지 않아 안타까움이 있네요.댓글에 대한
답은 마즈막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썼는데? Dr,Kim의 이해
를 바라며 민초가 아프리카님을 껄끄럽게 생각하다니 무슨
어불성설의 말을 하시나요. 나 그렇게 옹졸하고 폭이 좁은 생각
을 하며 살아가지 않아요. 항시 열심히 글을 쓰고 건전히 살아
가 시는 분들 어느 누구던 존경하고 보람차고 건강히 살아가기
를 바라는 사람으로 각인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랍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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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10-25 17:4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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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님, 안녕하세요. 너그러운 마음 감사합니다. 남아있는자의 슬픔과 외로움을 허수아비의 \"허상\"으로, 그리고 고독의 침잠을 별과 달의 계열체로 잘 내화시킨 시같습니다.
민초님께서 자본론과 기원을 읽으셨다니 대단하시군요. 제가 오해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시는 60년대 같은데 짐작컨대 일본어판으로 읽으신 것같고, 그것도 일본에서 읽으셨지 않을까 짐작하게 되는군요. 남한에서는 금서였으니까요. 남한에서는 민주화 이후 김수행 교수가 아마 1990년인가 자본론 완역을 했고, 이보다 몇년 전 아마 백산서당에서 북한판을 수입해서 출판했을 것입니다. 해방공간에서의 금서의 역사에 대한 책을 최근에 구입했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습니다. 민초님께 들을 이야기가 많을 것 같군요.
긴 글이 날라갔다니 안타깝습니다. 배경음악 쉰들러 리스트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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