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펌 (유익종 그리운 얼굴) ------------------------
가을여행 이야기 끝나지도 않았는데 엉뚱한 이야기 또 중간에 끼워 넣어서 죄송해요. 어디 가면 간다 오면 온다 보고해야 마음이 편안해져서요. 공항 Tim Hortons 에서 소시지 에그 콤보 + 해쉬브라운 + 스몰 커피 더블더블로 아침식사하고도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음악들으며 빈둥거리다가 여기저기 text 도 보내다가...... 뱅기타고 서쪽으로 휘리릭 날아갔습니다. 아, 오른쪽 기둥에 米國국기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건, 미국 가는 여행객들은 저 화살표 따라 가라는 말 이지요. 미국 세관과 이민국이 에드먼튼 공항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캘거리 공항도 그렇겠지요? 미국 가는 캐나다 여행객들에게는 나쁠 것 없는 제도 같습니다. 에드먼턴 공항에 상주하고 있는 미국 세관과 이민국 관리들이 미국 본토 관리들보다는 훨씬 친절하고 고분고분 (?) 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 아무래도 자기 나와바리(?) 가 아니라 그런 모양이지요. <여긴 너희 나라 미국이 아니니까 까불지마> 이번에는 미국에 간 건 아닌데, 마침 저 그림이 Tim Hortons 옆에 있으니까 에드먼튼 공항의 친절한 미국 세관원들 생각이 나서요.
에어캐나다 의 캐나다 국내선 영화는 한국말로 나온답니다^^ 저기 '한글' 이라고 써 있는데 잘못된 겁니다. 한글자막이 아니라 한국어로 더빙돼 있으니 '한국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본 영화는 'Inception' 흠, 타인의 꿈에 침투해 생각을 바꾸어 놓는다? 우리도 디카프리오와 엘렌 페이지같은 환상의 드림팀을 구성해 꿈을 훔치러 가 볼까요? 함께 가실 분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 이렇게......O/ 이런 류의 영화 좋아하지는 않지만 별 초이스가 없어서 봤는데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비행시간이 너무 짧고 방해꾼(안내방송) 이 많아 깔끔하게 즐기지는 못 했지만요. 결론 부분을 아직 못 봤어요-_-
비행기가 록키를 넘고 있습니다.
마음이 착한 분들은 동그란 무지개를 보실 수 있답니다.
비행기가 코스트 마운틴을 넘고 있습니다.
YVR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Canada Line. 밴쿠버의 시내지하철-전철 시스템은 무인전동차입니다. 그냥 내가 이렇게 운전 (?) 하고 가야지요. 근데 이 전철 한국에서 온 거네요. Hyundai Rotem 이 제작했다는데요.
제주도보다 따뜻한 밴쿠버에는 겨울비가 내리는군요.
천하에 게으른 습성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의자에 앉은 채 창 밖 풍경을 찰칵찰칵 찍는 거…… 야경 담는다고 아무 조작도 하지 않고 찰칵거리다 이런 망조 들린 사진이 나왔는데요. 의자에 앉아 다리를 다른 의자 위에 얹어놓고 고개만 창 쪽으로 돌린, 아주 불안한 자세로 셔터를 눌렀더니 이런 광경이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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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작년 겨울 생각나네요. 그 때 도마복음 이야기 했었죠. 사복음서보다는 훨씬 진솔하고 마음에 와 닫는 이야기였다는 것. 뭐, 그런 거 읽고 깨달은 바 있으면 그냥 조용히 새기면 되는건데, 암튼, 그리운 얼굴 이 노래...... 곡도 차분하지만 언제나 누군가를 떠 오르게 하는 가서라서...... 너무 personal 한 포스팅이었나. 추신: 참 사진 낙관은 제가 만든게 아니구요. 전 전혀 모르는 어느 사진 전공한 분께서 만들어 메일로 보내주신 겁니다. sarnia 는 제 닉인데 제가 10 년 전 쯤, Sarnia 라는 도시에 살 때 daum 에 가입하게 돼 그냥 살던 도시 이름을 닉으로 넣는 바람에...... clipboard 의 본닉은 sarnia 랍니다^^