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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서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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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321 |
작성일 2010-11-15 14:12 |
조회수 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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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조국에서
또 한해의 조국의 가을이 깊어간다
그립다 말을 하며 단풍잎이 사라진다
멀리 멀리 인고 속으로 사라진다
내가 밟아 본적도 없는
단풍잎이 저렇게 바람에 날아 가는데
못 잊어 눈물나는
아득한 고독만 남겨두고
이룰 수 없는 그리움만
내 발걸음 발걸음에 까맣게 쌓이는데
그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가로수 단풍잎들이
내 가슴 속에 쌓여 가는데
그 사람은 어디에도 찾을 길이 없다
(2010년 11월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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